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말라는 ornus..

밑에 공항사진에 내가 ornus 비교짤 올리고 그런 거.. ornus가 벌써 몇 주째 계속 출장 가고 있어서 더 그런 거다. 놀리려고.

지지난주 산호세 출장, 지난주 포틀랜드 출장에 이어 주중에 돌아왔다가 이번주 월요일에 또 포틀랜드 출장 가서 집에 없써. 다행히 수요일 밤늦게 돌아온다는데 담주 월요일부터 일주일간 또 라스베가스 출장. 이 출장은 회사에서 일년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행사다. RE: Invent라고 아마존웹서비스의 신기술 발표 세미나. 전세계에서 아마존웹서비스 고객사들과 파트너들이 참석해서 일주일간 하는 세미나다. ornus가 리드하는 팀도 여기 참석하는 거 준비하느라 몇 달 전부터 바빴다.

내 남친님도 월드투어로 지금부터 거의 6개월 간 해외출장 다닐듯한데.. ornus 계속 출장가는 거 나 이제 이력이 났는지 심하게 고통스럽지는 않고;;; 그냥 조금 고통스럽다. 고통은 사라지지 않아. 조금 익숙해질 뿐.

1층에 방 두개(혹은 거실 하나 방 하나), 욕실이 놀고 있어서 그냥 두기 아까우니까 렌트 주려고 이것저것 찾아보려고 했더니 출장 가기 전에 ornus가 심각하게 내 손을 끌어다 식탁 앞에 앉힌다. 렌트 주지 말라고. 자긴 싫다고. 자기가 출장도 자주 다니는데 우리집에 다른 사람 사는 거 겁난다고. 내가 남자 말고 여자로만 고르지? 했더니 그래도 걱정된다고. 그냥 우리끼리 살자 한다. 그래도 그것도 돈이 꽤 될텐데. 여윳돈 생기면 좋잖아? 했더니 “내가 돈 더 벌게. 그거 하지 말자..” 그런다. 으이궁 월급쟁이 월급이 정해져 있지 뭐 어디서 더 벌어? 했더니 올해 프로모션해서 주식 더 받아오겠다고..ㅠ.ㅠ 말로만이라도 멋지다 ornus야. 안그래도 돼ㅠ.ㅠ 그래도 프로모션 받아서 돈 더 생기는 것도 좋고 여윳돈 또 생기는 것도 좋잖아? 했는데… 싫단다.. 그래도 포기하긴 아까운 돈인데. 웬만한 한국 중소기업 신입사원;; 월급 정도는 나올텐데.

ornus가 꺼림칙하다면.. 나도 다시 생각해봐야지. 이런 얘기 들으니까 갑자기 두려워진다. 아는 사람이면 좋은데 여기 아는 사람도 없고. 모르는 사람은 정말.. 무섭겠다 싶기도 하고.

 

 

Comments on this post

  1. a said on 2015-09-30 at 오전 10:20

    남군도 오군도 회사에서 혹사당하는구려. ㅠㅠ 좀 있어보다가, 전반적으로 노동환경 헐렁한 유럽 쪽으로 이동해보시는 건 어떻겠소? 무엇보다, 둘이 같이하는 시간이 많아야 좋지 아니하겠소…

