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청혼
어휴 내가 에디 때문에 BBC 특집극(Tess of the D’urbervilles)까지 구해다 보고..
이 드라마 보고 나서 유튜브에서 청혼 부분만 나온 거 찾자마자 잘 가는 소드카페에도 올렸더니 반응 좋다. 역시 언니들 맘=내 맘
영국 발음 알아듣기 곤란한데 에디 말하는 건 외울 판이다 … 1분 10초부터 청혼 부분만.. 대충 옮겨보면
” I’m devoted to you, Tess..with all my heart.
I love and adore you in all sincerity..
and I shall need a wife, Tess, someone by my side.
I can think of no one better.. more beautiful, more virtuous than you
Marry me Tess, Be my wife”
시대극에 쓰이는 말투, 낭만적이고 고전적인 이런 표현들이 넘 좋아서
이런걸 보고 나면 ornus에게 장난삼아 대사를 읊어주곤 한다.
” I love and adore you in all sincerity”….
이런 말투, 이런 표정..
(이 드라마뿐 아니라 모든 영화에서 상대 여배우를 세상 가장 소중한 사람으로 바라봐주는 눈빛에 빠진 처자들 맘=내 맘. 여성들이 진짜로 원하는 건 이런 눈빛이다..)
비록 테스는 비관적이고 우울한 결론으로 치닫는 작품이긴 하지만;;;
(엔젤도 테스의 불행에 반은 일조하는 나쁜놈이다..ㅠ.ㅠ)
테스와 엔젤의 첫만남
간신히 손목 위에 수줍은 키스.. 시대극에는 현대적인 러브스토리엔 없는 고전적인 설렘이 있다.
너란 남자.. 모든 영화에서 여배우의 볼을 살짝 쓰다듬으며 키스하는 스윗한 남자..ㅠ.ㅠ
테스를 찾아헤매는 불쌍한 엔젤..
슬픔이 그렁그렁한 엔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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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과 사랑이 담긴 낭만적인지만 소박한 청혼..
눈에 띄는 이벤트, 거창한 선물 같은 건 마음이 끌리지 않는데
간절한 마음으로 잔디밭을 달려와 건네는 이런 소박한 청혼에 가슴이 찡하다..
ornus도 이벤트 같은 거 못한다. 뭐 거창한 걸 준비할 줄도 모르고..
하지만 내게 다정하고 소박하고 평소에 항상 소중히 여겨주는 성품을 가졌기에,
매일 감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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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on this post
그래, 나란 남자 이벤트는 약하지만 여자에게는 소박하고 따뜻하지.
너란 남자 재미들렸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