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그때도..

내가 요즘 우현이를 너무 애틋해해서.. 우현이를 위해 하는 일이 많으니까 오늘은 ornus한테 물어봤다.

“자기야.. 내가 스무살 때 자기한테 처음 사랑에 빠졌을 때.. 이렇게 했지? ” 하고..

ornus의 대답..

“더 했지.. 더 퍼부어줬지.. 정말 많이 사랑해줬지… 우현이가 받는 거 난 하나도 안 싫어.. 자기 하고싶은대로 해.. 자기 스무살 때 모습 다시 보는 거 같아서 예뻐..”

그래서 눈물이 났다.

내가 그랬지..
미친듯이 사랑을 퍼부어줬지. 어떻게든 ornus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고 걱정거릴 줄여줄 방법을 생각하고 발로 뛰고 많이많이 표현하고 내가 그랬지.. 미친 사람처럼 그랬지..
ㅠ.ㅠ

Comments on this post

  1. 암헌 said on 2015-09-08 at 오전 8:29

    좀 찡하네..

    • wisepaper said on 2015-09-08 at 오전 8:44

      아놔.. 스무살 때 그 모습 너희한테 다 보여주고 이짓을 또하는 걸 보여주려니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다ㅠㅠ

    • 엽곰 said on 2015-11-16 at 오전 7:55

      나도 찡하네, 근데 나는 너희들의 그 짓들, 잘 모른다. 암헌이 잘 알겠지, 아마 내가 찡한 건, 담 너머 봤던 너희들, 내 첫 땡땡이에 길동무 말동무 해줬던 혁주, 내가 쏟았던 사랑, 이 모든 덩어리가 마음에 맴돌아서겠지.

      • wisepaper said on 2015-11-16 at 오후 12:08

        그렇구나. 그 모든 것들이 떠오르는구나. 역시 우리의 이십대….

  2. 심은하 said on 2015-09-08 at 오전 9:22

    그랬구나. 오누스님 복받았네. 근데 그 표현을 다 받아준 분도 너에대한 사랑이 보통이 아니었구나. 깊이 사랑했으니 다 받아줄수 있던거..

    • wisepaper said on 2015-09-08 at 오전 10:28

      추억이라 아름답지만.. 사실 옆에서 본 암헌 포함 곰순이 같은 친구들은.. 제 미친짓 많이 봤죠ㅠ.ㅠ 아 부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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