  2. wisepaper said on 2015-09-30 at 오전 10:45

    a님이 오군 생각을 해주시는 것 같으니까 가볍게 고민상담좀 해보겠습니다. 사실 오군의 출장일정이 자꾸 늘어나는 건 오군 탓도 크거든요. 저번에 산호세도 단발성 계약으로 간 건데 그쪽 회사에서 오군 일하는 거 보더니 갑자기 ‘연말까지 장기계약으로 가자’고… 이번 포틀랜드 출장도 딱 이틀만 하기로 하고 간 건데 일하는 거 보더니 갑자기 ‘연말까지 일주일에 이틀씩 매주 와달라’고 회사에 계약을 늘리겠다고 통보한 거래요. 전혀 예정에 없던 건데;; 그렇게 계약이 자꾸 늘어나는 거거든요.. ornus가 컨설턴트라 오군이랑 일하는 고객사들은 시간당 비용을 오군회사에 지불하고 오군한테 서비스를 받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돈 더 주겠으니 더 쓰겠다, 이런거에요…아 그리고 오군이 그냥 개발자가 아니라 하는일 특성상 출장은 있을 수밖에 없는데(유럽도 생각해봤었는데 유럽으로 가면 나라와 나라 사이를 출장다녀야 한답니다;;) 조금 줄이고 늘이고 하는 정도의 융통성만 있을 뿐이지요. 순수 개발자로 부서이동할 수도 있는데 오군이 지금은 자기는.. 비즈니스에 관심이 많이 가서 다시 100퍼센트 개발자로는 못 돌아가겠대요. 이 일이 재밌고 하다가 부서이동을 하더라도 비즈니스의 성격이 더 큰 쪽으로 이동하고 싶다고. 출장만 덜 가면 되는데… 오군이 일을 조금 더 설렁설렁해야 하는 걸까요? 열심히 안하는 척 해야 하는 걸까요.. 오군이 뭘 잘못하고 있는 걸까요…..

    출장만 아니면 회사 출근도 맘대로 시간도 맘대로 쓸 수 있다는 거는 맘에 드는데.. 하는 일이 출장은 없을 수가 없는 일이니 아예 없앨 수는 없고, 대체 뭘 어떻게 해야 출장을 덜 갈지. 근데 잘하고 싶은 일을 대충한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아요.

  3. a said on 2015-09-30 at 오후 1:09

    네. 오군이 주 40시간 넘는 노동은 잘라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군이 그렇게 열심히 하면 동료들의 노동시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요.

    결국 돈이냐 시간이냐 선택의 문제로 귀결되는데, 적당히 벌고 시간을 같이 보내는 게 더 나아요. 아주 못 버는 것도 아닌데. 결국 오군이 못 놀아주니까 남군하고 놀고, 오군이 벌어서 남군한테 쓰고, 그거 버느라 일 더하고, 남군 애정하느라 오군 시간 또 쓰고, 악순환 같은데요. 오군이 같이 놀면 모든 게 정상화. 끝.

    이상 개오지랖이었습니다.
    (도망갑니다)

  4. wisepaper said on 2015-09-30 at 오후 2:09

    오지랖 피우고 도망가셔도 오지랖 피워주셔서 재밌는데요? 암말 안 하실 때보단 전 좋아요 절 막 욕하신다 해도 누군가 말 걸어주는 게 좋아요ㅋㅋㅋ 전 수다를 좋아하니까..ㅋㅋ 오군이 그냥 회사 오피스에서만 일하는 거면 주 40시간 넘는 일은 절대 안 하구요… 출장 가서 가족과 떨어져 있는 게 문제에요..ㅠ.ㅠ 출장도 가면 오피스 안에서는 9시 출근 5시 퇴근해요.. 다만 우리 가족이랑 떨어져 있는게 서로 못할 짓인 거. 그게 힘들어서 그래요ㅠ.ㅠ 그냥 본사에서만 일하는 개발자면 딱 근무시간만 일하면 되는데.. 출장도 일은 근무시간만 하지만 몸이 가족과 떨어져 있는게 그게 문제구요.

    오군도 삼성 다니면서 막 근무시간 넘겨서 일하는 사람들 치를 떨려 했기 때문에 그런 건 안해요. 동료들한테도 피해고. 맞는 말씀이십니다. 그렇게 일하는 사람들 나뽜요ㅠ.ㅠ

