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인생을 살다 보면 매순간 선택해야 할 때가 온다. 남의 시선과 기준에 맞추어 적당히 어른이 되어 가며 하루하루 찌들어가는 속세와 일상을 능숙하게 다루는 척 하면서 사실은 말라 비틀어진 생선처럼 수분기 없이 늙어갈 것인가 아니면 미쳤다 소리 들어도 나를 진정 살아 있게 하고 내 정서를 섬세하게 하는 것들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하루하루를 ‘내 감정’의 주인으로 살 것인가.

내가 요즘 홈피에 우현이 관련 얘기를 많이 쓰니까 이게 보기 싫은 내 오랜 지인들이 꽤 있나 보다. 방금 확인하고 쓰는 글이다. 내가 가장 하고 싶은 말은 인간에 대한 예의다. 친구에게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무언가를 ‘공감까진 안 해도’ ‘존중 정도는 해야 하는 게’ 인간으로서 예의라고 본다. 나는 내 친구가 달팽이에 빠져 있어도 소라게에 빠져 있다 해도 ‘왜 그렇게 하찮은 달팽이, 소라게에 빠져 있는 거니’ 생각하진 않는다. 달팽이와 소라게를 좋아하면서도 인간은 성찰한다. 무언가를 좋아하는 사람은 결국 그렇게 된다. 나의 친구가 좋아하는 것이 달팽이이든 소라게든 내가 달팽이와 소라게를 공감하진 못한다 할지라도 그것을 좋아하는 일에 대해서는 나는 최대한 존중한다. 그게 인간으로서 기본 예의다.

그리고 또 하나. 내 오랜 지인이라 할지라도 나와 이 홈피에서 소통 몇 줄 나누는 지인은 이제 몇 없다. (가끔 나눠 주는 몇명이 떠오르긴 한다) 내 오랜 친구들 중 그냥 글만 보고 나가는 사람들 많은 거 내가 알고 있다. 근데 말이야. 내가 소통이 필요없다면 이딴 홈피에 글 쓰지 않았다. 그냥 나만 볼 수 있는 개인적인 일기장에 썼지. 내가 아무리 이 홈피를 20년, 30년 후 우리 가족의 추억 모음집으로 이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오래 운영하고 있는 거라 할지라도 그래도 내가 공개적인 공간에 글을 쓴다는 것은 한두줄의 소통이라도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고 싶어서 하는 거다. 한두줄이라도.. 누군가와 말을 나누고 싶어서 여기 쓰는 거라고!!!!!!!

 

많을 필요도 없고 그냥 몇몇 사람이라도. 근데 지금 나랑 가장 많은 소통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내 수십년 지인, 친구들이 아니고 만난 지 며칠 안 된 우현이 팬들이고, 재범이한테 미쳐 있어서 미친다는 게 무언지 제대로 알고 있는 심은하 언니다. 나한테는 이런 소통을 나누는 사람들이 소중하다.

 

나는 이제 남은 인생 남의 눈치 보며 안 살 거다. 남은 시간은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 내 가슴을 뛰게 하는 일, 날 울고 웃게 하는 일에 목숨 걸면서 살 거다. 인생이 되게 짧다. 인생이 되게 별거 아니다. 남의 눈치 보며 사는 인생은 지금 이 순간 끝난 인생이나 마찬가지다.

 

심은하 언니 페북에 보니까 아주 기가 막힌 문장이 있던데. “내가 재범이 좋아하는 거 이해 못하는 친구들, 지인들은 이제 중년이라 불러줄 거야.”

 

나도 마찬가지. 내가 우현이 좋아하는 거, 그 감정을 공감하지 못하는 거 그건 괜찮다. 그건 당연하다. 나도 친구들이 달팽이 좋아하는 거 공감 못할 테니까. 근데 내가 좋아하는 누군가를  ‘존중조차 안하려는’ 내 지인들, 친구들은 죄다 늙은이라 명명할 거다. 늙은이들. 늙은이는 육체가 늙어서 되는 게 아니다. 정신이 늙으면 그 때부터 늙은이지. 정신이 유연하고 편견이 없는 사람들은 육체가 늙어도 끝까지 젊은이다. 나한테 편견 드러내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는 지인들, 친구들은 지금부터 부끄러운 줄 알기를. 세상에 제일 부끄러운 게 자기 편견 밖의 넓은 세상은 보지도 못하고 사는 인간들인데.

나한테 우현이는 ornus가 그런 것처럼, 열음이와 은율이가 그런 것처럼.. 지금 이 시기를 지나가는 나에게 가장 많은 성찰을 하게 하고 가장 깊은 질문을 던지게 하는 소중한 존재다. 장난이 아니라고. 내가 이렇게 말하면 자꾸 장난인 줄 아나봐. 어떻게 말해야 알아듣지? 장난이 아니라고.

