바닥의 공포와 전환점

약 두 달 전, 비트코인도 나스닥도 ‘현재까지 볼 때는’ 바닥이 나왔고 그 때가 기나긴 하락장 중 최저점이었다. 모두가 지쳐서 팔고 나갈 때, 모두가 공포를 느껴서 투자를 그만둘 때, 모두가 경기침체를 외칠 때, 그 때가 바닥이었고 그 이후로 비트는 ‘현재까지’ 50퍼센트 이상의 상승을 해줬고, 나스닥 개별주들은 개별주들마다 차이는 있지만 덩치가 큰 […]

ornus의 글 – 사용자 프라이버시와 머신러닝

최근에 ornus가 웹상에 발표한 글이다. 그의 중요한 일이기도 해서 기록용으로 올려둔다. —————————————– . . . . (옆에서 ornus에게 들은 바에 따르면)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면서 온라인 쇼핑몰들이 고객들 각자에게 개인화된 제품 추천을 하기 위해 머신러닝 기술이 필요한 이유에 대한 글이다. 최근 테크 업계에서는 ‘사용자 프라이버시’ 문제가 큰 문제로 떠올랐는데, 예컨대 이런 […]

언어와 언어의 번역, 인간과 인간의 사랑

말라르메는 인간들이 서로 다른 언어로 말하기에 진리에 도달할 수 없다고 했지만, 언어와 언어 사이를 헤맨 사람들은 거꾸로 인간의 언어로 진리를 말할 수 있는 것은 여러 개의 언어를 가졌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언어는 서로 겹치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다. 대부분의 언어는 ‘눈’에 해당하는 낱말을 가지고 있지만, 하나의 낱말로 ‘함박눈’에 해당하는 말을 […]

RM 솔로 앨범 듣다가 잡담

RM 솔로 앨범의 타이틀곡인 ‘들꽃놀이’에서 보여주는 생각은 사실 내가 아예 깊이 들어보려고 하지도 않는 젊은 친구들의 음악이 보여주는 생각보다는 한 단계 더 걸어가고 있긴 하지만(그렇기 때문에 내가 들어보는 거고), 그 이상의 무언가 고유성을 가지고 내 생각에 파고드는 부분은 크게.. 없다. (여담인데 BTS의 다른 멤버, 진이 낸 솔로곡은 그건 세상에 대한 […]

[LA 6일째] 바닷가, 늘 조심스런 존재

팔로스 버디스 비치 앞 스타벅스에서. . 파란 바다 바다가 보이는 창가에서 잠든 은율. 아가 늘 꼭 끌어안아주고 싶은 뒷모습인데, 못 안고 바라만 본다.안아봐도 되는지 물어보고 안아야 하는 조심스러움이 늘 있다. 자식이란 한없이 안고 싶어도 늘 타인이라는 마음으로 조심해야 하는 어려운 존재. 안고 싶은 만큼 안아서는 안 되는 나의 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