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도 성공했고 우현이도 실컷 보고 여한 없는 후기;

제가 공연 전에 분명 후유증 걱정을 했잖아요. 끝나고 나면 특히 밴쿠버 다음인 LA까지 끝나고 나면 제가 사는 나라 가까이에서 우현일 언제 또 볼 수 있을지 기약이 없어서 그 헤어짐의 고통이 클 거라 생각했는데.. 지금 제 심정은 온통 행복감으로 가득해요. 일단 우현이를 너무나 가까운 자리에서 원없이 두 시간 반 동안 내내 쳐다보고 또 쳐다보고, 우현이랑 아이컨택도 셀 수 없이 많이 하고, 우현이에게 이벤트 해준거 고맙단 말도 듣고, 우현이랑 같은 공간에서 충분히 호흡하고 만나고 거기서 오는 행복감뿐 아니라요.

저는 오늘 또다른 행복감을 얻었어요. 내가 우현이를 만나고 사랑하게 되고 팬이 되어 마이우현닷컴까지 만들고 열혈팬질(?)을 하면서 얻는 진정한 의미와 행복은…. 팬들을 만난 거구나. 여러분들을 만난 거요. 제 진심을 나눌 사람들을 만난 거요. 오늘 공연장에서도 정말 생면부지의 팬들, 다른 인종, 다른 나라 출신의 사람들을 만났는데 (저 오늘 지난 월투 때 뉴욕에서 우현이한테서 반지받은 팬분하고도 만나서 친구하기로 했어요. 이분이 우리 동네 산대요 글쎄..ㅠ.ㅠ이분 얘기는 다른 글로 따로 쓸게요 우현이에게 꼭 보여주고픈 말이 있어요), 우현일 사랑한다는 그 공통점 하나만으로도 마음이 금세 열려 얘기하고 웃고 헤어지면서 포옹할 때 울컥하기도 하고… 좋은 경험을 많이 했어요.

제가 우현일 만나서 정말 얻은 건 사람이구나. 감정의 나눔이구나. 진심으로 팬들하고 만나서 마음을 나누며 얻는 행복감이 너무나 중요하고 소중하다는 걸 또 성찰하게 된 공연이었습니다. 정말 진심이요..ㅠ.ㅠ 우현아 고마워.
……………………………….

지금부터 쓰는 후기는 쓸데없이 길 거에용. 두서없구요. 이성적이지도 못해요. 전 지금 정신이 나가 있습니다. 그냥 너무너무 행복해서 제정신이 아니에요. 넋나간 사람이 쓰는 감정적인 긴 후기니까 감안하시고 봐주세요.ㅠ.ㅠ

일단 공연장 바깥에 세 시간 전에 도착해서 같이 우현이 슬로건(배너)를 나눠줄 자원봉사할 팬들을 만났어요. 미리 캐나다 인스피릿 페북 모임에서 연락처 주고받았구요. 이분들은 마지막곡 “함께” 부를 때 들 슬로건을 제작하신 분들이기도 합니다. 얼마나 일사분란하게 일처리들을 하는지 저희가 제작해온 “우현아 곁에 있을게” 슬로건 2000장을 척척 나눠서 척척 역할 배분해서 줄 서 있는 팬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했습니다. 저와 Jon은 배너 들고 돌아다니면서 혹시 못 받은 팬들 찾아서 나눠주는 일을 했구요. 이 팬들은 거의 캐나다에서 태어난 친구들이니까 국적은 캐나다인이구요 인종적으로는 아시안이 많았어요. 홍콩, 중국, 베트남, 싱가폴 등등의 피를 가진 캐나다인들이죠. 백인들도 물론 있었지만요. 이 팬들과 수다도 떨고 인피니트를 얼마나 좋아하는지에 대해 서로 열변을 토하기도 하고 서로 연락처 다 주고받아서 나중에 꼭 시애틀 우리집으로 놀러오라고 했더니 와서 술 먹겠다고 하네요 ㅎㅎㅎ 진심으로 이들이 우리집에 꼭 왔으면 좋겠어요. 우리집에 쓸데없이 방이 많은데 얼마든지 무료 숙박해드립니다~~~ 공연 끝나고 밖에서 또 따로 만났는데 헤어질 때 끌어안는데 한분이 눈물까지 흘리셨어요. 저까지 울컥… ㅠ.ㅠ

드디어 공연장 입장.

