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오는 친구 가족을 기다리며.. 크리스마스 장식
매해 크리스마스마다 마음에 여유가 없었는지.. 그동안 트리 한 번 사다가 장식해본 적이 없었다ㅠㅠ 올해는 아이들과 약속도 했고, 크리스마스 즈음에 시애틀로 놀러오는 암헌네 가족들을 맞이하는 기분도 낼 겸(!!!)
한 달 전인 지금부터 미리미리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고 있다. 온가족이 이케아로 출동. 나무도 한 3만원 정도인가?에 싸게 득템하고 장식들도 하나에 1-2불 정도씩 하는 것들인데 나름대로 색감을 통일시키려고 신경 쓴 거다;;
결과물은 이렇게..
벽난로 벽돌 틈에는 이렇게 꽃 전구들을 꽂아 넣었다.
트리는 이렇게.
비록 1불, 2불 하는 저렴이들이지만.. 애들이 알록달록 울긋불긋한 거 안 고르게 하려고 나름 고생했고;;;;;;; 파스텔톤과 실버톤으로 통일.. 좀 빈약한 거 같아서 장식들은 좀 더 사야겠다.
얘들아 미안하다. 너희들은 중구난방 정신 사나운 장식들을 고르려 했지만 엄마가 이번만은 양보할 수가 없어서 목숨 걸고 색감을 사수했다;;;;;;;
먼저 나무부터 조립..
오너먼트 주렁주렁 매다는 건 애들이 다했다.
저 멀리 보이는 서재 겸 TV방에는… 오늘 이케아 간 김에 그동안 모자랐던 애들 책꽂이를 하나 사와서 ornus가 지금 조립중이다;;;; 여기 아직도 정리 안 했는데 나도 참… 징하다 징해.. 이번에는 꼭 정리 끝마치려고..
이 꽃전구들은 트리에 장식하려던 건데 해보니깐 줄이 다 보여서 넘 지저분해서 어찌할까 싶었는데 ornus가 벽돌 틈에 저렇게 집어 넣은 거….. 생각보다 너무 괜찮다!!!!!
다음달 크리스마스 무렵 암헌네 가족이 놀러오기로 했다. 샌프란시스코 먼저 며칠 여행하고 자동차로 시애틀까지 올라온다고. 시애틀 오면 우리랑 같이 7인승 차를 빌려 같이 여행도 하고 집에서 며칠은 늘어져라 수다 떨며 맛있는 거 해먹고 그럴 생각이다.
열음이는 친구 예지를 기다리느라 너무너무 들떠 있고 애들뿐 아니라 우리 둘도 들떠 있다. 오죽하면 ornus는 친구네 오는 날 전부를 휴가 내 놨다~~~~
올 한 해.. 안좋은 일도 많고 흉흉한 일도 많이 터졌지만 내년엔 다들 좋은 소식들과 함께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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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니네도 부럽지만, 한국에서 이렇게 휴가 내서 미쿡으로 몇 일 씩 여행하고 머물 친구집도 있는 암헌네가 갑 중의 갑인 듯, 정말 부럽구나.
지누도 그 맘 때 샌프란시스코에 갈 것 같은데… 본인은 시애틀까지 갈 여유가 없을 것 같고, 나더러 시애틀 놀러 가보라고 하긴 하드라만… 내 여권에 usa 비자 도장 찍을 일은 없다고.
너 내가 뭐라 그랬어 그 예전 리플 안 봤겠구나. 난 니가 이런 소리 할 때마다 “난 친구 빼빠가 있는 곳에는 절대로 안 갈거야” 하면서 날 밀어내는 거 같아서 속이 상해. 물론 넌 그 생각이 아니겠지만. 니가 자꾸 미국은 사람 살 곳이 못 된다고 하는 말도 속이 상해. 우리 가족은 여기 살고 있거든…
그래, 그러니까 영국으로 와.
