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우현이가 반지를 줬던 팬과 친구가 된 사연

13년 월투 때 우현이가 자기 사비로 직접 반지를 사서 매 공연마다 솔로곡을 부를 때 팬 한명에게 다가가 무릎 꿇고 반지를 줬는데, 그 영상을 내가 수도 없이 돌려봤었다. 이렇게 인연이 되려고 그랬던 건지. ornus도 같이 보면서 빵 터지고 그랬는데 그 팬을 어제 만났음.@.@ 이것도 마이우현에 내가 쓴 글을 그대로 복사. 이 글도 다른 커뮤니티에 링크 돼서 퍼졌더라..하하

………….

오늘 제가 밴쿠버 공연을 보면서 얻은 또다른 큰 행복감은.. 우현이로 인해 팬들, 좋은 인연을 만난 거에요 진심으로..

배너 나눠주는 자원봉사를 해준 팬들과의 만남도 좋았지만 정말 제가 만나자마자 한 5분을 숨도 못 쉬게 웃었던 만남은 ㅋㅋㅋ
지난 2013년 월드투어 때 뉴욕 공연에서 우현이가 반지를 주었던 그 백인 여성팬이요!!! 그리고 그 분 옆에 꼭 붙어 앉아서 감동스런 리액션을 하셨던 친구분이요!! 그 두 분을 공연시작 전 공연장 바깥에서 만났답니다 ㅋㅋㅋㅋ 저 정말 웃음이 빵 터져서 ㅋㅋㅋㅋ 엄청 웃었어요.
.
.
먼저 유명한 이 영상 보실게요. 전 진짜 지금처럼 우현이의 깊은팬이 되기 전에도 이 영상을 홀린듯이 수십번은 봤을 거에요. 유명한 영상이라 여러분도 보신 분들 많을 거에요.

 

 

일단, 이 분이 오늘 어떻게 저와 만났느냐.. 마이우현닷컴 이름으로 제작한 노랭이 배너를 저 멀리서 받아든 그 분은 “이 배너를 누가 만들었냐”고 물었다고 해요. 자원봉사자들이 저라고 가르쳐주자 우현이 배너를 만든 사람을 만나야 한다며 저 멀리서 제게 (그 친구분과 함께 ㅋㅋ) 달려오셨습니다. “니가 우현이 배너를 만들었어?” “나도 우현이 빅팬이야!!” “내가 누구냐면.. 지난번에 뉴욕에서……..우현이가 이 반지를 준 사람이라고!!” 하면서 보여준 손에는!! @.@ 그 때 우현이가 준 반지가 끼워져 있었습니다!!!! 그 반지요!! 그 반지를 빼서 저에게 끼워주기도 했어요!!!!! 와하하핳하하하 이게 우현이 손이 닿았던 반지구나 얼씨구 하는 심정으로 저도 만져봤구요 ㅋㅋ

오늘 찍은 사진 보실게요!~

 

KakaoTalk_Photo_2016-01-08-01-07-07_61 KakaoTalk_Photo_2016-01-08-03-31-51_16

 

제게 이 사진을 마이우현닷컴에 올려도 되냐고 물었더니 얼마든지 올리라고 포즈도 여러분 취해주셨구요 ㅋㅋㅋ
무엇보다 제가 이 글은 우현이가 눈팅할 수도 있다고 했더니 정말 좋아하셨어요 ㅋㅋ 우현이한테 자기 소식을 전해주고 싶다구요.

여기까지 얘기하고 어디 사냐고 제가 물었는데…글쎄…. 이분이 “난 시애틀에 살아” @.@ 헉헉헉.
우리 동네라니. 세상에. 이런 인연이라니요..ㅠ.ㅠ 하필 그 팬분이 또 우리 동네에 산다니요!!

“그럼 그 때 왜 뉴욕 공연을 갔는지” 물었더니 그 때는 비행기 타고 뉴욕으로 가서 공연을 본 거래요.
이번에는 가까운 밴쿠버에서 해서 너무 좋다고 ㅎㅎ
여전히 우현이의 빅팬이고 너무너무 사랑한다고..
제가 우현이의 어떤 점이 그렇게 좋냐고 꼬치꼬치 캐물었더니
“우현이의 모든 것. 모든 게 좋아. 그 목소리. 그 얼굴. 그 몸~~~ 그 몸도 너무 좋아” 하셨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시애틀에 있는 캐피톨 힐에 산다고 했는데요. 여긴 서울의 홍대앞 같은 곳이에요. 예술가들도 많고 유니크한 커피숍도 많은 예술적이고 자유분방한 동네입니다. 요즘 한국어 선생님께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했어요. 제게도 몇 마디 인삿말을 한국어로 하셨어요. 저랑 전화번호를 주고받았고 앞으로도 시애틀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정말 기묘하지 않나요? 저 진짜 그 분 유튜브 영상을 우현이한테 조금 호감을 가졌을 때부터 열심히 봤거든요. 제가 우현이를 처음 본 게 2013년 11월이어서 그 전 영상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그 때는 팬까진 아니고 그냥 호감이었어요. 그 때 이분이 담긴 저 영상을 정말 인상깊게 보고 또 보고… 옆에서 Jon한테도 많이 보여줘서 Jon도 오늘 이분 만나자마자 크게 웃었어요 ㅎㅎ

저 영상 속에서 저 분 옆에서 우현이를 보며 크게 기뻐하시던 그 친구분과 함께 찍은 사진도 올려드릴게요 ㅎㅎ

 

KakaoTalk_Photo_2016-01-08-01-07-05_1

 

저 친구분과 여전히 또 우현이를 보러 콘서트에 또!!! 왔습니다.
우현이에게 자신들이 여전히 우현이를 사랑한다고 꼭 알려주고 싶다고 했어요.