아…. 저희 좌석은 진짜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가까웠고 멤버들 얼굴과 표정 하나하나 세세히 다 보이는 자리였어요. 제 바로! 앞자리에는!! @.@ 허니트리님이 앉아계셨습니다. 제가 허니트리님 얼굴을 알았던 게 아니구요. 워낙 프로답게 영상을 척척 찍으셔서 프리뷰 찍어 태그 달아 순식간에 트위터에 올리시는데 그 태그에!!! 허니트리 태그가 뙇!! 정말 이분의 프로다운 손놀림에 반했구요. 전 뒤에 앉아서 세세히 다 봤는데 정말 신세계였습니다. 여러분들이 한국에서 보실 트위터에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우현이 사진 위에 태그 첨가하는 그 모습을 제가 홀리도록 쳐다봤다니까요. 아 그리고 프리뷰 올리시는 이런 작업은 공연중 중간에 멤버들 무대 뒤로 들어가있고 영상만 나오는 텀에 재빠르게 처리하셨습니다. @.@ 암튼, 허니트리님이 우현이 사진 찍은 위치, 앞으로 올라올 영상이 찍힌 위치가 바로! 제가 우현이를 쳐다봤던 위치입니다 ㅎㅎㅎㅎ 이게 웬 스페셜한 우연인지요. 저는 오늘 우현이를 눈에 열심히 담으려고 사진 안 찍었어요. 대신 허니트리님 사진 보시면 바로 제 위치에서 찍은 거니까 그 사진들 보실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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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이가 무대 위에 섰을 때….

저 진짜.. 제 눈은 어쩔 수 없이 두 시간 반 공연 내내 우현이만 쳐다봤습니다. 우현이 눈, 우현이 코, 우현이 입술, 우현이 머리, 우현이 손가락, 우현이 팔의 움직임, 우현이 다리, 우현이 걸음, 우현이 우현이 우현이..ㅠ.ㅠ 우현이밖에 못봤어요 거의..ㅠ.ㅠ 제가 의도한 게 아니라 어쩔 수가 없었어요..ㅠ.ㅠ 저 사실.. 공연 내용도 잘 기억 안 나요. 공연에 대해 평도 못하겠어요.. 전 그저 우현이만 쳐다봤다니까요. 정신이 나가 있었어요. 그 와중에도 부채는 꼭 들어야 한다! 그래야 우현이가 우리를 알아본다!는 건 잊지 않아서 내내 Jon과 제 손에 ‘우현’이라고 적힌 부채가 들려 있었구요. 웬 남녀커플이 자기 이름 적힌 부채를 같이 들고 꼭 붙어서 보니, 우현이도 아마 우리를 금방 알아봤을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우현이에게 보낸 편지 속에 마이우현닷컴을 만든 이유를 상세하게 썼고 직멘도 자주 보냈기 때문에 우현이는 마이우현닷컴의 존재를 알고 있습니다.) 근데 우현이가 최근에도 마이우현 글을 봤는지는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망상일수도 있겠지만 ㅋㅋ 그냥 전 우현이가 저와 Jon.. 그니까 남녀팬이 자기 부채만 들고 자기 얼굴만 쳐다보는데… 바로 알아본 것 같다는 느낌이 왔거든요. 왜냐면 우현이가 손가락 하트를 날리면서 아이컨택을 하며 고개를 끄덕끄덕 크게 끄덕여줬는데 그 느낌이 제게는 “알아.. 날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아” 하는 표현 같이 들려왔거든요.ㅠ.ㅠ 망상일수도 있겠지만 몰라요 전 이렇게 알아듣고 행복해할래용. 공연 내내 우현이만 쳐다보며 입모양으로 “사랑해”란 말도 한 500번;;;은 한 거 같아요 ㅎㅎ 우현이가 제가 앉안 가운데 구역을 쳐다볼 때마다 “사랑해 사랑해” 특히 눈이 마주친 것 같다는 느낌이 들면 더 열심히 “사랑해 사랑해” 많이 많이 입모양으로 속삭였어요 ㅠ.ㅠ.ㅠ.ㅠ 제가 사랑한단 말 안 아끼는 여자거등요-.-