 

 

 

Comments on this post

  1. 널 어쩌면 좋니 ㅠㅠ said on 2015-09-04 at 오전 11:31

    글 정말 공감해요… 전 가까운 친구들은 나와 함께 우현이 팬이 되어 같이 공연가고 우현이네 가게도 가고 만나서 수다 떨게 되면 대부분 우현이 얘기나 잉피 애들 얘기를 하면서 서로서로 공감하고 있어요… 근데 남편이 이해를 못해서 많이 슬프답니다… 아이돌에 대한 선입견이 있어서. 아이돌 좋아하는 사람을 이해를 못해요.ㅠㅠㅠ 그래서 되도록 남편과는 아이돌 얘기나 잉피 얘기는 절대 못해요.. 공감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리 그부분으로 대화를 하고 싶어도 그들이 가지고 있는 뿌리 깊게 박혀있는 선입견을 떨쳐 낼수가 없어요.. 오히려 내 자신만 상처 받는다는…. 이해 못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제 주변 친구들이나 동생들이 함께해주는 그것만으로도 전 행복해요… 다들 저와 비슷한 시기에 팬이되어 몇년간 같이 해주고 있어 넘 좋아요.. 우현이 좋아하면서 저도 제 나이를 잊고 살아요.. 오히려 10대 20대 팬들보다 다 열정을 가지게 된것 같다는…ㅎㅎ

    • wisepaper said on 2015-09-04 at 오전 11:46

      공감하고 같이 공연도 가고 수다도 떠는 친구들이 있는 어쩌면좋니님은 정말 복받으신 거에요.. 근데 남편분이..ㅠ.ㅠ. 괜찮아요. 친구들이 공감하는데 그게 얼마나 신나시겠어요~ ㅋㅋ 저도 시애틀에 같이 팬질할 사람 한 명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요즘 온라인으로 만나는 여러분들이 계셔서 저는 지금 천하를 얻은 것처럼 하루하루가 설레고 그래요~

      저는 공감 못하는 거는 이해해요. 그건 타인의 취향이니까. 도저히 공감이 안 될 수도 있으니까.. 근데 존중 안 하는 건 절대 이해 못해요. 다른 사람이 소중히 여기는 무언가에 대해서 존중하지 않으려고 하는 태도를 가진 친구들은 저는 필요 없어요. 오랜 친구라도 지인이라도 정리해야 되면 정리하려구요. 우현이가 제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일을 잘하고 있어요 요즘 ㅋㅋㅋ

      정말 지금 우현이 좋아하는 우리 영혼은.. 20대나 마찬가지.. 어쩔땐 10대 같구요. ㅎㅎ 정말 살아 있는 느낌이에요~~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게 이렇게 대단한 일이라니까요..

  2. 널 어쩌면 좋니 ㅠㅠ said on 2015-09-04 at 오전 11:59

    전 말이죠… 우현이 보러 가는 날되면 화장이며 의상 엄청 신경 쓴다는… 공연 티켓팅 성공후에 다이어트 한다고 난리이고요.. 하지만 살은 절대 안빠진다는거..ㅜㅜㅜㅜ 암튼 그 수많은 팬들 중에 저는 절대 안보일텐데도 외모에 엄청 신경이 쓰이네요.. 진짜 남친 만나러 가는 것처럼이요…ㅎㅎ 넘 설레여서 며칠전부터 실실 거린답니당..ㅎㅎ

    • wisepaper said on 2015-09-04 at 오후 12:37

      그럼요 그래야지요 ㅋㅋㅋ 티켓팅 성공 후에 다이어트한다고 난리치는 팬들 중에 어쩌면님도 속하신 거였군요 ㅋㅋㅋ 저 왤케 웃긴지..ㅋㅋ 저두요 이번 월투 때 이쁘게 편안하게 입고 가려구요 제 기분도 생각하고 또 우현이가 자기 여친들이 아무리 무리지어 서 있어도 이쁘게 하고 서 있으면 더 기분 업 되지 않겠어요? 우리도 업 되고~ ㅎㅎ 진짜 남친 맞잖아요???? 남친이 우리 보고 여친이라는데 그럼 어쩌나요? 진짜 남친 맞습니다~

