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 있게 잘 입는 에디 레드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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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근깨 빼빼마른 빨강머리 앤이 아니고 에디 레드메인~
레드메인이란 특이한 성을 가진 영국 남자다.
요즘 못잘남 혹은 잘못남계의 신성으로 떠오르고 계심
못잘남 혹은 잘못남이란, 못생겼는데 잘생겼고 잘생겼는데 못생긴 매력이 있는 볼매남(볼수록 매력남)이라고-.-
누가봐도 잘생긴 재미없는 배우보다 요런 매력이 있는 배우 얼굴이 매니아들을 양성한다. ㅋㅋ
이쁜 눈, 주근깨, 스스로 오리입이라 말하는 돌출입의 조화가 어떤 영화에서는 미소년으로, 어떤 영화에서는 퇴폐적인 변태로, 어떤 영화에서는 찌질이로…
잘못남 못잘남으로 보이게 하는 묘한 마스크.
영국 금융계에서 잘 나가는 집안의 아들이자 올드 이토니언(이튼스쿨 졸업자)이며 캠브리지에서 예술사학을 전공한 이력에서 느껴지듯 아주 영국적인 계급냄새가 풍기심;;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보수적인 기운이 많은(워킹클래스 출신 배우가 귀족출신이나 상류층 역할을 맡기도 힘들다고;; 무서운 나라) 영국 영화계, 연극계에서 계층적인 특징을 풍기는 고전적인 역할을 여러 번 맡았다. BBC 특집극 “테스”나 “버드송” 같은 시대극에서 주연을 했는데 잘 어울리더라. 연극계에서는 토니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가만 보면 연기할 때 서 있는 자세나 팔다리의 움직임 등 몸에 밴 자태가 우아해서 우아하고 고전적인 시대극을 할 때 참 이쁜데, 독특한 마스크 덕분에 미국 인디영화에서 찌질하고 소심한 청년역을 맡아도 그럴듯하게 잘 한다.
줄리언 무어와 묘하고 에로틱한 기류를 보여줬던 영화 <세비지 그레이스>에서 처음 보고 마스크가 너무 맘에 들어 기억을 해뒀다.
<세비지 그레이스>
갑부 집안이 몰락해가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할아버지대 축적된 재산을 탕진해가며 놀고 먹는 상류층들의 사생활을 깨알같이 보여준다.
여기서 우아하면서도 퇴폐적이고 약에 찌든 나른한 표정을 시종일관 보여주는데, 영화에서 나온 센스 있는 옷을 보는 재미도 컸다~
뭐 이런 느낌들..
이것도 <세비지 그레이스> 이런 느낌들.
프레피룩의 향기가 나는 줄무늬 티셔츠에 반바지
이 영화에서 이런 돌돌 말아 올린 검정셔츠나 흰셔츠에 10부 팬츠, 반바지를 잘 입고 나왔다~
이런 고전적인 소재감이 느껴지는 진회색 수트 좋다.
특유의 빼빼마른 체형과 긴 팔다리, 영국적인 마스크로 작년 재작년 버버리 프로섬 메인모델로 활동했다. 이건 엘르 잡지.
버버리 프로섬 수석 디자이너 크리스 베일리와 함께. 여기서도 잘 입은 에디~
나는 클래식한 질감을 가진 수트를 좋아하지만 버버리는 너무 전형적인 브랜드라 안 끌리는데
버버리 프로섬 만큼은 남자옷 브랜드 중 정말 정말 이쁘다고 생각하는 라인 중 하나다.
클래식한 라인에 색감조합을 살짝 튀게 잘 섞기 때문이다.
비싸서 ornus한테 사 입히지는 못하지만ㅠ.ㅠ 스타일로만 따지면 ornus도 나도 참 이쁘다고 생각하는 남자옷이다~
파란색에 가까운 네이비 색감을 가진 수트도 센스 있고~
(이런 고전적인 헤어스타일 잘 어울리심)
요런 파란 수트는 얼마전 <레미제라블> 시사회 때도 입었다.
영화에서 연인으로 나오는 코제트(아만다 사이프리드)와 마리우스(에디가 맡은 역)를 짝사랑하는 애절한 노래를 보여줬던 에포닌과 함께.