아무튼 우현이랑 아이컨택을 정말 많이 했어요. 저한테만 그런 게 아니고 앞에 있는 모든 팬들에게 일일이 놓칠새라 열심히 눈맞춤해주는 거 충분히 다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현이는 쳐다봐줄 때 대충 쓱 쳐다보지 않더라구요..ㅠ.ㅠ 정말 오랫동안 응시하듯 꾹 꾹 눌러담듯이 눈을 쳐다봐줬어요.. 이렇게 눈맞춤하는 우현이를 볼 때마다 “사랑해” 하고 속삭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눈물이 날 정도로 행복했구요. 그 순간은 제게 정지된듯 남아 있는 환상 같아요.. 분명 다른 팬들도 역시 그렇게 쳐다봐 줬을 거구요. 우현이의 이런 응시하는듯한 따뜻한 눈맞춤이… 제 느낌으로는 여러 번 계속 됐어요. 저는 9번째 줄이었지만 앞에 세번째줄 안쪽에 계신 팬들과는 정말 우현이가 수도 없이 눈맞춤해주고.. 대화도 거의 만담 수준으로 나누더라구요.ㅋㅋ 틈틈이 짬 날 때 앞에 계신 팬들과 조용조용 입모양만으로 대화 나누는 모습을 인상 깊게 지켜봤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보셨겠지만 어떤 맨앞줄 팬에게는 머리를 쓰다듬어 달라고도 했구요. 셀카도 찍어줬어요. 돌출무대가 없다보니 뒤로 나올 수가 없어서 앞에 앉은 팬들에게만 어쩔 수 없이 팬서비스를 해줄 수밖에 없었는데.. 정말 너무나 세심하고 정성돋았어요. 전 아기새가 먹이 물고 있는 엄마새 입만 쳐다보듯 우현이에게만 시선고정되어 따라다녔는데, 우현이가 다른 팬들에게 하는 모든 팬서비스를 저도 잊지 않으려고 열심히 눈에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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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 지금 제정신이 아니라 공연에 대해서는 잘 기억 안 나요. 전체적인 무대도, 전체적인 퍼포먼스도, 음향도.. 아무것도 신경 못 썼어요. 그저 우현이에게 자석처럼 끌려 우현이만 쳐다보느라..ㅠ.ㅠ 춤도 노래도 매순간 열정을 다해서 무대를 했다는 것만 기억 납니다. 노래하는 목소리는 정말 성량이 너무나 좋았구요. 음색도 음원에서 듣는 것보다 더 풍부하게 깊고.. 제가 우현이 목소리에서 풍겨나는 청년, 청춘의 향기를 정말 좋아한다고 몇 번 썼는데 그런 느낌도 라이브로 듣는 게 훨씬 더 분명히 전달된다는 걸 새삼 느꼈구요. 울림이 크고 남다릅니다.

우현이 솔로 무대 때.. 배너 이벤트는요.

노래 전주 나오자마자 노랭이 그 배너를 주섬주섬 찾아드는 팬들에게 울컥. 뒤를 돌아보니 어느새 1층 2층 저멀리까지 노란 배너로 한가득. 사진으로 보면 공연장이 작아보이지만 (그리고 체조경기장보단 물론 훨씬 작지만) 그래도 제가 2000장 준비해갔는데 거의 다 나눠줬을 정도로.. 직접 보면 공연장이 꽤 큽니다. 사진느낌보다는요. 그리고 멤버별 개인 무대 때 전체 좌석배너 이벤트가 진행된 건** 오늘은 우현이 무대가 유일했어**요.. 그 외 전체적으로 들었던 배너는 마지막에 “함께” 할 때였구요. 그 때 멤버들도 다들 감동했고 성종이 울컥하는 얼굴에 저도 울컥..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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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으로 찍어서 각도가 좁게 나왔는데 실제로 뒤돌아봤을 때 이보다 넓은 각도에서 팬들이 이 노랭이 배너를 든 모습이 너무나 멋졌어요. 아무리 제가 준비했어도 팬들이 들어주지 않으면 소용이 없을 일인데 이렇게 꺼내서 정성스럽게 들어준 팬들에게 정말 고마웠구요. 솔로 무대가 끝나고 좀 뒤에 멘트 타임 때 우현이가 한 말은.. 제가 토씨까지 정확히 기억할 수는 없고.. 대충 이랬어요.. 기억의 재구성이라 좀 틀릴 수도 있어요ㅠ.ㅠ