  3. 니가젤좋아현 said on 2015-09-04 at 오후 7:43

    보면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들이 더상처주는 경우가 있죠 이해 못하겠더라도 본인한테 피해가는거 아니면 말을 아껴야 하는데..참견하고 지적하고 자기만 옳은양 어이없을때가 많아요 특히 아이돌 좋아한다 그러면 비웃는 경향이.. 니 나이가 몇인데 무슨 아이돌이냐구 하면서..제 주변도 아이돌 좋아하는 분은 아예없고 유일한 저 하나라는거 ㅋㅋ문화생활 같이 즐기고 영화도 보러가고 하지만 음악엔 어째 그렇게 관심들이 없는지..그래도 콘서트 간다고 하면 재밌게 산다고는 해요 ㅎㅎ정말 공통분야를 같이 소통하고 공감하고 하는거 이게 진짜 짜릿한 기분주잖아요 오래전에 다른분 팬일때 갔던 콘서트에서도 저보다 연배가 좀 더 있어보였는데 혼자 왔더라구요 처음본 분인데도 같은맘인게 뻔하니 그냥 통하드라구요 서로 앞다퉈 찬양에 열을내고 깔깔대고 웃고..언젠가 버스타고 가는중에 남학생들 막 수다떠는 소리에 나도모르게 집중되서 듣게됐는데 아마도 담임선생이 괜장히 무서운 선생였던가봐요 3년내내 그 담임여도 자긴 견딜 수 있다고 니들이랑 함께라면..이러더라구요 같은 맘 소통이 되는친구 공감해주는 친구 있으면 그만큼 애너지가 생기니까요 어찌됐든 그래도 여름이맘은 젤 큰 후원자 남편분이 계시다는거 ㅎㅎ저는 젤 이해안해주는 사람이 남편이에요 ㅋㅋ그러거나 말거나 냅둬 좋는데 어쩌러구 막 이래요ㅋㅋ

    • wisepaper said on 2015-09-04 at 오후 10:55

      와.. 버스에서 들으셨다는 그 남학생들의 대화.. 정말 뭉클하네요. 그 아이들은 인생에서 뭐가 중요한지 제대로 알고 있는 애들이네요. 어려도 인생의 진리를 깨달은 사람들이 어른보다 나아요.

      아이돌은 현대 사회에서 ‘모든 진실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온갖 편견을 갑옷처럼 쓰고 있는 존재’ 같아요. 아이돌 팬들은 불가촉천민이구요. 저두요 사실 우현이 전에는 아이돌에 대해 잘 모르고 눈에 들어오는 아이돌이 없었는데요, 그래도 아이돌 좋아하는 사람들을 이해못하진 않았어요. 무언가 끌어들이는 게 있나 보다.. 이렇게만 생각했지. 타인의 취향에 대해 편견 드러내는 거. 이거 세상에서 젤 한심한 일이거든요. 그 사람들은 역지사지가 안 돼서 본인이 좋아하는 무언가에 대해 남들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는 걸 모르는지.

      우현이가 쓰고 있는 겉옷, 아이돌이란 옷이 저는 슬프고 아름답고 그렇습니다. 처음부터 우현이가 원했듯 그냥 솔로가수로, 뮤지션으로, 싱어송라이터로 데뷔했으면 우린 우현이의 그 아름다운 춤을 보지 못했을 거고, 제가 아이돌이란 갑옷을 헤집어서 그 안에 들어 있는 존재의 아름다움도 보지 못했을 거고, 우현이가 점차 자기 음악을 해 나가는 데서 오는 갈등과 고통을 목도하지도 못했을 거고… 전 우현이가 아이돌로 데뷔한 게 천만 다행이다.. 이러면서 가슴을 쓸어내려요. 안 그러면 저에게도 있었을지 모를 아이돌에 대한 편견을 이렇게 독특한 방식으로 내던지게 해주지도 못했을 거고. 내게 성찰의 기회도 주지 못했을 거고… ㅎㅎㅎ

      사실 뮤지션.. 그게 대수 아니에요. 아무리 기발한 음악을 만들어내는 뮤지션의 음악도 누군가에게 감동이 안 되면 쓰레이기고, 우현이의 목소리 몇 마디에 누군가의 가슴이 선덕선덕해진다면 그 음악은 천상의 음악인 거에요. 저도 싱어송라이터 뮤지션 20년 넘게 좋아해본 사람인데요. 그 결과 제가 얻은 생각이 이거랍니다.