    오군이 못 놀아줘서 남군하고 노는 거냐는 말에 대해서는…ㅋㅋㅋㅋ *****요 밑으로 긴 수다 주의하세요*******

    일단 우현이는 오군 대타는 아니구요.ㅎㅎㅎ 그 자체로 제 인생에 중요한 사람이구요. ㅎㅎ

    솔직히 말하면 오군 출장 안 가도 남군한테는 지금하고 똑같이 빠져 있을거에요. 미쳐서 그래요. 미친짓 안 하고 살면 되겠지만 그러면 죽을 거 같고. 결국 미친짓 하고 사는 걸로.. 이런 얘기까지 주저리주저리 하는 거 쑥스럽지만.. 사실 저는 병이 있어요. 로맨스가 없으면 죽어가는 병;; 그냥 제가 병자인 걸 인정하기로 했어요. 제가 남군한테 본격적으로 빠지기 전. 올해 3월 전까지도 제가 몇 년 동안 만성 우울감이 있었어요. 사는 게 다 말라부스러진 나뭇잎 같고.. 그건 일하고는 상관없어요. 회사를 다니거나 바빠도 그런 맘일 땐 그랬거든요.. 물론 사랑하는 남편 있고 애들 있고 다 문제 없죠. 근데도 정신이 황폐해져갔어요. 정말 고통스러웠어요. 시애틀 올 때도 사실 오랜 계획이 이뤄졌는데 가슴 깊이 기쁘거나 설레지도 않고 여전히 그 상태. 타고나길 a님처럼 한결같은 성정인 분은 그렇게 살아도 괜찮은데 저같은 사람은 그 상태가 죽어가는 상태에요. 옆에서 ornus도 힘들어했지요. 그러다가 봄부터 남군한테 깊이 빠지고.. 뭔가 정신이 생동감 있어지고(?) 이제 진짜 살아있다고 느끼게 되니까 제가 그 고통이 현재 싹 사라져서 오군도 되게 좋아해요. 제가 죽어가는 것 같았다고 하니까요 그전에는… 사실 그 전에는 오군하고 연애하고 오군 도와주고 에너지 쏟느라 열정적으로 살았고 열음이 키우면서는 또 거기에서 정서적인 열정이 솟았는데, 안정기에 접어드니까 어쩔 수가 없어요. 제가 오군도 여전히 많이 사랑하지만, 지금도 오군 출장 가면 막 보고싶고 그립고 어떨 땐 울기도 하고 그래요. 그렇지만 그럼에도 이게 오래된 관계라 더 가슴 뛰는 새 일거리가 필요해요 전.. 또 다른 일거리(???)를 찾아야지..

    이 일거리는 회사일도 아니고 다른 일도 아니고 꼭 로맨스를 통해서만 채워져요. 로맨스 감정을 깊게 느낀 남자는 서태지, 오군, 우현이 딱 세 명밖에 없구요. 뭐 가볍게 남들처럼 호감인 스타야 많았죠 ㅋ 제가 현실에서 남자를 찾아서 바람 피울 수는 없잖아요. 오군은 진심으로 그 때 그것도 하라고 했어요 니가 살아날 수만 있다면 자긴 괜찮다고. 진짜로 괜찮다고. 자긴 내가 다른 남자랑 현실에서 사랑하는 모습을봐도 섹시할 거 같대요. 자기한테 확실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걸 알아서.. (이거 위험발언인가요? ㅋㅋㅋ이걸 이해할 수 있는 커플은 없나요?? 저희는 그렇거든요 둘 사이가 뭔가 영혼과 육체가 붙어 있는 한몸 같아서. 각자 다른 연인이 생겨도 내 몸이 다른 사람 찾아간 느낌이지 내 남자가 다른 사람하고 바람피우니 배신이다, 이런 느낌이 전혀 안 들어요.) 근데 현실에 제가 빠져들만한 남자가 하나도 없어요ㅠ.ㅠ 솔직히 현실에선 오군 말고 이상형을 본 적이 없거든요. 다행히 남우현이란 스타를 찾은 거에요 ㅋㅋ 이제 일거리를 찾아서 제가 살아난 거에요. a님 보시기엔 그렇게 느끼실 거에요. 게다가 a님은 농담이시겠지만;; 오군 팬(?)인데… 오군한테 이상한 짓 하는 것 같은 사람(저요)은 다 꼴보기 싫을 거에요 ㅋㅋㅋ 제가 그러니까. 남군한테 부당하게 하는 인간들 지금 다 맘에 안 드니까(남군 회사)..ㅋㅋㅋ

