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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기다리고 또 기다렸던 너를. 아까 해사하게 웃는 사진 볼 때만 해도 한편으론 섭섭해도 웃는 얼굴 보니 너무 이뿌다 좋다 신난다 였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까 후폭풍이 몰려온다. 2주 동안 온 신경세포 다 집중해서 폐인처럼 오직 너의 안부와 너의 너덜너덜했을 가슴과 너의 고민과 너의 슬픔에 집중했다가 빠져나오는 기분이. 눅진하게 눌러붙었던 무거운 것들이 한순간에 떨어져나가면서 허탈해지는데 눈물이 나고 또 난다. 나는 왜 너를 이토록 좋아하고 이토록 애달파하는가. 수많은 팬들 앞에 선 너는 수많은 이들의 스타인데 네가 웃어주는 눈과 네가 흘리는 눈물과 네가 속삭이는 말들이 다 나에게는 곧바로 다 나를 향한다. 내게 꽂히는 너의 웃음이 내 심장을 가장 아프게 하는 독 묻은 화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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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on this post
으..막 아프다 글이.
나는 재범이가 매일 인스타그램에 사진 올려도 맘이 아린데.
제가 2주를 견딘 힘의 6할 정도는 언니 덕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