  4. 심은하 said on 2015-09-04 at 오후 10:54

    음..니 지인이 어떤식으로 표현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걍 이전의 니 홈피(아이돌 글 없던 시절)의 글들이 참 좋고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는데 그런 글들이 예전보다 줄어든 것에 대한 서운함일수도 있지 않을까?(우현이 관련글이 우습거나 싫은게 아니고 너의 팬질은 존중하지만 단지 이전의 일상글, 사회문제에 관한 글들이 ‘줄어든’ 것에 대한 아쉬움..보고 싶은데 못보니까.)
    그리고 나도 어떤 글은 깊이 공감이 가도 딱히 댓글로 할말이 없을 때가 있거든. 아니 할말이 없다기보단 생각은 많아지는데 정리가 안되는 경우도 있고..
    니 글들을 보고 웃기게 보이거나 비아냥거릴 사람들이라면 이곳에 들어오지도 않을거라 생각해. 그러고도 들어오는 사람이라면 변태일텐데 변태는 흔치 않잖아.
    아..근데 뭐 그 지인이 말을 어떤식으로 했느냐는 중요하지. 뉘앙스에 따라서. 나 지금 그 지인 쉴드가 아니고 넘 스트레스 받지 말라는 차원으로 하는말..

    하긴…나는, 절친이라 생각했던 친구가 나름 음악에도 관심이 있고 음원사이트 순위 음악들 들으면서 내가 재범이 노래 좋다고 해도 하나도 안 들어본 눈치라서 좀 서운하더라. 얘가 지금 재범이를 아이돌 취급하고 무시하는가해서. 은근 기분 나쁘고 절친이 확 빠져있는 남자인데 존중 안하는거같아서 서운하고..아 유치해..ㅋㅋㅋㅋㅋ 나 왜이리 유치하니..ㅋㅋㅋㅋㅋ

    • wisepaper said on 2015-09-04 at 오후 11:09

      사실 어느 특정 친구나 지인한테 하는 말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 게 ‘나는 이제 이러게 살겠다’는 의미에요. 이제 살아보니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소중히 여겨야 할 것들이 무엇이고 내가 신경쓰느라 에너지 낭비, 시간낭비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보이더라구요. 이제는 적어도 날 불편하게 하거나 날 외롭게 하는 것들에 마음 쓰고 살지 않으려구요.

      언니의 이 위로.. 역시 여러 측면에서 생각하시는.. ㅎㅎ 맞아요 그 점도 분명히 있어요. 근데 저도 몇몇 지인들한테 섭섭함이 쌓여서 그래요. 제가 원하는 건 시덥잖은 말이라도 어쩌다 가끔이라도 저하고 몇 줄이라도 소통하는 거거든요. 몇 달에 한 번이라도 괜찮아요. 근데 아예 안 하니까요. 대신 요즘에 만난 우현이팬들이나 언니가 저하고 더 많이 소통하니까요. 수십년 된 친구보다 만난 지 며칠 안 된 분들과 더 마음이 나눠지는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아픈 것도 있구요..

      그리고 나의 팬질을 존중하지만 일상글이 줄어든 거에 대한 아쉬움.. 그렇다 하더라도, 친구가 무언가에 깊이 빠져 있다면 아 쟤가 요즘은 저걸 진짜 좋아하나보다.. 정도로 이해를 해야죠. 그리고 그게 아니라 내가 누군가를 좋아하는 모습(그 이전에는 서태지였겠죠?) 자체가 보기 싫은 눈치였어요. 이해를 못하겠고 존중하기 싫다는 눈치.. 그리고 다른 지인들도 분명히 여기에 아이돌에 대한 편견 가진 사람 있을 거기 때문에 쓴 글이구요. 모르는 건 어쩔 수 없지만 편견 가진건 부끄러운 거죠. 내가 본인들 직업이나 본인들 좋아하는 일에 그딴 편견을 드러냈다면 그들도 화가 났을 거에요. 게다가 저는 우현이가 단순히 직업, 단순히 좋아하는 일의 차원이 아니라 제 인생의 지금 단계에서 가장 성찰을 많이 하게 하는 존재, 가장 깊은 화두를 던지는 아주 중요한 존재거든요. 이건 마치 내가 내 친구들의 배우자나 연인에게 ‘함부로 말을 던지는 것’과 같은 거에요. 그 정도로, 아니 그 이상 중요한 존재일 수 있기 때문에..

      언니 절친도 언니가 지금 중요한 남자라고 하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야죠 ㅎㅎ 절친이 남친이 생겼다 그러면 그 남친 직업이 뭔가, 어떤 목소리의 사람인가 정도는 관심 가지 않겠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아무리 우현이를, 재범이를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 사람 카테고리에 넣어도 우리 지인들은 그게 장난으로 보이는 건지..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는 건지. 내 진지한 글 하나라도 읽어봤으면 이해를 할텐데 내 진지한 글을 하나도 안 읽었다는 뜻이죠 이건..그래서 더 섭섭해요.

      나이들수록 그냥 현재에 집중해서 자기 자신을 똑바로 들여다보는 일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깨닫고 있어요..