    이해가 안 가실 수도 있어요. 근데 사람 사는 모습이란 게 남들 이해 안 가도 이렇게 사는 게 균형인 커플도 있으니까 어쩔 수 없어요…. a님 커플 유유자적 사는 모습도 어떤 이들은 이상하게 볼지도 모르지만 ㅋㅋ a님과 m님 커플에게는 뭔가 최적화된 상태같은 평화로운 모습이거든요 ㅋㅋ(아닌가요? 맞죠?)

    수다가 넘 길어서 부끄럽지만. 들어주시느라 수고하셨어요. 제가 이렇게까지 고백했는데.. 그래서 지금 막 얼굴 화끈화끈 달아오르는데 요기 밑에 리플 달아주세요. 그냥 넘어가면 섭섭합니다. 이런 얘길 길게 하는 이유는.. a님과 저희는 이 홈피 초창기부터 맺어진 제일 오랜 관계에요 사실. 근데 그 시간의 길이에 비해서 한 번도 마음 터놓고 얘기한 적이 없는 것 같아서 항상 아쉬웠어요. 오늘은 제가 왜 미쳐서 사는지 변명하느라 제 얘기만 해서 죄송한데요. 저는 a님네 얘기도 듣고 싶었어요 항상. 술한 잔 같이 하고도 싶었고.. 근데 어찌된 게 기회가 안 됐고.. 오군이 대학원 다닐 때 m님하고 명동으로 어떤 회사 출장 나갔다가 카페에서 주스 하나를 시켜서 빨대로 나눠마셨다는 얘기를 아직도 하는데… 괜히 시큰하고.. ㅎㅎㅎ 이렇게 긴 세월에 비해 이렇게 친해지기 어려웠던(기회가 없어서??) 관계는 처음이에요. 한국에 있을 때 한번 제주도에 다녀왔었어야 했는데 아쉽기도 하구요. 우리가 비글 새끼 두 마리 있느라 가면 또 민폐라 못 간것도 있고. ㅋㅋ a님네 커플하고 술한잔 하고 밤새 얘기도 하고 그래보고 싶었어요. 근데 그렇게 안 됐네요.. 우리 홈피 들어오는 사람들 중 제 베프 몇명 빼고는 젤 오래된 관계인데.. 여태 한 번도 깊은 얘길 나눠본 적이 없다는게 섭섭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그랬어요. a님이 어떤 분인지 실질적으로 잘은 모르지만 글 쓰시는 거 보면 저랑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다른 면이 되게 많아보이거든요? 뭔가 a님은 삶을 잘 조절하고 평탄하게 사시는 스탈 같으면서도 유유자적하시고.. 저는 가끔 보면 미친년이죠 뭐 ㅋㅋㅋㅋㅋ 미친년 글을 관심 갖고 보아주시는 것도 감사하구요. 아무튼 전 a님한테 지금 맘을 연 겁니다!!

    *한 가지 궁금한 건, 오군 어디가 맘에 드시나요? 입 헤 벌리고 졸고 이런 거.. 좀 어리버리하면서 비어있는 듯한 모습 때문인가요? (심은하 언니가 오군의 매력은 이런 거라고 하길래;;)

  5. a said on 2015-09-30 at 오후 5:33

    (슬금슬금 기어돌아와 고개만 슬쩍 들이밀었다가 화들짝)
    역시 못당하겠군요 하하. YOU WIN! LOVE WINS!

