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회복 위해서 뭐해줄까

나 지금 소소하게 프로젝트 하나 하려고. 우현이한테 꾸준한 의견 보내고 의견 모아서 글모음집도 보내고 우현이한테 영향을 끼칠 소소한 프로젝트를 생각해보고 있다.

우현이가 그 공연 후 스케줄 못한 지 12일째인가… 몸이 아픈 부분은 빨리 나았으면 좋겠고 안고 있는 고민들에 대해서는.. ornus도 좀 저런 성격인데 저런 성격은 참고 참을 때까지, 자기 선에서 해결될 때까지 붙잡고 붙잡고 꾹꾹 누르고 있다가 터지거나 아님 탁 막히는 성격인데.. 저렇게 목놓아 우는 걸 보면 많이 쌓인 상황이 분명한데. 일단 회사에서 몇 년 동안 우현이가 가진 장점을 짚어주고 살려준 게 아니라 맘껏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게 아닌가 의문이 드는 상황이고.  우현이의 의지가 그동안 오랫동안 꺾여져 와서 좀 지쳐 있는 상태가 아닌가 싶다…

 

  • 보컬. 트렌디하지 않은 보컬, 중저음 강하고 고음이 날카롭지 않고 힘있고 포근한 장점도 갖고 있고 고전으로 남을 노래가 굉장히 잘 어울린다. 정통 발라드에도 잘어울리지만 미듐템포 알앤비자 재즈스러운 풍에 춤추며 노래하는 것도 컨셉 잘 잡으면 굉장히 잘하는 스타일(일본 콘서트에서 ‘You’re my lady’가 그 예). 투하트 앨범에서 <출발>에서 힘 빼고 부른 거. 이렇게 담백하게 고전적인 노래도 잘 소화해. 최근엔 롹킹한 노래까지 작곡해서 폭발하듯 불러줬고. 평소 인피니트 노래에서도 폭발적인 부분 잘 소화하고 작은 파트도 킬링파트 만들어버리는 건 타고난 노래부르는 감이 있다는 거다. “네게 걸게 어어 어어” 이 짧은 애드립을 킬링파트 만든 게 우현이 보컬이다.

 

  • 들어보자 내가 좋아하는 ‘어떤날’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우현+기범 조합의 투하트 <출발>. 앞부분은 기범이가 부르고 기범이 보컬이 많지만 뒤따라 나오는 “은근히 자라난 나의 손톱을 보니~~~” 우현이 보컬에 집중. 담백하게 소박하게 불러서 노래 느낌 잘 살린 건 우현이다. 우현이는 기교 전혀 없이 힘 빼고 소박하게 불러서 올 어쿠스틱 앨범을 내도 되는 애라고.

 

  • 춤선. 춤선이 독보적이라, 팔 뻗는 자세나 몸의 선을 단정하고 예쁘게 만들어서 추는데, 움직임에 강약조절도 본능적으로 굉장히 잘 하고 타고났는데, 이 부분도 잘 살렸으면 춤 추며 솔로무대 했을 수도 있는데 그것도 안 살려줬네. 강약조절이 되게 본능적으로 섹시한데 과잉이나 허세가 없어. 이거 되게 강점이다. 우현이는 느끼한 구석이 1그램도 없는 희귀한 남자다. 모든 남자들은 조금씩이라도 느끼함이 있는데 없어. 되게 청량하면서 섹시하고 웃을 땐 귀여움 덩어리. 미친다 진짜 이런 애가 어딨냐고!!!.

 