    • 엽곰 said on 2015-11-16 at 오전 7:44

      그 지인 중에 나도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근데 나는 방금 쓰고 왔지만, 공감은 못 해. 허나 존중은 해. 그런데 은하 언니 말 처럼 예전에 내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한 교집합의 크기가 작아지고 있다는 생각은 들어, 절대적인 양이 아니라, 적어도 이 홈피 공간 안에서 말이지. 그만큼 여기서 언제부턴가 우현이 차지하는 공간이 엄청 커졌는데, 그를 모르고 별 관심이 없는 이들에겐 너와 공감할 부분의 크기가 그만큼 비어버린 거지. 그건 반대로 우현이에 대해 함께 미쳐 얘기하는 이들의 댓글을, 내가 너에게 공감하는 글에서는 찾을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일거야. 그리고 우현에 미친, 재범에 미친 이들의 수가 그렇지 않은 이들의 수와 비교가 안 될걸. 뭐에 그렇게 미쳐 있는 이들이 많지 않아. 그러니 뭐… 늙은이라고 부르거나 중년이라고 해도 좋아. 하지만, 젊다고 해서 또 다 미치는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야. 각자 성향이 다른거지. 암튼 나는 은하 언니의 진단에 동의해. 여긴 우현이 너무 많아졌어. (개인적으로는 이것이 너의 현재이므로 인정해) 그리고 그것에 대해 공감하기 어려운 이들도 많아. 하지만 존중하지 않는 건 나 역시 문제라고 봐, 근데 짐작하자면, 존중하지 않는다기 보다는 적절한 표현 양식을 찾지 못 하는데다 찾으려는 노력을 안 하는 것이지 않을까해.

      • wisepaper said on 2015-11-16 at 오후 12:15

        곰순아. 나로 하여금 이 글을 쓰게 만든 그 지인 너 아냐. 그리고 심은하 언니가 말한 저 정도 뉘앙스 가지고 내가 이딴 심각한 글을 쓰지는 않았을 거야. 얘기하자면 복잡하고 미묘한 것들이지만… 나는 내가 무언가를 좋아할 때마다 그 지인한테 무시받았다는 생각에 임계점이 터져버린 거 같다. 그 지인 얘기를 너희한텐 설명 할 수도 여기 공개적인 게시판에 말할 수도 없는 거라서 안 하는 거지만.

        하지만 너나 암헌을 보면서 단 한가지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고 싶어! 너희 둘다 그랬는데, 내 홈피에 ‘우현이 관련 글’이 너무 많다다고 말하는 부분이 나는 너무나 무례하게 느껴져. 이건 마치 암헌 홈피에 가서 “왜 넌 만화에 관한 글이 이렇게 많지?”라고 하거나 니 홈피 가서 “넌 왜 그림에 관한 부분이 이렇게 많지?” 하는 거나 같은 거야. 내가 너희들에게 그런 표현 한 적 있니? 없잖아? 그것들이 너희의 인생에서 중요한 일들이고 너희들의 직업이기도 하니까.. 난 당연히 그 부분의 글이 많은 걸 특별히 내가 너희들과 공감할 부분이 적어진다고 생각해본 적도 없고 다르게 생각해본 적도 없어. 나한테 우현이도 어찌 보면 내 직업- 내가 요즘 팬사이트 제작하고 운영까지 하고 있으니 보수는 없지만 자원봉사 직업 정도는 되겠지? -이나 마찬가지야. 아니 직업 그 이상이지! 누군가를 좋아하는 일은 직업보단 귀한 일이라고 나는 생각하니까! 그러니 내게 왜 우현이 관련 글이 이렇게 많냐고 하는 건 되게 이상해. 너희들은 홈피에 만화 관련 글 많이 쓰고 그림 관련 글 많이 쓰면서, 내가 홈피에 우현이 관련 글을 예전보다 많이 쓰는 것에 대해서는 왜 특별히 이상하게 여길까? 너희들은 아니라고 하겠지만 나는 너희들 내부에 우현이를 좋아하는 일은 만화나 그림과는 다른 부류의 일이라는 편견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아니라고 하지 말고 양심에 손을 얹길 바란다.

