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도 안 풀고, 설렘, 아이콘 바꾸기
- 또 출장
마이우현닷컴 베타버전을 열어놓고 ornus는 또 출장 갔다. 이번엔 그래도 워싱턴 주 바로 밑에 포틀랜드. 웃픈 건 지난주 월요일에 산호세 출장 가서 금요일 밤에 돌아왔는데 그 출장가방을 하나도 안 푼 채로 거실에 놔뒀다가 그걸 그대로 들고 나갔다는 거다ㅠ.ㅠ 웃프네 출장 인생.
베타버전을 알고 있는 사람이 몇 안 되는데. 그래도 몇 명 들어와서 피드백이 생기기 시작한다. 근데 그 기술적인 피드백 받아야 하는 ornus가 출장 가서…..ㅠ.ㅠ 개선되려면 좀 기다려야 할듯. 그래도 이번엔 이틀 후에 온다니 다행이다.@.@
2. 친구가 놀러온다네
서울 사는 친구 부부와 아이(열음이 친구)가 12월 크리스마스 무렵… 시애틀에 놀러올 거라는 연락이 왔는데. 우린 완전 신났다. 미국으로 이주한 후 생긴 희한한 현상이 이거다. 누구든 놀러온다 그러면 마음에 부담은 1그램도 없고 그저 신나기만 한다는 거. 한국에 살았다면 아무리 친구가 놀러오는 게 기뻐도 그래도 한구석엔 집을 제공해야 하는 부담이 조금이라도 있을텐데 여기 오고 나선 그런 마음이 없다@.@ 우리도 고국 떠나 우리 가족만 덩그러니.. 이렇게 살면서 일종의 향수병이 생긴 건지 어쩐 건지. 또하나는 공간 넉넉한 새집, 내집으로 이사오고 나니까 더더욱 부담 없이 지인들에게 “마음놓고 우리집에 와! 자고 가!!” 할 수 있다는 거. 너무 감사하다 우리의 상황이.
원래부터 알고 지냈던 친구들뿐 아니라 요즘 알고 지내는 우현이팬들도 가끔 “휴가 시애틀로 갈게~” 하는데 그럼 우리 진짜 넘넘 좋다. 언제든 환영이다. ornus도 좋아한다 ㅋㅋ 인생에 새로운 친구들이 생긴 이 느낌이 참 좋다. 이 나이에 이렇게 마음이 훅 열릴 수 있는 친구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우현이 좋아한다 그러면 마음이 절로 다 열린다.
3. 아이콘 바꾸기 중독
현재 마이우현닷컴 베타버전을 알고 있는 사람이 아직까진 몇 명 안 되는데 다들 가입하자마자 들어와서 자기 아이콘 우현이 얼굴로 바꾸고 난리인게 왤케 웃긴지. 나는 어드민 아이콘을 그냥 보라색 종이비행기로 했다가 우현이 얼굴로 바꿔봤더니 첫화면에 글목록 뜨고 글쓴이와 리플 작성한 이 아이콘이 옆에 쫘르륵 뜨는데 그게 다 우현이 얼굴 사진들 동그라미들이니까…동그라미 얼굴들 동동 떠있으니까 뭐야 이거 무서워 우현이 식겁하겠네 …. 싶어서 다시 종이비행기로 컴백. 아이콘 사진 바꾸는 재미이거 중독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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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가고싶어요 시애틀!!!!!!!!!!!!!!!!!!!!! 당장가고싶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나혼자라도 ㅋㅋㅋㅋ 근데 열음이랑 은율이보면 나도 재재생각이 나겠지요 ㅋㅋ 허나 지금은 가고싶어도 못가는상황이고 ㅠㅠ 집안분위기도 안좋구 휴 ㅠㅠ 힘드네요..미국의 한적함과 여유로움 모든것들 다 느끼고오고파요.. 내 첫미국여행이 하와이이가 될줄알았는데 시애틀로 방향을 틀게한 언니 ㅋㅋㅋㅋㅋ 얼른 가서 딸라쓰고싶네요 …추석지나고 여행경비적금 들어야지.
ㅋㅋㅋ 그래 딸라 쓰러 와 ㅋㅋㅋ 대단하네 혼자 올 생각을 다 하고! 근데 누구한테 맡길 데만 있다면 애들하고 떨어져서 혼자 오는 것도 의미 있음. 나도 전에 그런 적 있는데.. 근데 애가 되게 보고싶더라..ㅠ.ㅠ 엄청 떨어져 있고 싶어서 혼자 여행갔는에 애들이 보고싶어..ㅠ.ㅠ 여긴 여름이 되게 좋아. 지금 보니까 초가을도 되게 좋네.. 올 수 있으면 언제든지 와. 난 언제든지 환영이니까. 애들하고 와도 좋고. 남편하고 다같이 와도 좋고.
샌프란시스코로 들어가서 시애틀에서 아웃하는 비행기표를 예약했어. 아내는 그냥 시애틀로 들어가서 시애틀로 나오자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샌프란시스코에 꼭 다시 가보고 싶어서 일정을 그렇게 짰음~ 올 크리스마스에는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ㅎㅎ
ㅋㅋ 우리 가족 열음이 포함 완전 기대중.. 진짜 별장이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왔다 가~~~~ 너희 가족끼리 여행하고 싶은 날은 니네 가족끼리 나가는 날도 만들고, 우리랑 같이 캐나다 벤쿠버에 다녀와도 좋고. 다운타운 시애틀 바닷가 앞에서 망치 두들겨서 가재랑 해산물 먹어도 좋고.. 과학박물관이랑 록음악박물관이나 스페이스 니들을 가도 되공.. ㅋㅋㅋ 완전 기대중. 애들이 젤 좋아할 걸? 너네들 올 때 맞춰서 집에 크리스마스 트리도 이뿌게 하려고..
흐흐~ 기쁘게 맞아줘서 고맙다~ 나도 애들이 같이 신나게 놀 수 있으면 좋겠어~ 망치 두들겨서 가재랑 해산물이라니ㅋㅋ 암튼 재밌을거같어~ 근데 우리도 별장보다는 게스트하우스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 (숙박비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어느 정도 성의표시는 하려고^^)
성의표시를 하려거든 한국에서 조미김 좀 사오고 그런 걸 좀 사와… 돈은 안 받아 진짜.. 아님 레스토랑에서 밥을 한 끼 사든지?? 이렇게 확실하게 말해주니까 맘 편하지?? ㅋㅋㅋ(지혜가 한 말 그대로 쓴 거야ㅋ
구호품이 필요하구나. 알았어 전달할게~ (사실 숙박비는 윤주가 꺼낸 말이었음ㅋ)
암헌아.. 근데 사실 저렇게 말해놓고 생각해보니까, 한국김이 여기 김보다 다양하긴 하지만 여기도 한국마트에 팔아서.. 너희 가방도 좁은데 가져오지 말고 레스토랑에서 한 끼 맛있는 거 사~~ 알았지? ㅋㅋㅋㅋ 진짜야. 괜히 한국서 뭐 들고오려면 가방 좁은데 진짜 짜증나. 내가 경험해봐서 알아. 그리고 시애틀 안에서 너희 가족끼리 여행다닐 땐 모르겠지만, 우리 가족이랑 같이 다닐 땐 우리 차 타고 다니자. 우리가 7인용 차거든.. 지금 뒷좌석이 두 개까지라 6인용인데, ornus가 조만간 세개짜리 좌석으로 하나 바꿀거야. 그럼 7인용 돼. 다같이 다녀야 재밌지~ 다만 예지 깔고 앉을 부스터(좌석만 있는 작은 거) 하나만 가져와.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