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줘서 미안해 ornus

ornus한테 이번 채용 관련 쏟아진 이메일들을 보면 한국에서 있을 이번 이벤트와 상관없이, 현재 미국에서 일하고 있으면서 아마존 상시채용에 레퍼럴을 부탁하는 한국인들도 꽤 많았는데, 그 중 몇 분하고는 ornus가 직접 전화로 이야기도 했다. 근데 그분들은 대부분 미국에서 석사, 박사를 하고 현지에서 개발자로 취업해서 일하는 사람들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개발자’란 정말 말 그대로 자기 책상에 앉아서 개발하는 사람들.

이분들은 ornus가 순수개발일만 하는 개발자가 아니라 파트너사들의 임직원들과 함께 일하며 그 회사 비즈니스의 요구사항들을 판단하고 그에 맞게 아키텍처를 설계하는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는 것을 굉장히 놀라워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도 아니고 어릴 때부터 미국에서 자란 사람도 아닌데, ‘언어’와 ‘의사소통’이 굉장히 중요한 비즈니스와 밀접한 일들을 하고 있다는 게 굉장히 신기하고 용기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우린 그런 생각을 별로 해본적이 없는데..;;;; 아마 이분들이 ornus보다 더 영어를 잘할지도 모른다. 근데 자신들의 언어능력을 대부분 과소평가하고 자신없어하는 것일 뿐. oruns는 언어능력보다 더 중요한 건 상대의 말을 귀기울여 듣고 문제점을 찾아내서 필요한 문제해결방법을 제시하는 ‘의사소통능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이 네이티브나 바이링구얼이 아니어도 충분히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자신있게 일하고 있는 것이다.

우린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현재 미국에서 일하는 개발자들이 이렇게 말씀해주시니까 갑자기…. 흠.. ornus가 대단한 건가? 내가 이 대단한 남편을 너무…………. 몰라주고 살았나? 싶기도 하공. 실제 난 가끔 ornus가 내 말 제대로 못 알아듣는다고 혼내주고 그러는뎅……미안 ornus야. 당신은 내가 아는 것보다 의사소통능력 쪽으로 더 대단한 사람일지도 모르겠어. 몰라줘서 미안..

아마도, ornus가 상대의 말을 귀기울여듣는 능력이 남들보다 뛰어난 걸지도 모르겠다. 실제 ornus는 내 말도 안 되는 생각들과 행동들도 최대한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대단한 능력을 갖고 있으니.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런 공감능력이 뒷받침 되는 의사소통능력을 갖추고 있으니 자기는 더 잘 될 거야…(사실 내 흑심도 있음…. 이렇게 계속 띄워줘야… 앞으로 더 잘 될 테니….)

Comments on this post

  1. a said on 2015-10-18 at 오전 9:31

    팬입니다. 네.

    • ornus said on 2015-10-18 at 오후 2:36

      ?(우현이 따라해 봤는데, 취향이 아니시면 못본 척 해주세요)

      • wisepaper said on 2015-10-18 at 오후 4:15

        우현이가 팬들한테 얼마나 잘하는데.. 일단 팬들 바라볼 때 꿀 떨어지는 눈으로 바라보는 건 필수@.@

      • a said on 2015-10-19 at 오전 10:26

        취향은 아니지만 (익숙지 않지만) 뭐… 나름 나쁘지 않군요. (헤벌쭉~)

        • wisepaper said on 2015-10-19 at 오후 6:40

          익숙지 않다 함은.. m님은 점잖으신;; 건가요? @.@ ornus는 그래도 애정표현은 잘합니다 저 하트 네 개 붙이려고 하다가 자제해야 된다며 한 개만 하는 걸 제가 옆에서 봤어요..ㅎㅎ

  2. 심은하 said on 2015-10-18 at 오후 5:00

    음..사람마다 외국어에 있어서 소통분야가 두드러지게 잘되는 분야가 따로 있는거같아. 난 아줌마 수다는 정말 잘 알아듣고 잘 얘기해서 중국아줌마들이 나 중국어 잘한다고 착각하는데, 사실 생존에 필요한 소통들은 진짜 못함.ㅠ 특히 병원에서..ㅠ
    그래서 나 집사 알아보려 하잖아.
    오군님은 아줌마들 수다같은 영역은 잘 못하시고 비즈니스적 소통을 유독 잘하시는걸수도.

  3. 심은하 said on 2015-10-18 at 오후 5:01

    아, 아줌마 중국어 수다는 김대교도0못알아듣는거 내가 알아들음..이래서 내가 서로 소통영역이 다르다고 파악했음.

  4. wisepaper said on 2015-10-19 at 오전 12:25

    심은하/ 언니 아줌마 수다 잘하는 거 부럽네요 대단해요 중국어를….ㅠ.ㅠ 전 중국어 몇 달 배우다가 성조 너무 정신 없어서 포기했음다 ㅋㅋㅋ 열음이가 해보고 싶어하니까 열음이는 배우게 해주려구요

    근데 ornus는 아줌마 수다도 굉장히 잘해요 아저씨들과 수다를 못하는 듯;;; 이번에 새로 만난 직속 상사가 여자분이시라는데 라스베가스에서 단둘이 다니며 같이 애 키우는 얘기, 아이 키우는 고충, 요리하는 얘기 뭐 등등… 엄청 잘 통했다고..ㅋㅋ 남편들 욕하는 것도 같이 잘해요 ㅋㅋ 아줌마들 마음을 너무 잘 공감해서. 문제는 아내한테 소홀한 아저씨들 마음은 공감을 못해서 아저씨들하고 얘기하면 화만 난다고 ㅋㅋㅋ

    언니 20대 훈남 집사 구하는 거 꼭 성공하길 바랄게요. 잘 되면 저도 좀 구해볼까…@.@ 우현이 닮은 애 있으면 짱인데..

  5. Yeon said on 2015-10-31 at 오전 11:17

    열음아빠는 닮고 싶은 사람이야~~특히 닮고 싶은건 열린 마음과 기다려 주는 마음…아이한테만 열음아빠 처럼 하고 싶은 이기적인 나지만~~~ㅎㅎㅎ

    • wisepaper said on 2015-10-31 at 오전 11:27

      열음아빠는 근데.. 아이한테는 나한테 하는 것만큼 기다려주진 못해. 아이한테는 내가 더 잘함.. 참 신기해. 나한테는 하면서 아이들한텐 그렇게까진 못하더라. ㅎㅎ 너도 아이한테는 하면서 남편한테는 못해도.. 그럴 수 있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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