        그리고 내가 우현이글 뿐 아니라 여기 일상글이나 다른 글도 되게 많이 쓰고 있거든. 근데 거기에 공감해주는 사람도 너희들보다는 오히려 우현이 팬들이었어. (물론 그 분들 이제는 내가 만든 팬사이트로 다 이동해 가서 여기 없음 ㅋㅋ)

        그리고 또 하나. 내가 만화를 만드는 암헌에게나 그림을 그리는 너에게나 똑같이 실망한 건 너희들은 그래도 다른 일반인들보다는 열려 있는 일을 하는 사람들인데 너희들마저 우현이한테, 또는 우현이를 좋아하는 행위에 대해서 편견을 보였다는 거지. 너희들 직업이 공무원이나 판사나 검사 뭐 이런 거였으면 내가 기대도 안했어. 너희들이 중요시 하는 일이 예술이니까. 너희들이 무의식적으로 편견을 드러냈을 때 난 좀 실망했다. 너희들마저 이 정도면 일반인들은 오죽할까???? 난 이런 생각도 해. 뮤지션이나 훌륭한 배우보다 오히려 아이돌이 더 순수한 의미에서 ‘사랑’에 관한 더 깊은 성찰을 안겨준다고. 아이돌이란 직업은 ‘음악’만으로 사랑받는 직업도 아니고 ‘연기’만으로 사랑받는 직업도 아니고 그냥 그 존재 자체로 사랑받는 직업이기 때문에.. 누군가를 다른 매개체가 아니라 그냥 그 존재 자체로 사랑하게 만드는 일은.. 어찌됐든 가치 있는 일이잖아.

        • 심은하 said on 2015-11-16 at 오후 1:38

          주제넘게 오지랖 댓글로 껴들어도 되나.
          종이양이 느끼는 “친한 친구나 지인들”로부터 느끼는 소외감, 답답함..이런 감정과 비슷한 심정 토로해놓은 글 박군 팬들 글에서 본적이 있어.
          물론 종이양은 팬질 경력 오래됐으니 더 많은 고민을 해왔겠지.
          범빠들은 뭐 아예 포기하고 빠수니인거 티 안내고 사는 애들도 있고, 친한 친구 만나도 범이 얘기 참고..안타깝지. 이런 주제..
          걍 그런 글들이 생각났다.
          내 주변은 뭔생각을 할까. 일단 남편은 박군과 본인을 은근히 동일시하는 심리가 있어서 가족의 일처럼 잘되길 바라고있고.(질투심도 있긴 하지만ㅋ)
          울아빠는 나보고 부동산 공부나 하래. 엄마는 별말 없으시고..내 남동생 생각은 아직 모르겠네? 뭐 바람날 나이가 됐나보다 그러려니 할듯.
          근데 친한 친구들은, 존중은 하면서도 이 감정의 깊이는 알지 못하는듯. 그러니 웃기다고 하는거지. 그리고 박군 노래에도 관심없고 듣지도 않고..난 노래 한곡도 안 들어주는게 서운함.

          • wisepaper said on 2015-11-16 at 오후 2:27

            저도… 노래 한 곡 안 들어주는 게 가장 서운해요. 내가 이토록 사랑하는 사람이라는데.. 노래 한 곡 안 들을 정도면 그냥 나란 인간한테도 관심이 없는 거 아닌가 해서요..ㅠ.ㅠ 그래서 들어주시는 분들 만나면 정말 울컥합니다….

          • 엽곰 said on 2015-11-16 at 오후 8:20

            아, 긴 댓글 쓰고 차례대로 읽느라 심은하 언니 글을 이제 보는데, 뭔가 막 울컥하고 감정이 동화되고 그럼… 박군 노래 안 들어봐서 미안함. 오늘 한 곡 꼭 들어볼게. 나도 동물 복지 얘기하면 존중은 하는데 이 감정의 깊이는 알지 못하는 듯… 누군가 한 명은 읽어보고 싸인해 주겠지 하지만, 아마 아무도 그렇게 안 하고 있을 듯…

        • 엽곰 said on 2015-11-16 at 오후 8:16

          내가 아니라니 다행스럽지만, 그럼에도 내가 내 스스로 제 발이 저렸던 건, 내가 너의 사랑을 존중 하지 않는 걸로 니거 오해할 만한 대응이나 소지를 혹시나 내가 남겼나 해서였다. 나도 뭔가를 조심해야지 하면서도 무의식 중에 혹은 의식해도 표현의 잘못으로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으니까. 그리고 그 지인이 꼭 특정한 한 명이 아니라, 여러 경험에서 조금씩 니가 느껴왔을 수 있고, 그 중에 내 언사가 포함 되었을 수도 있으니까. 암튼, 아니라서 천만다행이고 혹시 그러한 일이 앞으로도 없기를.

