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해외로 월투만 돌다가 간만에 요즘 한국 스케줄이 주렁주렁. 한국 수니들뿐 아니라 나도 좋다. 우현이가 한국 가 있다 그러면 드디어 참 신기하게 맘이 편해;;;; 그게 뭐라고-.- 다른 팬들처럼, 해외에 내놓으면 흐뭇하면서도 뭔가가 멀어진 기분;

그저께는 수원에서 공연 있었고 어제는 우현이가 대학원 다니는 세종대학교 학교 행사였다. 우현이 인사할 때 “안녕하세요 세종대 대학원생 남우현입니다” 했다는데 함성 터졌다고 ㅋㅋ 멤버들 인사하고 소개하는 영상. 우현아.. 니가 팬들 포함 여대생들을 녹이는구나. “여러분 엄청 보고 싶었어요” “식사들 하셨어요? 안하셨으면 이거라도 드실래요~” 하면서 하트 날려주는 거ㅠ.ㅠ 내남친 비즈니스 잘하네.. 으즈마니..

 

원래 인피니트가 대학 축제나 행사에 잘 안 서는데, 우현이 학교라서 선 거 같다. 다른 가수들도 몇 분 나왔다는데 완전 인피니트 단독 콘서트 분위기였다고.

아무튼 나야 뭐 우현이만 포커스된 우현이 직캠만 주로 찾아보지만, 이건 단체 직캠.(직캠이란 팬들이 찍은 영상을 말한다;;)

(영상 안 나오면 유튭에서 세종대 문화나눔 콘서트 인피니트 Bad 쳐보세요.. 제가 언니 보라고 우현 직캠 아니고 단체직캠 올리는 거에요 ㅎㅎ)

 

 

일곱명의 쭉쭉 뻗은 남자들이 파워풀하고 섹슈얼한 춤을 단체로 팍팍 춰주는 거 넘 좋다. 여기가 천국이고요? 보면 일곱명이 칼군무 추는 거 같아 보여도 춤 추는 방식이 다 다르다. 객관적으로 젤 잘 추는 춤멤버 호야는 아주 파워 있게, 동우는 흥이 많고 느낌 있게, 우현이는 열정적이고 절도있고 쫄깃하게, 성규는 최대한 조금 움직이면서(ㅋㅋㅋ 진짜 조금 움직임. 호야나 우현이 보다가 성규 보면ㅎㅎㅎ) 나름 우아하고 고급스럽게, 명수는 좀 나른하고 에로틱하게 춘다.

우현이 마지막 클라이맥스 고음 파트 뒤에 “어어~ 예~~” 하면서 파워풀하게 손 앞으로 쭉쭉 뻗는 동작.. 넘 좋다. 현아 난 너의 움직임이 너무 좋아!!!!

근데 우현이나 호야는 보면 모든 안무를 정확하게 구사하는데, 명수는 자기 느낌 따라 빼먹는게 너무 웃겨 ㅋㅋ 이렇게 캐릭터 따라 춤 다른 거 재밌다. 예를 들어 1분 42초처럼 배드 안무에서 미묘한 위치를(?) 손으로 잡고 추는 부분이 있는데(우현이가 맨 오른쪽, 바로 옆에 명수) 우현이는 매번 정확하게 잡는데 명수는 항상 손이 허공에 가 있거나 그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라는 것처럼 춘다. 명수야 그 자세 싫으니???;;

 

………….

이건 내꺼하자 직캠. 애들 진짜 날라다니네. 월투를 여러번 해서 퍼포가 점점 좋아짐.
영상 – 세종대문화나눔콘서트 인피니트 내꺼하자

 

 

요즘 욕먹는 코디 문제. 이 옷 자체는 이뿌다. 단체로 검청 컬러 입혀서 흑화된 오빠들 보는 느낌도 까리하고. 근데 문제는 계절감각 개나줬다는 거. 그리고 무성의함.

 

어제 입힌 저 검정 날개 점퍼가 작년에도 행사 때 입혔던 옷이라 요즘 코디 일 안 하냐고.. 팬들한테 욕 엄청 먹었다. 인피니트는 코디팀이 입히는대로 입어야 한다. 전에 우현이가 모자가 맘에 안 들어서(진짜 누가봐도 안 이쁜 모자) 안 쓴다고 했다가 코디팀 실장님한테 혼났다는데 어이가 없다. 지난 5년간 그 회사 돈 다 벌어주고 어마어마하게 벌어다주고 회사 새건물 올려준 게 인피니튼데 여전히 그분들은 수퍼스타가 된 인피니트를 연습실 연습생 어린애들이라 생각하는 건지. 그저께 수원에서는 얼어붙을 거 같은 야외에서 우현이한테 반팔에 얇은 거 입혀서 팬들한테 엄청 욕 먹고. 작년까지만 해도 코디여신이라고 칭송받던 코디팀이 요즘 왤케 발로 일하는지.

 

 

작년엔 멤버별로 레이스 디자인도 다 다르게 이렇게 아름답게 제작해서 입혔쟈나요? 올해는 진짜 일 년 내내 최악의 의상이었다.

 

 

회사 사장이 코디팀에 예산 덜 갖다주는 걸 수도 있고. 이게 젤 큰 문제 아닌가 싶다. 인피니트 띄울 때까지 의상 예산에 엄청나게 투자했을 정도로 노력했다는 걸 알기에. 이제 정상에 서고 나니까 의상 예산을 줄인 거 같다. 또 코디팀 자체가 매너리즘에 빠진 걸 수도 있고. 행사마다 공연마다 여러 번 돌려입히면 어쩌자는 건지. 2013년 월투 때는 곡마다 느낌 있게 잘 만들어 입혔는데 이번 월투 때는 방송 때 입었던 옷을 돌려입히질 않나. 예산부족이겠지.