영국으로 오라는 네게 나 삐쳤으니 솔직하게 대답해줄게. 일단 우리는 가난해서 한국을 떠났어. 미국이 돈도 기회도 훨씬 열려 있어. 근데 영국은 그만큼 안 줘. 그래서 우린 영국 가선 못 살아. 우리 꿈은 돈을 아주 많이 벌어야 이룰 수 있는 거라서.. 사람이 꿈은 꿔야지.ㅋㅋㅋ 여행은? 여유 생기면 유럽은 꼭 자주 가보고 싶긴 하지.. ㅋㅋ 근데 니가 나한테 절대로 안 오겠다고 계속 말한다면 나도 안 간다고 말할래. 나 유치할래 ㅋㅋㅋㅋ 지누씨하고만 놀아야지.
샌프란에는 언제 있는데? 우리는 12월 13일부터 16일까지 샌프란시스코 주변에 있을 예정이야.
ㅋㅋ 아마 12월 31일 부터 1월 3일? 근데 안 정해졌어. 현재 지누는 격동의 시기를 보내는 중.
소나무가 세련되게 생겼네. 벽난로랑 넘 잘어울린다. 나랑 우현이얘기 하다가 저 나무 사러 갔던게로군. ㅋㄱㄴ
그쵸 ㅋㅋㅋㅋ 주말 오후부터 언니 소환해서 우현이 수다 떨다가 간 곳이 이케아랍니다. 저 나무 24불이에요! 완전 싸죠!!!
원래 한 달을 가려고 했는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2주일로 줄고, 또 무슨무슨 사정으로 1주일로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가긴 간다! 엽곰이 있는 영국도 가보고 싶지만… 아무래도 예지와 열음이와 관계가 워낙 끈끈해서리… 예지에겐 이번 여행이 미국이고 뭐고 그냥 열음이 보러가는 거더라ㅎㅎ
쬐끄만 것들이 벌써부터 글로발로 친분 유지씩이나 하셔들?
열음이랑 은율이도 예지 언제 오는지 매일 손 꼽고 있음.. ㅋㅋㅋㅋ 글로벌 우정 관계가 성인 될 때까지도 잘 유지되면 좋겠는데..
유라를 보고 나면 최소한 은율이는 예지를 배신할듯.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ㅋㅋㅋ 그러니 유라와 은율이도 글로벌 우정관계가 이어지게 되면 좋겠어요~ 언니는 박군도 엮여 있으니 시애틀 꼭 오게 될 거구요. 우리도 안그래로 열음이가 한자와 중국의 문화에 관심을 많이 보여서 중국에 놀러 갈 일이 분명 생길 겁니다~ 한국, 미국, 중국. 이 얼마나 21세기에 걸맞는 우정관계랍니까;;;; 애들이 동북아 정세와 미국 그 사이의 국제관계에도 관심 갖는 아이들로 크면 딱 되겠네요-.-;;;;;;;;;;;;
우와………….트리다트리!!!!!!영화에서만 보던 벽난로와 가족이 함께 만드는 트리…..진짜낭만적이예용!!!!!!!! 특히 꽃전구 정말정말 예뻐용! 열음인 키가 엄청크네요 횽아다^^ 나도 그곳에 갈수있겠죠? 적금넣어야지 ㅠㅠㅠ
엉.. 너 꼭 와야지~~~ 적금 들어 진짜야..ㅋㅋㅋ 내가 맛있는 거 해주고 드라이브 시켜주고 재밌게 해줄게. 마이우현에서 니 리플에만 형부가 빵빵 터진다 ㅋㅋ
그 사이 거실이 따뜻한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으로 더 밝아졌어요! 완성 작품들도 예쁘지만 온가족이 같이 만들었던 과정이 상상이 되어서 그 모습이 더 예쁜 거 같아요 *^^*
이모 아무 때나 놀러오시라구요~~~~ 물론 요즘 이모가 아주 바쁜 건 잘 알고 있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