          두 번 째 단락에 대해서, 상당 부분 네 말이 맞고 그래서 미안하다. 그런데 하나만 정정하면, 난 첨부터 니 글에 우현이 너무 많아! 라고 생각하진 않났고 지금도 굳이 네가 이 글을 올리지 않았고, 내가 스스로 자체 진단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은하 언니의 진단을 눈으로 확인하지 않았다면, 꺼내지 않았을 조각이야. 왜 니가 말한 그런 지인들이 있을까, 그리고 나라면 왜 그런 걸까 등을 생각해보면서 진단하는 거지. 나 역시 친구가 내 페북엔 ‘온통 징그럽고 불편한 동물 복지 실상 포스팅 뿐이라 할 말이 없다’고 했을 때, 아, 그래서 이 친구는 나랑 페북에서는 소통할 일이 없구나, 생각에 서운하더라. 근데 그게 그 아이가 내 삶을 존중하지 않는다기 보다는 표현의 문제가 아니었을까 했다. 뭔가 ‘존중하고 있다’는 표현 정도는 하고 싶은데 또 뭔가 ‘찐하게’ 하기는 어렵고 그렇다고 ‘가볍게’도 잘 안 되고… 그러다 보니 어쩌다 토픽이 되었을 때는 이런 표현이 나온거고. 아마 토픽화 되지 않았다면 꺼내지도 않을 말이었겠지? 그리고 내가 너의 우현에 대해 ‘웃겨섴ㅋㅋ’ 라든가, ‘많다’라든가 ‘공감은 못 해’라고 한 건 내가 그림, 혹은 동물 복지 운동에 대해 갖는 것과는 다르다고 생각하는 건 사실이다. 그런데 그게 ‘다른 부류의 일이라는 편견’ 때문이 아니라, 그것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것이니, 그러니까 난 그림이나 동물 복지 운동을 너가 우현에 대해 가지는 것 같은 사랑의 감정이 아닌거지. 뭔가에 이렇게 빠져서 온통 도배를 해 높고 쫓아 다니는 게 시쳇말로 좀, 너무 웃기고 부럽고, 뭐랄까 웃기다… ㅋㅋㅋㅋㅋㅋ (아마 좀 더 정확히 표현하면 ‘귀엽다’고 할테지만, 난 그런 말 자체도 닭살 돋아서 잘 안 쓰니….)

          너와 공감해준 우현 팬들에게는 사과드립니다. 내가 리플들이 달리는 것들만 보고 평가를 했으니, 섣부르게 판단했음을 인정하고! 미안합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리플들이 그리 많지 않았어!

          그래, 내가 앞에서 말한 게 바로 그 지점이야.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너의 우현에 대한 것에 대해 훨씬 편견을 가질 수 있을거야. 그리고 여기서 나는 idol 현상에 대해 잘 생각해 봐야 겠다 싶다. 영국이나 유럽에서는 현재 이런 idol이 있는 것 같지 않은데. 그리고 다시 한 번 곱씹어 보는데, 아무래도 나는 우현이든 뭐든 이렇게 빠져 미치는 너의 모습에 대한 나의 편견이라면 모를까, 그 대상이 우현이라서는 아닌 것 같은데… 아닌가?

          • 심은하 said on 2015-11-17 at 오전 12:39

            음..엽곰아, 쓰다보니 나도 너를 배려 못한 부분이 있겠구나. 박군노래 안들어줘서 서운한 감정 느꼈던 사람이 너는 아니야. 내가 너랑 얼마나 오랫동안 연락이 안되었는데 설마 박군노래 안들어준다고 삐질까ㅋㅋ .
            근데 혹시나 정말로 들을 의향이 있다면 “좋아”를 들어봐. 이거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노래는 아닌데 박군 노래중 가장 대중적이고 무난해서 권하는거. 다들 좋다고하길래. 그리고 나머지 노래들은 모두 비슷한 무게로 좋아하기에 뭘 권해야할지 모르겠고. ㅋ 뭐 듣기싫음 안들어도 된다. 그리고 난 박군 가사가 아주 단순하고 유치해서 좋아. ㅋ
            그리고..나도 동물학대는 극혐해. 나 한때는 생선도 못먹었었고, 채식주의를 고민해 본적도 있어. 내가 고딩때부터 동물학대에 특히 민감했었는데, 대학때 맹주만쌤의 현대윤리학 수업 듣고 채식주의 할 생각까지 했었다. 그리고 나 원래 파리도 못 죽여. 근데 엄마 되고나서 잔인해졌어. 내자식 건강을 위해 희생시킨 식물들 생각하면 나 많이 잔인해졌지만 기본적 마인드는 크게 안변했어.
            그리고..10년전쯤 너랑 신숙이랑 술자리에서 “전철에 개 데리고 다니는것에 대한” 논쟁 벌일때 난 니편이었다. 암튼 너의 진지함 나는 어떤건지 대충 알거같아.

