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항’ 알린 블라인드, 시애틀을 미국 진출 기지로 삼은 까닭은

직장인들의 회사 내 ‘익명 게시판’ 서비스로 유명한 스타트업, 블라인드가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나보다. 여기도 ornus네 고객이라서 ornus도 대표랑 친분이 있는데, 이 스타트업이 시애틀을 미국 진출 기지로 삼았다는 기사가 있네.

요즘 시애틀은 IT기업들이 계속해서 인력을 뽑고 이사 들어오고 있어서 건설경기도 활발하다. 페이스북도 시애틀에 지사를 냈는데 직원이 천 명 이상이라 하고, 구글은 우리 사는 동네에 있고, 애플도 지사를 운영하고 있고. 시애틀에 본사를 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외에도 실리콘밸리 기반 IT대기업들이 시애틀에 꼭 지사를 세우는 분위기인 건, 시애틀에서 일하는 IT인력들이 시애틀에 한 번 들어오면 다른 지역으로 이직을 안 하려고 하기 때문이란다. 시애틀이 실리콘밸리보다 자연환경도 좋고 학군도 좋고. 집값 때문에라도 실리콘밸리로 안 가려고 하기 때문에. 우리도 실리콘 밸리에서 연봉을 두 배 아니 세 배 이상 주지 않는 한;;; 시애틀 벗어날 생각 없다. 이곳이 훨씬 더 살기 좋다는 걸 느끼고 있어서.

아무튼 그래서 시애틀에 IT기업들이 계속 고용을 늘리는 분위기에 지사도 계속 들어오고 있어서 이쪽 집값도 계속 뛰고 있는 분위기다. 우리 동네만 해도 구글, 아마존, MS 다 출퇴근이 가능한 동네라.. 건설경기가 한창이다. 매일 공사중… 조용하지만 구석구석 새집이 지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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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가 시애틀에 둥지를 튼 이유에 대한 기사가 있길래 재밌어서 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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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라인드’를 만든 팀블라인드가 미국 진출 기지로 시애틀을 삼아 화제다. 블라인드는 직장별 익명 게시판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이다. 블라인드는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비행기를 돌린 ‘땅콩 회항’ 사건 글이 올라왔던 곳으로 유명하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아마존 직원용 게시판을 개설한 데 이어 지난달 7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직원용 게시판을 열었다. 두 회사 모두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본사를 둔 곳이다. 국내 스타트업이 미국에 진출하면, 실리콘밸리 일대인 샌프란시스코나 산호세, 서니 베일부터 찾는 데, 팀블라인드는 시애틀 지역을 공략하는 데 공을 들였다.

정영준 팀블라인드 공동 대표는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1년 6개월간 운영해보니, 굴뚝 기업보다는 정보기술(IT) 기업 게시판이 잘 됐고 이직 등 이슈가 있으면 가입자가 확 늘었다”면서 “아마존과 MS는 두 가지 조건을 갖춘 기업이었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직원 사이 경쟁이 치열하기로 소문난 곳이고 MS는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부 인수 실패를 인정하고 내년 6월까지 직원 78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이었다.

블라인드가 아마존 게시판을 개설한 지 한 달 만인 지난 8월 뉴욕타임스(NYT)가 아마존이 직원들을 극한까지 경쟁시킨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이 기사는 NYT와 아마존의 공방으로 이어지며 큰 화제를 모아 블라인드에도 아마존 직원들이 많이 가입했다.

정 대표는 “구글과 페이스북 등도 MS와 아마존의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시애틀에 대형 지사를 운영할 정도로 시애틀은 인력 쟁탈전이 치열한 곳”이라면서 “블라인드는 직장인 사이의 입소문이 중요하기 때문에 시애틀을 미국 진출 기지로 삼았다”고 덧붙였다.

블라인드는 시애틀 지역 기업 사이에서 자리를 잡으면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우버 게시판을 개설할 계획이다. 우버의 경우, 파격적인 스톡 옵션 조건을 내세워 인력을 공격적으로 채용하는 곳으로 미국 직장인 사이에 화제를 모았다는 것이 이유다.

2013년 12월 오픈한 블라인드는 직장별 게시판인 ‘우리 회사’와 업종별 게시판인 ‘모두의 라운지’를 운영 중이다. 가입자는 회사 메일로 인증 절차를 거쳐야 게시판에 들어갈 수 있다. 게시판은 익명으로 운영된다. 블라인드 앱은 현재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에서 721개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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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정작 뉴욕타임스 기사를 본 ornus와 동료들은 기사에 대해 의아해했다고. AWS 분위기는 자기 스스로 자기 일 컨트롤하는 자율성이 커서 ornus는 자유롭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에. 하지만 아마존은 유통, 리테일 부분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빡센 팀도 많고 팀마다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고.

Comments on this post

  1. ornus said on 2015-11-05 at 오전 5:41

    블라인드 시애틀지사에 두 명이 일하시는데, 지난 몇달 사이 서너번 만나서 커피 마시며 블라인드내 아마존 게시판 관련해서 이런저런 얘기 했더랬지. 아마존이랑 MS직원 호응도가 매우 높아서 여기를 전초기지로 삼은 거라고 하더라고. 그분들한테 “한국교회 익명게시판” 만드는 거 어떠느냐고 얘기했어 “성추행, 헌금횡령, 사기, 권력세습” 등등 다양한 소재가 튀어나올 꺼라고 ㅎㅎㅎㅎ

    • wisepaper said on 2015-11-05 at 오전 5:46

      그거 진짜 좋은 생각이다 짱이다!!!! 두마음으로 교회 다니는 사람들 엄청 많으니까 아마 블라인드 호응 짱 좋을 거임 ㅋㅋㅋ

  2. 엽곰 said on 2015-11-16 at 오후 11:27

    오 한국교회 굿, 가입 인증은 성금 금액 순으로?

    • wisepaper said on 2015-11-17 at 오전 1:36

      아니지! 이건 교회 비리 폭로하는 데 적합한 서비스인데! 가입인증은 헌금을 적게 낸 순으로 유리하게 하면 되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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