“어.. 오늘 제 무대 때 이벤트를 여러분이 준비해주셔서… 정말 노래 시작할 때부터 기분이 좋았어요. 고마워요. 뭐라고 써있나.. 우현아…. 곁에 있을게? (옆에서 동우가 영어로는 이러이러하다고 읊어주기까지 했어요) 곁에.. 늘 있을 거잖아요 뭐.. 항상 있을 거잖아요.. 그쵸? ” (정확한 말이 뭐였는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전 이 부분 우현이의 말이 정말 인상깊었어요. 우현이가 감동이다 뭐 이런 말을 한 게 아니라 되게 장난스럽고 편하게.. 툭툭 던지듯 농담식으로 언급했다는 게 감동적이었다고 말하는 것보다 더 우현이랑 팬 사이가 친근하다는 느낌? 아무튼 기분 좋았어요. 더 편한 느낌으로, 우리 사이 알잖아?? 그치?? 하는 느낌이랄까요. 옆에서 Jon도 그렇게 느꼈대요. 우현이가 팬들에게 느끼는 감정이 우리 사이 이심전심이잖아? 하는 느낌이요.. ㅎㅎㅎ 암튼 우현이가 고맙다고 말한 후에 되게 장난식으로 이 문구에 대해 언급한 게 전 기분이 더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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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우현이 무대 때 아니고 끝날 때쯤이었나 그런데 전체 좌석 분위기 보시라고 올려요. 저 노랭이 배너는 진짜 유치하면서도 잘 튀는 색이라 어디에서도 튀었습니다. 밖에서도 팬들이 배너 들고다니면 정말 제일 튀었어요 ㅋㅋㅋ 그리고 대부분 캐나다인과 시애틀에 사는 미국인들이지만 인종적으론 동양인, 아시안들이 많이 보이죠? 아무래도 이곳은 다인종사회다 보니까 아시안들이 굉장히 많이 삽니다. 미국도 그렇지만 밴쿠버도 대도시라 그런 편이에요.

또 멘트 때 우현이가 오늘.. 한국인이신 팬들 아주 많이 오신 것 같다고 말했어요. 암튼 *Jon이 오늘 공연 내내 저와 함께 우현이 부채** 들고 있었고, 여러분께 말씀드린대로 정말 유치찬란하고 커다란 형광 종이에 “우현아 사랑해 – 하트그림” 써서 들고 있었는데 이걸 우현이가….ㅋㅋ 못볼래야 못 볼 수가 없었을 것. 들고 있는 우리도 너무나 웃겼습니다 ㅋㅋ 우현이가 외면했는지 기분좋게 쳐다봤는지 모르겠어요.
….
마지막 멘트 때 온 스탭들 다 언급하면서 감사인사할 때 보니까 공연에 이중엽 대표님도 오셨더라구요. ㅎㅎ 뒤돌아보니까 우리 뒤로 한 일곱번째 줄 정도 뒤에 앉아서 공연을 다 보셨던 것.. 제가 좀 대표님께 비판적인 글도 몇 번 썼지만;; 여기서 만나니까 반가웠어요 ㅎㅎㅎ

마지막 곡 “함께” 부를 때 또 전체적인 배너 이벤트가 시작되자 멤버들이 많이들 감동한 눈치였어요. 특히 성종인.. 보자마자 울먹거리는데 저까지 울컥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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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고도 오랫동안 고개 숙여 인사하는 멤버들 모습에 고맙고 짠하고 헤어짐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가슴 한가득 행복했던 날입니다. 우현이와의 눈맞춤도 행복했지만 많은 팬들과의 만남이…. 정말 배불렀어요 진심으로요.. 아참 지난 월투 때 우현이가 뉴욕 공연에서 반지를 줬던 팬과 만난 이야기는 다음 글에 해드릴게요 ㅋㅋㅋㅋㅋㅋ

마이우현에 올린 글 그냥 복사;; 이 글은 다른 아이돌팬들의 모임으로 유명한 커뮤니티에도 누가 퍼가고 링크 걸었더라. 깜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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