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청혼

 

어휴 내가 에디 때문에 BBC 특집극(Tess of the D’urbervilles)까지 구해다 보고..
이 드라마 보고  나서 유튜브에서 청혼 부분만 나온 거 찾자마자 잘 가는 소드카페에도 올렸더니 반응 좋다. 역시 언니들 맘=내 맘

영국 발음 알아듣기 곤란한데 에디 말하는 건 외울 판이다 … 1분 10초부터 청혼 부분만.. 대충 옮겨보면

” I’m devoted to you,  Tess..with all my heart.
I love and adore you in all sincerity..
and I shall need a wife, Tess, someone by my side.
I can think of no one better.. more beautiful, more virtuous than you
Marry me Tess, Be my wife”

시대극에 쓰이는 말투, 낭만적이고 고전적인 이런 표현들이 넘 좋아서
이런걸 보고 나면 ornus에게 장난삼아 대사를 읊어주곤 한다.

” I love and adore you  in all sincerity”….

이런 말투, 이런 표정..
(이 드라마뿐 아니라 모든 영화에서 상대 여배우를 세상 가장 소중한 사람으로 바라봐주는 눈빛에 빠진 처자들 맘=내 맘. 여성들이 진짜로 원하는 건 이런 눈빛이다..)

비록 테스는 비관적이고 우울한 결론으로 치닫는 작품이긴 하지만;;;
(엔젤도 테스의 불행에 반은 일조하는 나쁜놈이다..ㅠ.ㅠ)

Tess_of_the_DUrbervilles.2008.S01E04.HDTV.XviD-BiA.avi_003437400

테스와 엔젤의 첫만남

Tess_of_the_DUrbervilles.2008.S01E02.HDTV.XviD-BiA.avi_002437040

간신히 손목 위에 수줍은 키스.. 시대극에는 현대적인 러브스토리엔 없는 고전적인 설렘이 있다.

Tess_of_the_DUrbervilles.2008.S01E02.HDTV.XviD-BiA.avi_002912840

너란 남자.. 모든 영화에서 여배우의 볼을 살짝 쓰다듬으며 키스하는 스윗한 남자..ㅠ.ㅠ

Tess_of_the_DUrbervilles.2008.S01E04.HDTV.XviD-BiA.avi_001436360

테스를 찾아헤매는 불쌍한 엔젤..

Tess_of_the_DUrbervilles.2008.S01E03.HDTV.XviD-BiA.avi_000997520

슬픔이 그렁그렁한 엔젤…ㅠ.ㅠ

————————————————————

존경과 사랑이 담긴 낭만적인지만 소박한 청혼..
눈에 띄는 이벤트, 거창한 선물 같은 건 마음이 끌리지 않는데
간절한 마음으로 잔디밭을 달려와 건네는 이런 소박한 청혼에 가슴이 찡하다..

ornus도 이벤트 같은 거 못한다. 뭐 거창한 걸 준비할 줄도 모르고..
하지만 내게 다정하고 소박하고 평소에 항상 소중히 여겨주는 성품을 가졌기에,
매일 감사한다…

…….

Comments on this post

  1. ornus said on 2013-01-16 at 오후 10:54

    그래, 나란 남자 이벤트는 약하지만 여자에게는 소박하고 따뜻하지.

    • wisepaper said on 2013-01-16 at 오후 11:24

      너란 남자 재미들렸군여…..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Trackbacks and Pingbacks on this post

No trackbacks.

TrackBack 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