    * 종이 양이 묘사한, 종이 양에 대한 오군의 마음씀씀이가 마음에 듭니다. 알다시피 난 현실에서 오군을 본 적이… 술자리에서 한 번? 얘기는 안 해봤고. 여기서 본 게 다예요. 그는 종이 양이 그려낸 만화 캐릭터나 마찬가지죠. 외모는… 내 취향 아님. (m군도 내 취향 아닙니다. 느끼하죠. 상당히.)
    아뇨, 오히려, 오군이 어리버리하지도 비어있지도 않아서 불만입니다. 뭐든 열심이잖아요. 잉여력조차 노력으로 만들어내겠다는 이상한 양반.
    생각해 보니 오군 단독으로는 팬질의 대상이 되지 않는군요. 엄밀히 말해서, 나는 오군과 종이 양 커플의 팬입니다. 두 사람의 오롯한 관계를 숭배하는 팬. (그런 의미에서 서씨나 남군이나 비글 두 마리나 다 방해꾼. 아이돌라이즈라는 게 그런 거죠. 후.)

    뭐, 예순쯤 되면 한잔 기울일 기회가 오지 않겠습니까? ㅎㅎ

  6. wisepaper said on 2015-09-30 at 오후 6:27

    ㅎㅎㅎ 굉장히 궁금해지는데요? a님의 남자 외모 취향은 그럼 어떻게 생긴 건가요? 저는 외모가 취향이 아니면 그 남자가 성격이나 뭐 능력이 아무리 내스타일이라 한들 싫거든요..ㅋㅋ 전 역시 외모지상주의자(엄밀히 말하면 내취향지상주의자죠).

    오군이나 저나.. 사실 되게 게으른데. 주말 같은 때 하루 종일 애들만 우릴 안 괴롭히고 마당에서 삽질만 잘해준다면 저희는 거의 아무것도 안하고 (서핑은 하죠 ㅎㅎㅎ) 딩굴딩굴해요. 청소도 안해요. 드러워요 집안.. 이런 건 홈피에 안 올리니까 우리가 부지런해 보이나요?? 오군도 되게 게으른 것도 많은데.. ㅋㅋ 잉여스러운 것도 많고. 물론 열심히 하는 것도 많지만요. 근데 a님이나 m님이야말로 성실한 삶을 살아왔을 거 같은데.. 추측으로는요.

    아.. 어쩌죠 남군도 a님의 아이돌라이즈에 방해꾼이라면. 앞으로 꽤 방해받으시겠네요. 제가 요즘 남군한테 제대로 미쳐 있어서..ㅠ.ㅠ

    저희의 오롯한 관계에 대한 팬이라면. 저희가 저희 관계가 너무 완전해서 서로 각자 다른 이성이랑 딴짓을 하고 와도 여전히 넌 내꺼. 우리 관계엔 아무 금이 안 갔어, 하고 믿는 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래도 오롯하게 느껴지시나요? 전 솔직히 일부 일처제가 싫거든요. 오군도 일부일처제는 말도 안 된대요. 저는 우리 로맨스가 유지될 때까지만 함께할거에요. 로맨스가 끝나면 오군과도 헤어져야죠. 전 현재 오군이 제 영혼과 제 육체의 가장 오롯한 동반자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다른 남자하고 관계가 있더라도 오군과 제 관계는 전혀 흠집이 나지 않는다고 느끼거든요. 그건 오군도 마찬가지에요. 제가 이렇게 말하기도 전에 저한테 오군이 먼저 그렇게 말해왔고 지속적으로 그렇게 말하니까. 이걸 다른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는 개념인지 아닌지 궁금해요. 물론 역사적으로 그런 커플이 몇몇 커플 떠오르긴 하는데. 둘이 정말 오롯이 사랑하고 로맨틱하고 그렇더라도 딴 관계를 인정하고, 인정하더라도 흠집이 하나도 안 났다고 느끼는 커플들도 있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오군한테 출장 가서 딴 여자좀 만나고 오라고, 만나고 와서 후기좀 얘기해주라고 그럼 나 되게 재밌을 거 같다고 그러는데 오군도 알았어~ 하는데 마땅한 여자가 없다네요 ㅋㅋㅋㅋㅋㅋ 저도 마땅한 남자가 없던데 ㅋㅋㅋㅋ 이래서 우린 바람도 못 피울 팔잔가요? 제 이상형이 현실에 있어야 바람이라도 피울텐데 없어요 ㅋㅋ

