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뒤에 숨길 줄 아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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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식적으로 방금 전 알게 됐는데 현재 우현이는 그 공연 이후 며칠간 입원중인 거 같다. 이곳은 많이 노출되는 포털 블로그도 아니고, 구석진 공간이라…아마도 금방 회사 차원에서 소식을 알릴 거 같기도 하고. 공..(사실 이래서 내가 포털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는 이유도 있다. 나는 우현이와 팬들이 드나드는 커뮤니티 공간에도 글 쓰고, 팬들 블로그에서 함께 놀기도 하지만, 나만의 공간이 필요하다. 소위 방문자가 많은 팬블로그는 보는 시선이 너무 많아서 우현이에 대한 글도 그 모든 시선들을 신경 쓰며 써야 한다. 나는 공개적인 공간에 그런 글도 쓰지만, 아무 팬의 눈치도 볼 필요 없는 이런 공간이 꼭 필요하다. 그래서 이 홈피를 갖고 있는 거..)

마지막 모습이 다른 모습이었으면 괜찮을텐데 무대 위에 주저앉아 울던 모습이라, 팬들의 걱정이 지금 도를 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럴 수밖에 없지. 이럴 땐 차라리 공식발표를 해서 걱정을 빨리 잠재우는 게 좋을텐데, 아마도 우현 측에서 어떤 곤란한 상황 때문에 회사에 발표를 좀 늦춰달라고 했던 건지 사정이 있었던 것 같다.

수개월 전부터 마음에 나기 시작한 병이, 몸에도 영향을 주지 않았을지. 몸이 아픈 건 며칠간의 입원과 휴식으로 치유가 되겠지만 근본 원인이 된 마음의 문제는….? 회사에서 이걸 쉽게 생각하지 말고 세심한 케어가 들어갔으면 좋겠다 제발. 우현이는 지금 마음에 병이 났다구요. 몸에 병이 오듯 마음에 온 병도, 그냥 놔두면 낫는 게 아니라 치료가 들어가야 하고 문제를 찾아서 해결해나가야 한다구요..

차분하게 쓰지만, 나 지금 너무 아프고 힘들다. 우현이 너무 안됐다. 몇 개월 전부터 분명 심리상태 안 좋은 거 다 보이고 본인도 스스로 그렇게 말하는데, 마음 아픈 건 몸 아픈 거 아니라고 별일 아닌것처럼 이번에도 또 그냥 넘어갈까봐 걱정이다. 자신의 내부에서 곪아가는 상처가 있어도 겉으로는 하트 날리고 윙크 날리고 웃어주며 외부로 향하는 그의 밝은 행동들이 너무 쓰라리다.

예전 트윗인데, 자신에게 직멘 보낸 팬들에게 일일이 답글을 단 모양이다.
이렇듯 팬들이 자신을 걱정하면 잠시도 가만 안 놔두고 말 걸어주고 답해주는데, 이번엔 정말 걱정의 트윗이 수만개를 넘어서고 있는데도 말 한마디 없어서, 너무나 평소 같지가 않아서 나도 심하게 걱정이 되었던 거다. 손가락을 움직여 자판을 두드리는 것조차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마음이 심하게 아픈 상태인 건 아닐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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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몸도 치유하고 아픈 마음도 치유하면서, 네가 하고싶은대로 하면서 같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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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방송 모습. 1년 전에 고등학생으로 나왔던 드라마 속에서 새론이랑 귀여운 풍선껌 뽀뽀씬을 찍은 이후에, 키스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하면서 저렇게 웃는 거. 너무 해사하네 진짜..

금발머리로 바꾸고 이번 공연 무대에 서기 바로 직전, 녹화해두고 간 방송에서. 저렇게 웃었는데.. 그 무대 위에서 그렇게 주저앉아 울 줄은.. 이렇게 며칠을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아프게 될 줄은..

그래서 나는 저렇게 웃을 때 우현이의 웃음을 믿지 못하겠다. 저 순간이 가식이란 뜻이 아니다. 자신 안의 문제를 저렇게나 해사한 웃음 뒤에 숨길 줄 아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 웃음을 마냥 믿지 않을 거다. 우현아 힘내서 일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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