  • 외모.  처음 여초카페에 인피니트 데뷔하고 1-2녀간 정말 우현이 훈남 스타일이라고 여자들이 엄청 물어봤다. 정말 잘생긴 엘명수도 있지. 명수 외모는 감탄을 자아내는 외모이고, 우현이 외모는 여자들이 남친으로 두고 싶은 외모로 여초 커뮤니티에 처음에 완전 파장이었다. 깔끔하고 단정하게 생겼는데 굉장히 깨끗한 콧대나 무표정일 때 날카로운 눈매 덕분에 남자다운 느낌도 있으면서 웃을 때 강아지같이 순해지는 거.  되게 강아지 같이 웃는 남자애가 무표정일 때 극단적으로 차갑고 날카롭게 보여. 우현인 처음부터 남자느낌이 굉장히 강했다. 우락부락 선이 굵게 남자답게 생긴거와 거리가 먼데, “나 남자야” 하는 호르몬을 굉장히 많이 뿜는 애였다고. 여초카페의 그런 의견들이 간단하게 말하면 이런 거다. (스타에 관심 많은 일반인 여성 시선에서 볼 때) 우현이가 곁에 두고 데이트하고픈 남친상으로 먹혔다는 거다. 여초카페에 우현이 음악방송에 스쳐지나갈 때마다 방송 불판에 매일 쟤 누구냐고 누구냐고.. 지금도 검색하면 그런 글이 많은데…

팬들이 맨날 우쭈쭈해주는 아이돌 스타가 저렇게 자기 객관화가 지나치고 자기비하가 있는 경우는 드물다. 우현이가 지금 그렇다. 왕자병이 너무 없는 상황. 우현이한테 젤 필요한 건 자존감 회복시켜주는 거. 아니 그렇게 거창하지도 않다. 우현인 지금 자기 자신에 대해서 그냥 있는 그대로 인식할 기회조차 몇 년 간 빼앗긴 상황이기 때문에. 장점 높여주자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있는 그대로만 인식하기만 해도 좋겠다. 항상 자기객관화가 지나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아예 자기비하가 쌓인 상황. 그런데 우현이가 열정이나 의지, 욕심이 있기 때문에 그 자기비하를 그대로 받아들일 사람이 아니다. 그러니까 너무 괴로운 거지. 자긴 나아가고 싶은 방향이 확실하고 의지가 강한데 꺾이고 있었으니.

지금 그 누구보다 우현이에게 구체적으로 성취감을 높이게 해줄 지지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오빠 멋져요 오빠 꺅 이것도 되게 중요한 건데, 그런 역할을 해줄 팬도 필요하고 구체적으로 성취감을 높여줄 팬, 그래서 자기 자신의 현재 강점도 알고 현재 위치도 알고 그에 더해서 어디까지 더 나아갈 수 있는지 미래까지 꿈꿔볼 에너지를 주는 팬이 필요한 상황. 나 그거 되게 하고 싶다. 그래서 노력해볼 예정. 우현이한테 글 모아서 전달하거나 뭐 여러가지 해볼 게 많을 듯함.

 

 

요모조모 찬양만 해도 모자른 이 멋진 우현이를 누가 후려치기해온 건가요. 주겨버리게써. 우현아 기다려라.

음색 좋고 성량 쩔어 노래 잘하는데 춤선이 독보적으로 이쁘고 외모까지 여자들이 남친 삼고 싶은 스타성 있는 3종세트 한꺼번에 갖췄는데, 게다가 한결같이 팬들에게 남친처럼 구는데 그 한결같음에 본능적인 밀당능력까지 소유하고 있어. 그냥 아이돌 그룹 내 무능력자 꽃병풍으로 가만히 웃기만 해도 되는 앤데 노래, 춤, 인성, 매력에 작곡까지 하고 있어요. 어휴 내가 이거 쓰다가 새삼 또 욕이나와. 잠깐만 욕좀 하고 오자. %$$##$#$#@$#@ 어휴. 이런 애 드물다 진짜. 내가 남자스타들 신인 때 알아보면 많이들 떴는데, 우현인 이미 뜬 상황이긴 하지만 더 나아가야 함. 기다려바바.

Comments on this post

  1. ornus said on 2015-08-20 at 오후 1:48

    당신 잘하고 있어. 지금 현이에게 필요한 건 신중론이고 뭐고 펼치는 팬들은 하등 도움이 안 되고, Emergency Practice 를 실행해야 한다고 본다. 사람이 살려달라고 하는데 혼자 살아남게 기회를 주자는 게 말이 되냔 말이지, 일단 목숨을 살리는 데 집중해야지. 내가 왜 이렇게 화나는 걸까 아오..

  2. 심은하 said on 2015-08-20 at 오후 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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