    a님, 리플 하나만 더 달아주세요. 강요하는 거에요..>.<

  7. a said on 2015-10-01 at 오후 2:49

    글쎄요. 두 분도 아직 폴리가미를 실천은 못해본 상태에서 쉽게 말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닌 듯합니다. 종이 양도 직접 만지고 느끼고 교류하는 일상적 연애를 하는 건 아니잖아요. 아이돌은 현실의 애인과 다르죠. 오군이 딴 여자와 단둘이 밥 먹고 영화 보고 술 마시고 새벽에 들어오고, 그런 적이 있기는 있나 싶네요. (안 당해보셨죠?) 위 모든 사항을 실천하는 남자와 살고 있는 자로서, 개념과 실제는 다르다-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마음이 움직이는 방향은 다르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금은 안 갔지만 앙금은 쌓이네요. ㅋ
    (물론 저도 남자사람술친구와 술 먹고 필름 끊기고 행불된 적이 있긴 합니다만. 종이 양이 그러면 오군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군요 ㅎㅎ)

    뭐, 오군이 딴 여자와 연애하는 상황에 처해보고 싶으시다면, 딸을 한번 키워보심이? ^^

  8. wisepaper said on 2015-10-01 at 오후 7:54

    맞아요. 맞는 말씀이십니다. 실천 안 해본 사람들이 쉽게 말할 성질의 것은 아니에요… 근데 제가 몇 달 전까지만 해도 호기롭게 저 소리를 했다가도 “내가 단 한 번도 안 당해봐서” 이러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양심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 그런 부분이 있었는데.. 진심 요즘은 오군이 그러는 걸 겪고 싶어지는 이유는…… 에효 변태가 되어가나 봅니다. ㅎㅎㅎ 아마 여태 오군이 한 번도 딴 여자에게 관심을 두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으니 그런 걸지도 모르겠죠.
    저 대학생 때 남자사람친구와 술 먹고 필름 끊기고 행불은 안됐고;; 그 남자사람친구가 오군한테 전화 걸어줘서 제가 막 전화에 미친짓하는 흑역사는 각각 두 남자사람친구랑 두 번 남겨본 적 있는데 별일 없이 지나가버렸네요..기억도 잘 안 남.

    쉽게 생각하면 아이돌이 현실의 애인과 다르긴 한데요, 전 현실의 애인보다 더 찐하게 사랑하는 거 같은데요;;; 현실의 애인보다 더 마음을 주니까. 현실에선 사랑은 좀 이기적인 구석이 많잖아요 물론 아이돌을 좋아해도 이기적인 구석이 나올 수 있습니다만 현실보다 훨씬 덜한 건 사실이고 오히려 더 한없는 사랑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생각하기에 따라 상대가 더 기분 나빠야 하는 상황이라고 느끼는데. 역시 일반인들은 우리가 얼마나 이 아이돌을 사랑하는지 실감이 안 나실듯… ㅎㅎㅎ 전 진짜 오군 빼고 제가 현실에서 그 누구와 연애를 한다 한들 우현이보다 더 사랑하진 않을 거라고 자부합니다.. (또 아무도 인정하지 않는 연애를 자부하고 난리…. 세상이 인정하지 않는 사랑의 슬픔으로 가득해지네요. 변태가 되어갑니다….ㅠ.ㅠ)

  9. a said on 2015-10-02 at 오전 10:19

    짝사랑이 원래 더 찐한 법.
    (진짜로 도망간다)

    • wisepaper said on 2015-10-02 at 오후 12:19

      ㅎㅎㅎㅎ 맞아요 짝사랑이 더 중독적이고 더 찐한 거죠;; 우현이가 사랑하는 게 ‘나란 사람’은 아니니까. 근데 팬을 덩어리로 한 사람으로 본다면(누가 그러래-.-) 짝사랑의 고통은 전 우현이가 더 심하다고 생각해요ㅜ.ㅜ 실체를 모르는 사람들한테 애착하느라 병까지 나는 애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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