우현이가 꼭 마이우현닷컴의 이 글을 볼 수 있도록 제가 우현이에게 직멘으로 쏘겠습니다.

그리고 공연이 끝난 후에도 만나서 얘기 잠깐 하고 헤어지고 Jon과 저는 공연장 뒷쪽으로 갔는데요.
거기서 또 수십명의 팬들이 모여있길래 가봤더니 멤버들이 이 뒷문으로 나올지 모른다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도 거기서 한 시간 가까이 기다렸는데….. 중간중간 시큐리티 가드분들이 무전기로 무전도 주고받고 차도 여러번 대고 빼고… 정말 멤버들이 올 것 같더니… 결국 다른 문으로 갔다고 합니다. ㅎㅎ

암튼 거기서 저는 또 한 여성팬을 우연히 만났는데요. 제가 인피니트 멤버 중 특히 누구의 팬이냐고 물었더니 “우현!” 하고 대답하셨습니다. 대학생 정도로 보이는 정말 사랑스럽게 생기신 아시안이었는데요. 여쭤보니 홍콩에서 태어나 7살 때 시애틀로 이민을 왔다고!! @.@ 합니다.

전 제가 사는 시애틀에 사는 팬을 또 만난 거에요 글쎄ㅠ..ㅠ 나중에 저 팬분들과 팬모임해도 되겠어요 ㅎㅎㅎ

제가 우현이가 왜 좋냐고 또 물어봤더니 “우현이의 목소리가 가장 좋다”고 대답했어요. 우현이 얼굴도 잘 모를 때부터 들려오는 노래 목소리에 빠져 팬이 되었다고. 몇 년 전에는 우현이를 보러 서울 콘서트에도 왔다 갔다고 했구요. 우현이 어머니를 만나뵈러 먹삼에도 다녀가셨답니다 ㅎㅎㅎㅎ 어머님께 선물도 드렸다고. (저두 실은 어머님께 스카프를 선물로 드린 적 있어요 헤헤.. 아들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편지도 써드렸어요 ㅋㅋ )

오늘 저는 자원봉사자 팬들, 뉴욕에서 반지받은 팬, 그리고 홍콩에서 어릴 때 시애틀로 이주해오셨다는 이 학생팬, 공연장 안에서는 허니트리님까지… 신기한 만남이 많았습니다.

아 내가 우현이를 좋아하면서 얻은 진정 소중한 것들은 우현이만이 아니라 팬들을 만나서 인연을 맺는 일이구나.. 새삼 또 깨달았습니다. 마이우현에서 글 써주시고 같이 얘기 나누시는 여러분들과의 만남도 마찬가지구요. 누군가를 같은 마음으로 사랑하고 응원한다는 게 복받은 일 아닐까 생각해요.

공연이 끝나고 우린 밴쿠버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여기 매리어트 호텔에서 무료로 1박을 했다. ornus 출장 덕에 마일리지가 많이 쌓여서 밴쿠버에서도 마일리지로 숙박. LA에서도 이틀간 무료 숙박할 예정. 내돈주고 호텔 가긴 아깝쟈나;;
 
KakaoTalk_Photo_2016-01-07-15-00-43_18
호텔에서 아침까지 후기 쓰느라 밤 샜다. 우현이한테 저 팬을 만난 이야기는 꼭 해주고 싶어서 트위터 직멘으로 마이우현 글을 링크로 보내려다가 이른 아침인 걸 깨닫고 참았다가 오늘 낮에 보냈다. 한동안 우현이가 잠을 잘 못 잔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우현이 요즘은 잘 자는지 모르겠다.ㅠ.ㅠ

 

Comments on this post

  1. 엽곰 said on 2016-01-14 at 오후 10:09

    ㅇㅇ 우현이 노래 잘 하네, 잘 해.

    메리어트 마일리지 쏠쏠하대, jinu도 쌓아놓은 거 있던데 유럽에서는 도통 쓸 일이 없다. 일단 방도 워낙 작고 편의시설도 쏘쏘.

    • wisepaper said on 2016-01-15 at 오전 3:25

      저 노래 우현이가 작사작곡 한 거임. ㅋㅋ ornus는 예전에 런던 북쪽 갔을 때도 매리어트에서 포인트 쌓아왔어. 진짜 쏠쏠해. 우리 가족은 그걸로 가끔 여행 다님;

      • 엽곰 said on 2016-01-15 at 오전 7:25

        ㅇㅇ 난 아무래도 동남아시아 가서 함 쓰고 싶구나.
        저 노래는 하이라이트? 그러니까 너무 짧아서 잘 모르겠지만, 암튼 라이브 잘 하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Trackbacks and Pingbacks on this post

No trackbacks.

TrackBack 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