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 + 캠프

ornus가 그동안 출장 때문에ㅠ.ㅠ 포인트를 워낙 많이 쌓아놔서 매리어트 호텔 무료 숙박권이 8일 정도 나올 거라고 한다. @.@ 월투 갈 때 써야지.  비행기도 웬만하면 델타항공만 타고 다니면서 마일리지 쌓았는데 아마도 꽤 되지 않을런지. 2013년 월투 일정을 한번 찾아봤더니 미국 전역에서 4번밖에 공연을 안 했네..ㅠ.ㅠ 이번에도 네 번 정도 할 거라면 그냥 네 번 다 가도 될 거 같다. 호텔도 무료로 다 숙박 가능할 거 같고, 비행기는 아마 전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마일리지로 어느 정도는 소화할 수 있을 거 같고. 월투에 큰 돈 안 들어갈 거 같아서 다행이다.

 

내년부터는 ornus의 출장이 줄어들거다. 개발일도 함께하게 되기도 했고 뭐 여러가지 이유로 출장이 줄어들거라고. 다행임. 나도 ornus도 이 일을 하는 건 만족하는데 거기 따라붙는 불가피한 출장 때문에.. 가족들이 떨어져 있는 게 힘들어서..ㅠ.ㅠ 적당히 줄어들면 더 만족하고 살 수 있을 거 같다.

……….

 

블로그를 돌아다니다 보니 초등학생 여름 방학 때 한국에서 이쪽 동네로 캠프 보내는 아이들 받아서 일하시는 분들이 종종 보인다. 4주간 엄마+아이, 비행기표 미포함  800만원에서 천만원 사이… @.@

보통 여기 캠프가 한국돈으로 1주일에 25만원 정도 하는데, 그게 4주면 100만원 가량.. 거기에 숙박비에 식비 해서 저 정도 받는 거면.. 와… 대단하네. 물론 밥해주고 재워주고 하는 일이 보통일이 아니란 건 인정. 우리집도 방도 많이 남는데 캠프 한 팀만 받아도 돈 벌겠네;;; 난 돈 받고 신경 쓰는 거 싫어해서 차라리 아는 사람 선의로 무료로 숙박하고 가라 하면 모를까 못함;; 이말 저말 듣는 거 싫어서.

그래도 천만 원씩 들여서 캠프 보낼 한국 사람들이 많다는 거에 일단 놀라고… 강남 아이들 웬만하면 여름에 한 달 씩은 다 캠프 온다고.내가 한국에서 캠프 오는 입장이면, 캠프 등록 내가 온라인으로 직접 하고 에어비앤비에서 방 하나 빌려서 왔다 가는게 차라리 나을듯.

벨뷰 살 땐, 1-2년으로 단기 연수 오는 아빠 따라 와 있는 한국 가족을 어디서든 종종 만났다. 1-2년 연수가 가능한 직업을 가진 부모라면 애들 데리고 미국에 왔다 가려고 다들 노력하니까.. 근데 길에서 마주쳐서 인사하고 잠깐 얘길 나누게 되고 우리 가족은 여기서 오래 살 사람인 걸 알게 되면 반응하는 뭔가 그들만의 분위기가 있다. 제일 식겁했던 건 자기는 서초구 어느 아파트에서 살다 왔는데 나보고 한국에서 무슨 동 무슨 아파트에서 살다 오셨냐고 물었던 애엄마다. 진짜.. 어휴… (나도 그런 질문만큼 속물처럼 솔직하게 대답하자면.. 난 이제 평화롭고 한적한 동네 분위기에 익숙해져서 서초구 아파트에선 못 살겠는데요..ㅠ.ㅠ)

Comments on this post

  1. 심은하 said on 2015-10-22 at 오전 11:47

    왜왜왜..자랑스러운 우리 검은돌 동네를 팍팍 자랑해야지!!! ㅋㅋㅋㅋㅋ
    나는 게을러서 아파트 선호하지만 저렇게 물어보는 아줌마는 좀 흠칫할듯. 아물론 별생각 없이 물어본걸수도 있지만 ㅋㅋ.
    암튼 강남 사람들 대단해대단해. 여름방학 천만원? 헐..돈많다 진짜!

