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장에 페인트칠, 할로윈 호박 조각

저번에 벨뷰의 엔틱 가구점에서 사왔던 1950년대 빈티지 그릇장에 페인트칠을 했다. ornus나 나나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해보는 페인트칠이다. 홈디포에서 페인트를 사왔는데, 마음에 드는 색으로 골랐다고 생각했으나 막상 칠해보니 샘플색과 느낌이 달라서 다시 다른 색을 섞어서 칠해야 하나 생각중인데.. ornus는 무채색 가구들 사이에서 상큼하게 튀는 느낌이 우리집에 리듬감이 생긴 것 같다며(우와..) 괜찮다고 해서 일단 놔둬 보는 중이다.

열음이랑 친한 반 친구 가브리엘 아빠가 집수리 전문가라서 페인트 칠하는 롤러와 자잘한 도구들을 빌려다 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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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은 클래식한 샹들리에를 사다놨는데 ornus가 설치를 못해서 아직도 못 달고 있다-.-;; 샹들리에 달면 거기가 내가 흰 종이로 커다란 꽃을 만들어 장식하려고 생각해놨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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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nus랑 함께 롤러로 먼저 칠하고 붓으로 붓자국을 좀 내 주고.. 처음 칠해봤는데 굉장히 쉬웠다!!! 며칠 지켜보고 마음 바뀌면 다른 색으로 다음주에 다시 칠할 거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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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빨간 튤립과 연보라색의 조합은 아주 미묘한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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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칠을 시작했으니… 이제 우리도 미국적인 삶에 적응하기 시작하는 건가;;;

 

오븐에 초콜렛 쿠키 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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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하고 맛있는 초콜렛 쿠키. 난 단 거 싫어해서 자주는 안 굽겠지만 되게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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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틈으로 보이는 북쪽 거실-패밀리룸은 책장은 사서 정리했는데 아직도 정돈이 다 안 됐다-.-

 

할로윈이 얼마 남지 않아서 호박 조각을 해야 했는데, 열음이 친구 가브리엘이랑 엄마가 놀러와서 같이 호박 속 비우고 조각도 같이 했다. 할로윈 당일에는 함께 “Trick or Treat” 하러 다니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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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on this post

  1. soyoung said on 2015-11-27 at 오후 3:38

    그릇장 색 예뻐요~^^
    10/23~25 에 우린 제주에 있었어요.
    제주사는 부부와 맛난 음식과 술로 배을 채우다 ornus네 얘기가 나왔어요.
    그동안 몰랐는데, 언니가 ornus를 이상적인 남편상으로 생각하고 계시다고…( 빼빠양이 아는 그 언니임)
    언니와 ornus는 절!대! 이어질수없는 사이라고…ornus는 술과 카페인을 사랑할수 없는 사람이라고 설명해주었지요.
    내가 보기엔 그 언니도 요리를 잘 하는 아주 훌륭한 남편과 살고 있는데 왜 남의 남편을…
    그부분에 대해선 아무래도 빼빠양이 남편에 대해 좋은 면만 묘사해서 그런게 아닌가 하는 뺴빠양책임론으로 결론지었지요.
    ornus 오해말아요. 난 절대 ornus에 대한 나쁜 감정은 없어요!
    열음이네 모두 보고싶어요~ 아~ 우린 언제 미쿡땅 한번 밟아보나~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2. wisepaper said on 2015-11-27 at 오후 4:08

    와.. 제주에 있으셨구나. 윤제도 당연히 같이 갔겠죠? 가을색 한창 이쁠 때 좋은 곳에 계셨구나. 아… 하하하하 a님은 벌써 커밍아웃하셨지요 여기서도 네.. ornus는 술을 못 먹는 사람. 술 몇 잔 마시면 응급실 실려가는 사람…ㅠ.ㅠ 우리도 a님네 커플처럼 가끔 술 마시며 풍류를 즐기고 싶은데 안 되네요. 술을 즐길 줄 알면 훨씬 재밌을 거에요.

    많은 부분이 맞는 말씀이지만… 그 부분은 제 책임이 아니에요ㅠㅠ 전 사실 보시는 분들 오글거림을 염려해서 ornus의 좋은 면을 많이 자제해서 쓰는 거라구요ㅠ.ㅠ 사실대로 쓰면 남자들은 여기 발 끊을 거 같아서.. 나 이러다 진짜 공공의 적 되겠네 오군이랑 쌍으로~~~ 도망가야겠다 아하하하

    시애틀에 언젠간 꼭 오시는거죠? 편하게 여행 다니시게 숙소만 제공해주고 나몰라라 하는 것도 잘할 거고, 맛난 거 먹으면서 수다 떨고 싶다 하시면 그것도 잘해드릴 게요. 언제든지 콜입니다. 특히 여름이 아름다우니까 여름 아니면 초가을에 오세요. 글고 홈피에 자주 흔적 남겨주세요. 언제 오셨는질 모르쟈나요..ㅠ.ㅠ 아 글 남길 곳이 별로 없네요 제 남친 얘기가 너무 많아 죄송합니다 아하하;;; 제 남친한테 같이 빠져보시든가.. 아님 언니도 새 남친을 들고 오시든가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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