          • 엽곰 said on 2015-11-17 at 오전 8:10

            왜 심은하 언니 글에 응답 버튼이 없을까?
            암튼.
            ㅋㅋㅋ 근데 난 언니가 내가 박군 노래 안 듣는다고 서운해할거란 생각 안 했는데? ㅋㅋㅋ 글고 난 박재범은 좋아하는 편이야. 내가 아는 몇 안 되는 젊은 남자라느말이지. ㅋㅋ 글게 연락 안 되도 별로 멀다 안 느껴서 그런가.
            나는 현재 감정적 채식주의에서 실천적 채식주의로 전향한지 꽤 되었는데 엄격한 채삭주의는 아니고 내가 먹을 고기는 안 사고, 가끔 지누가 먹고 싶어 하면 사서 요리만 해주고, 누가 사랑 가득한 음식을 나를 위해 만들어주면 감사히 먹긴 하는 정도. 상대방에 따라 다음엔 다른 거 먹겠다고는 하고. 근데 이런 거 합해서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고기를 먹는 것을 각오하는 거지. 그래도 이 모든 게 친구도 가족도 없이 런던에서 마이웨이 하니까 가능한 것.

        • 암헌 said on 2015-11-17 at 오전 6:25

          나도 뭐 초반에 그런 얘기를 했었지만, 요즘은 그냥 나도 별 거부감없이 우현이 동영상 보는데?

          • wisepaper said on 2015-11-17 at 오전 11:49

            헉. 어떤 동영상을 봤단 말인가. 내 남친이 나한테 하트 날리는 걸 본 건 아니겠지…ㅠ.ㅠ

  5. a said on 2015-09-04 at 오후 11:57

    나는 오군 팬인데… 오군 사진 더 올려주세요 ㅎ

    • wisepaper said on 2015-09-05 at 오전 12:56

      이런 분 환영입니다 ㅎㅎㅎ 근데요 오군의 잔주름과 디테일을 가려주는 ‘몹쓸 작가정신’이 필요한 사진들을 찍어야 해서.. 생각보다 많이 못 찍고 있어요..ㅠ.ㅠ 보는 분들 와장창 깰까봐서.. ㅎㅎ앞으로 노력할게요

    • ornus said on 2015-09-05 at 오전 4:34

      제가 더 분발할께요

      • a said on 2015-09-09 at 오후 3:54

        분발하지 마시오. 애쓰지도 노력하지도 마시오. 종이 양이 그렇듯 나도 당신이 분발해서 팬이 된 것이 아니라오. 그냥 당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면 되오. (덧붙여 내가 좋아하는 사진은 계단참에 널브러져 자는 거라든가… 흐흐)

        • wisepaper said on 2015-09-09 at 오후 6:22

          아… 팬질 경력, 팬덤 경력 이십년이 넘은 제가 인정합니다.. 바로 이것이 진정한 팬이죠..있는 그대로의 모습… ㅎㅎㅎㅎ 널브러진 거, 헤벌레하고 자는 거 그런 거는 되게 많은데..ㅎㅎ 종종 올려야 겠네요 ㅎㅎ

  6. 남조련똬 said on 2015-09-05 at 오후 4:09

    왜요? 누가뭐라고했어요? 한귀로듣고 한귀로 흘리실께요!! 위에 형부계시네! 안냐세용!!!

    • ornus said on 2015-09-05 at 오후 4:31

      남조련님이 형부라고 불러주시는 거 너무 귀여우세요~ 언니 말대로 미국에 꼭 놀러오세요~ ㅎㅎ

  7. 남조련똬 said on 2015-09-05 at 오후 4:37

    형부 사.사.사….좋아합니다…ㅋㅋ나 팜므파탈이라서 놀러가면 큰일날텐데 가겠습니다ㅋㅋㅋ

    • wisepaper said on 2015-09-05 at 오후 4:45

      내가 그랬지? ornus 이상형이 “웃기는 여자, 재치있는 여자, 발랄한 여자”라고.ㅋㅋㅋ 너 오면 형부가 너 팬 된다 진짜야 내 친구 중에 진짜 웃기는 애 있었는데 형부가 동창회 모임 때 걔 얘기 듣느라고 계속 걔하고만 앉아 있었어 ㅋㅋ

      • 엽곰 said on 2015-11-16 at 오후 8:22

        나 그런 녀잔데, 거기다 형부라고 부르면, 나도 이제 팬 생기는거야?

        • wisepaper said on 2015-11-17 at 오전 1:39

          ornus가 우리 동창회 때 누구 옆에 계속 있었는 줄 알아? 희영이!!!ㅋㅋㅋㅋㅋ 희영이 개그 진짜 좋아함. 너도 희영이랑 같이 붙여 놓으면 가관이겠다. 둘이 가관인 짓 하고 있는 거 보면 ornus가 또 팬이 될 거라고 확신함.

          • 엽곰 said on 2015-11-17 at 오전 8:02

            ㅇㅇ 기억 난다!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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