올해 가을 시상식 때는 그 전 공연에서 한번 입은 셔츠를 세탁도 안 하고 다림질도 안 하고 구겨진 채로 또 우현이한테 입혀 세워서 팬들 엄청 속상하게 하고. 우현이 무대 한 번 서고 나면 옷이 흠뻑 젖을 정도로 땀에 젖는데 그 땀에 젖었던 옷을 구겨진 채로 그대로 입혔다는 게 열뻗쳐서 팬들이 난리쳤었다. 정말 수트로 쫙 빼 입고 서도 되는 시상식에서 팔꿈치 부분 입었던 구김이 자글자글 접혀있는 옷을 입혀 세운 게 너무 안돼 보여서 그 행사는 내가 사진도 쳐다보기 힘들다. 진짜 속이 어찌나 쓰린지, 그런 옷 입고도 웃으며 서 있는 우현일 보며 기분이 너무 안좋았다. 하필 그 때가 우현이 2주 동안 못 나오다가 다시 나온 지 얼마 안 된 시기여서 더 가슴이 아팠다. 실장이 바뀌었나 싶어 알아봤더니 실장도 그대로고 칭송받던 그 분 그대론데 왜 올해는 배드 활동 때부터 의상 선택 최악에 그렇게 잘 제작하던 제작의상도 안 하는지. 그럴 거면 그냥 깔끔하게 수트로만 입히든가 셔츠 한장만 입히던가. 에효;;;;;; 그럴 거면 나 코디시켜줘;;;; 가정 버리고 뛰어 가야 되나….

 

시상식에선 우현이한테 이렇게 입히라구요 네이비 수트에 코발트 블루+연회색 느낌 셔츠. 우현이 얼굴 쿨톤이라 블루 계열 잘 받쟈나.

 

암튼 다들 몸매가 여리여리 쭉쭉 뻗어보이는데, 보이그룹 사이에서도 인피니트 멤버들이 뼈대가 가늘고 날씬하기로 유명하다. 근데 클로즈업샷 잡은 거 보면 비쩍 마른 몸매들도 아니고 적당한 근육에 다부진 몸매들. 허벅지샷 잡은 거 보면 다들 어찌나 허벅지 근육들 잘 잡혔는지. 우현인 축구해서 근육이 이쁘고 명수는 타고나게 이쁘고 호야도 춤 많이 추니까 말할 것도 없고 성규는 곧게 이쁘고. 디올 옴므 모델들처럼 대책 없이 마른 다리들 아니고 딱 적당하게 이쁘다고 생각한다 난. ㅋㅋㅋ

 

이건 러브레터 부를 때 명수 직캠인데.. 인피니트 멤버들 몸매나 다리가 날씬하지만 탄탄한 근육질인게 이런데서 보인다. ㅋㅋ 내추럴하고 청순한 명수야… 왜 요즘 니가 일케 이뿌지? 우현이 볼 때처럼 설레는 느낌 아니고 우쭈쭈하는 느낌으로 이뿌다. 러브레터 부를 때 옆에서 우현이는 온갖 로맨틱하고 다정한 제스처로 팬들 녹이는데, 명수는 그냥 가만히 서 있는다. 캐릭터 나옴. 명수는 그냥. 나른하게 서 있기만 한다 시종일관…… ㅋㅋ 명수 같은 이런 나른한 습성이 난 강동원하고 비슷해보이는데, 이런 애들은 어릴 때부터 그냥 가만히 있어도 주위에서 눈 크게 뜨고 몰려들어 외모 구경하고 우쭈쭈했을 거기 때문에 이런 무심한 움직임을 소유하게 된 걸 수도. 여기서 인성이 안좋아 버리면 재수없게 크는 거고 잘 되면 강동원이나 명수처럼 남들 찬사에 크게 반응 안 하는 나른한 스타일로 크는 거다.

 

영상 – 세종대 문화나눔 콘서트 엘 명수

 

……

 

 

음질 화질 별로인 세종대  직캠이 아쉬워서,  방송국 피디가 방송 외에 따로 찍은 단체직캠 올린다. 이 피디가 멤버별 직캠도 다 올려줬었는데 다 괜찮았음.

MPD 직캠 인피니트 Bad

 

 

우현이 마지막 고음. 내일이 없을 것처럼 지르고 움직이는 게 넘나 좋은 거. 멤버별로 자세히 다 잘 보여서 좋다. 호야는 정말 시종일관 잘 추고 마지막 독무 출 때의 그 파워풀함.

힘있고 관능적인 배드 안무. 방송 무대는 카메라가 현란해서 춤에 집중을 못해서 이렇게 카메라 고정시킨 직캠이 춤 보기가 좋다. 인피니트 춤은 다른 보이그룹이 야하게 갈 때도 대놓고 야한 거 없고 오버하지 않고 직접적이지 않은 편이었는데, 이 노래가 거의 최초로 직접적으로 성적인 느낌이 들어간 안무. 물론 노골적이지 않고 고급스럽게 잘 뽑았다고 생각.

난 가사가 맘에 드는데, 주류 가수들 노래가 이 정도로 여성을 입체적으로 묘사해주기만 해도 참 좋겠다 싶다. 날 빠져들게 하는 낯설고 쉽지 않은 그녀에게 모든 걸 걸겠다는 남자의 외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