매력쟁이 언니들 양옆에 끼고 있어서 매우 좋아보이심;;
요것도 에포닌역을 맡은 배우님과 함께. 진회색 재킷에 톤다운된 청보랏빛 바지 매치가 좋아서~
<레미제라블>에서 마리우스를 향한 절절한 짝사랑의 노래를 너무나 잘 불렀던 이 여배우는 실제 레미제라블 뮤지컬에서도 에포닌 역을 맡은 배우다. 어쩐지 노래 너무 잘하심.
에디 레드메인도 이튼스쿨 콰이어 출신이라 성악 쪽으로 훈련이 잘 되어 있어서 영화에 캐스팅될 수 있었단다~
<레미제라블>에서 장모님이신(ㅋㅋ) 앤 해서웨이와 함께.
요 회색수트와 바지 조합 참 좋은데 본인 옷인지 여러 장소에서 자주 돌려입곤 한다.
에디가 사적인 장소에서나 공적인 장소에서나 재킷에 행커칩을 종종 하는데
색조합이 참 센스 있다~ 회색 재킷에 빨강 행커칩 넘 귀여우심.
이것도 <레미제라블> 시사회에서. 여기서도 행커칩 색도 이쁘고 소재도 센스 있다~
오우 이런 셔츠~@.@ 살짝 주름이 들어간 셔츠 디자인이며 재킷과의 색조합이며 다 좋다~
길 가다가 찍힌 사진인데 저 톤다운된 청보라색 바지는 여기서 또 입었다. 사석에서도 깨알같이 행커칩을 하고 다니시다닛.
청남방과 조끼, 재킷까지 레이어드를 은근히 잘 한다~
진회색과 연회색 조합- 이렇게 톤온톤으로 입는 거 참 좋아하는데, 톤온톤 조합은 세련된 느낌을 주지만 심심할 수 있다. 블루계열 넥타이로 포인트를 주는 센스를 발휘하심. 역시나 또 귀엽게 행커칩을 꽂았다~
캐주얼한 평상복 입는 센스~ 진회색 스키니진에 연살구색(베이지색) 니트에 안에 입은 땡땡이 셔츠까지.. 내가 너무 사랑하는 조합이다. ornus 도 주로 이런 식으로 입고 다님.
이것도 캐주얼한 평상복. 길지 않은 귀여운 디자인의 니트에 흰색티를 레이어드해 입었는데 가느다란 갈색 벨트까지~ 정말 센스 덩어리다~
보자마자 최고라고 생각한 코디.
하늘색 면바지에 하얀 셔츠, 가느다란 벨트, 신발까지.. 다 이쁘다.
하늘색 바지 넘 이뻐….@.@
이 조합도 평상복으로 참 이쁘다. 바지 색 많이 이뻐 이뻐..
앞머리를 내리면 소년스런 분위기. 요즘은 주로 앞머리를 올리고 다니는 거 같은데 앞머리를 올릴 때면 못잘남같은 매력이 생기지만 앞머리 내리면 그냥 이쁘심~
이래 뵈도 서른 중반을 향해 달려가시는 분이심-.-
자켓 색깔 맘에 든다~
이런 스쿨룩도 잘 어울린다. 사선으로 가느다란 줄무늬가 들어간 가는 넥타이.
체크 목도리에 반팔 티셔츠 조합도 이쁜데 겨울에도 여름에도 입을 수 없는 일명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코디다;
하얀 셔츠, 진한 자켓, 바지 색. 역시 잘 입으심.
파파라치. 하늘색 바지에 진회색 자켓을 입고 연회색 목도리로 톤온톤 조합을 완성한 센스~
캐리 멀리건과 약 세 달간 사귀었다고 함. 앞머리 내리니까 더 이쁘다. 바지핏은 좀 헐렁해서 맘에 안 듬.
이렇게 웃는 거~ 개구쟁이 같은 이런 웃음에 빠지신 처자들이 많이 보이고 있다.
옆에 맷 데이먼도 좋아하는 배운데
에디의 헐리우드 데뷔작이 맷 데이먼의 아들로 나온 <굿세퍼드>다. 여기서 맷 데이먼이 늙은 분장을 하고 나왔었다.
버버리 프로섬 패션쇼에서 클레망스 포시와 함께.