    • wisepaper said on 2015-10-22 at 오전 11:54

      ㅋㅋㅋ 저렇게 물어보는 아줌마, 생각 없이 묻는 거 아니구요 다 자기 본심 나오는 거에요. ㅎㅎ 시애틀 와서 만난 한국분들 대부분 다 좋으신 분들이었지만.. 가끔 저렇게 식겁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니까요.. 더 웃겼던 한국 사람은, 자긴 의사 와이프인데 미국에서 오래 살았대요. 그러면서 우리 열음이 노는 거 보고 “저렇게 흙 묻혀가며 친구들하고 심하게 노는 거 미국에선 안 되는 거에요!” 하고 소리친 엄마. ㅋㅋㅋ 내가 둘러보니까 미국애들 다 열음이랑 똑같이 흙에서 뒹굴며 놀고 있더만..ㅋㅋㅋ 제가 너무 웃겨서 “여기 미국 애들 다 저렇게 놀고 있잖아요? ” 또박또박 말대답했더니 나보고 “상종 못할 사람이네!” 했던 여자. ㅋㅋㅋ 어휴 진짜 미친 사람 ㅋㅋㅋㅋ 열음이랑 놀고 있었던 자기 아들한테 “야 저런 애랑 같이 놀지마!” 하며 데려가더라구요. 저도 소리쳤지요. “흙에서 놀지도 못하는 당신 아들이 불쌍한 건 아시냐”고!!! ㅋㅋ 전 살면서 저런 부류의 사람을 만나본 적이 거의 없어서 진짜 신기한 날이었습니다. ㅎㅎ

  2. 심은하 said on 2015-10-22 at 오후 12:06

    그래 저런말이 본심을 기반으로 해서 습관화된 질문이겠지..저런 질문부터 하면 자식도 영향받을텐데 참.
    미국이나 유럽 갔다온 엄마들 거기 애들도 다 흙에서 놀린다던데 저여잔 왜 미국에 오래 살고도 저렇게 편견이 굳건한걸까.ㅋ
    근데 뜬금없이 생각난건데 우현이가 수유리 출신이라 했었나? 난 수유리는 아니고 태능쪽에서 자랐지만 어릴때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서울 갔을때 수유리 자주 갔었거든. 큰아버지네 집이라서. 울아빠가 유일하게 아는 사람이 큰아빠네였어서 가까운데 산다고 태능쪽으로 간거. ㅋㅋ 암튼 우현이 나랑 만나면 잘 통할듯. 만나고싶다~

    • wisepaper said on 2015-10-22 at 오후 12:10

      ㅎㅎㅎ 난 언니의 ‘이상의 시’만큼 자유로운 이런 의식의 흐름 댓글이 너무 좋아요 ㅎㅎㅎ 우현이 수유리 ㅋㅋㅋ 우현이가 수유리 개천에서 떠내려갈 뻔한 얘기 들으셨죠? 브이앱에서 우현이가 해준 거. 우현이가 본인 입으로 ‘전세’ 때문에 초등학교 때 학교를 세 번이나 옮겨다녔다고 했는데 수유리에서 가장 오래 살았을 거에요 아마. 지금도 본가가 그쪽인 걸로 알고 있어요. 그 브이앱에서 한 얘기 중엔 울림 사장 만나서 강남 노래방에 놀러갔을 때 “강남에 놀러 나간 게 거의 처음이어서 너무나 신기했었다”고 한 것도 기억나네요 ㅋㅋㅋ 어머니도 계속 수유리에서 식당 하셔서 올해 여름까지도 수유리 먹자골목에 있었는데, 이번에 는 다른 동네에 내셨더라구요. 보문역 바로 앞.. 아 나.. 거기 가서 그 맛있다는 어머니 반찬이랑 고기 먹고 싶어요..ㅠ.ㅠ

      언닌 근데 어릴 때 제주도에서 태능까지.. 와 그 사연도 장난 아니겠네요. 어떻게 그 시절에 그런 이사를 감행하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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