클레망스 포시는 프랑스 여배우인데 워낙에 패셔니스타로 알려져 있어서 패션 관련 사이트에 자주 올라오는 사람이었다. 누군가 했는데 뒤늦게 에디가 나온 영화를 봤더니 여주인공이심.
에디와 BBC 특집극 <버드송>에서 매우 감각적이고 에로틱한 러브신을 보여주심ㅋㅋ
위 쇼에서 찍힌 전신샷. 입기 어려운 벨벳 소재 수트를 잘 소화했다. 안에 티랑 가디건도 이쁘게 입었음. 모두 버버리 프로섬.
이런 옷도 좋고(벨트도 맘에 들고 진한 네이비에 하늘색으로 조합도 굿)
가만 보면 에디는 서 있는 자세가 참 우아하고 이쁘다. 옷발은 역시 자세가 중요하다. 팔의 움직임이라든지, 어깨선, 분위기 등등 자세가 이뻐야 옷이 잘 받는다.
(옆에 아만다 언니 ㅋㅋ 이쁘심)
아만다가 많이 웃겨주시나 보다 ㅋㅋ 에디 좋아 죽음. <레미제라블>에서 둘이 첫눈에 반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만다가 워낙 공주처럼 생겨서 급 수긍.
아만다는 파충류와 동물박제를 수집하시는 취미가 있다고 함>.<
시사회에 함께 나타난 이분이 여자친구~
요렇게 시대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스타일링은 평소엔 입기 힘들지만..
참 좋아한다.
셔츠에 가디건에 자켓~ 멋 안 낸듯하면서도 멋낸 은근한 스타일
이런 시대극에 나오는 복장도 참 좋아한다. 현대 시대 남자들도 이런 옷을 입고 다닐 수 있다면 얼마나 우아하고 아름다울지~
이건 BBC 특집극 <테스>에서.. 여주인공도 매력있고 에디는 사진에서 보이듯 움직임과 자태가 좋다~
어휴 진짜 기구한 삶을 살아갈 운명을 타고난 자는 그 운명에서 끝내 벗어날 수 없다는 잔인한 운명론적인 작품 속 테스가 유일하게 사랑한 남자, 엔젤..
그러나 엔젤도 테스의 불행한 삶에 반은 일조했다.
이것도 <테스>.. 시대극은 의상 보는 재미와 말투 보는 재미가 있다~
이런 시대극을 보고 나서 ornus한테 “I love you and adore you in all sincerity( 에디 대사 따라함)” 요런 고전적인 말장난을 치면 깔깔 웃으임;;
요런 느낌 나는 코디도 좋고~
내가 워낙 피코트를 좋아해서 ornus도 잘 입는데 요런 디자인이 딱 좋다~
가죽 자켓도 이쁘고
코트에 스니커즈 조합 같은 귀여운 코디도 좋다~
ornus가 컨설턴트로 일하느라 회사에서 비즈니스 캐주얼로 입고 다니라고 권장하기 때문에 주로 이렇게 입는다.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에서 마릴린먼로가 됐던 미쉘 윌리엄스와 함께.
미쉘은..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히스 레저 아내로 처음 본 이후 왠지 정이 가는 배우다.
마릴린 연기 정말 잘했고 이 영화에서 마릴린 먼로를 위로해주는 순수한 청년으로 나와 귀여움을 발휘했던 에디와의 조합도 재밌었음~
에디 얼굴이 귀족으로 나와도 잘 어울리지만 불쌍해보이는 매력도 가지고 계셔서;; 거지로 나와도 잘 할 거 같다;;
이런 가난해보이는 역할 원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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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다닐때 이튼스쿨 합창단에서 솔리스트를 했을 정도로 노래(성악)도 잘 하고
약간 힘없어 보이는 소년스런 외모에 의외로 중저음 안정적인 목소리, 매력적인 악센트의 조합 덕분에 벌써 여초카페에서 인기남이 되어가고 있다~
연극계에서 탄탄하게 다져진 연기력을 바탕으로 해서 그런지 배우로서 캐릭터를 만드는 능력이나 연기력도 좋음.
매력쟁이 잘못남계에서 앞으로 꽤나 큰 지분을 차지하고 인기를 누릴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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