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같은 음악, 99퍼센트 내 취향 – 검정치마
조휴일 1인 밴드 검정치마. Hollywood나 Everything 같은 곡은 정말 99퍼센트 내취향에 부합하는 완벽한 음악이다.
조휴일은 정말. 간만에 발견한 천재끼가 느껴지는 뮤지션. 어린 나이부터 홍대씬 음악의 영향을 받았고 13살 때 미국으로 이민. 2004년 뉴욕에서 3인조 펑크밴드를 시작으로 음악적 커리어를 시작했다고. 애리조나, 인디애나, 뉴욕, 뉴저지 등에서 밴드를 전전하다 한국으로 와 쌈지 페스티벌 ‘숨은고수’에 지원. 2008년에는 미국으로 돌아가 만든 음반, ‘201’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한국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이 음악이 내게 주는 쾌감은 (해보진 못했지만;;) 마약 같은 쾌감이다. 귀에 꽂히는 순간 우주와 바다를 유영하는 중독성에서 벗어나기 힘든 음악. 전세계적으로 통할 음악이라 외국진출도 잘 됐으면 좋겠다. 이런 뮤지션이 우리나라에만 있긴 정말 아깝지.
만약 우현이가 음악 스타일까지 이런 걸 했으면 나는 죽었다. 일상생활도 못하고 매일을 거의 마약한 것처럼 헤롱대며 살았을듯;;
우현이 보이스가 이런 모던한 음악보다는 고전적이고 기본에 가까운 목소리라서 다행이다. 정말 다행임.ㅠ.ㅠ 우현이 목소리로 하는 음악은 마약 같은 쾌감이라기보단 인간의 근원적인 정서를 건드리는 안정적인 목소리라서.
조휴일이 만든 음악 중 제일 좋아하는 거. 듣자마자 정신 못차렸던 기억이 난다.
검정치마 – Hollywood
(이 뮤비에 나오는 저 주택가.. 저기.. 오군이랑 이번에 LA갔을 때 놀러갔던 곳 ㅋㅋㅋ 뮤비 남주 괜찮네@.@)
오, 지금 밟고있는 땅이 꺼질것만 같아
내 손을 놓는순간 녹아 없어질걸요
넌 영화속에 살고 그런 너를 지켜보네 조명을 내려줘요
*잔털 하나 없는 너의 가느다란 목에 숨쉴때 나 몸이 떨려와
그만큼이나 좋아 하얀 마음 때 묻으면 안되니까 사랑해줘요
처음만 있구요 끝은 아득하네요
baby i just don’t know what to say.
you were my dream you were my dream and now it all feels so real.
you are real. yea heavy hugs and light hearted jokes.
quit my day job just to stay up all night with you we are going to hollywood and never coming back,
coming back maybe we’ll turn to gold
*붉은 머리칼이 일렁 이며내게 손짓했어요 겁내지 말라고
어서 뛰어들래요 타버리면 어때요 다 바스러져 없어질텐데
나 안 돌아가요 여기 남겨두세요 d
on’t stop. action, friction live in a fiction baby. hollywood.
최근에 나온 Everything
헐리웃과 다른 곡인데 같은 쾌감을 선사한다. 우주와 바다를 유영하는듯한 느낌은 똑같애. 마약에 취해 떠도는 느낌.
My everything
My everything
You are my everything
My everything
비가 내리는 날엔
우리 방안에 누워 아무 말이 없고
감은 눈을 마주보면 모든 게 우리 거야
조금 핼쑥한 얼굴로 날 찾아올 때도
가끔 발칙한 얘기로 날 놀랠킬 때도
You are my everything
My everything
My everything
You are my everything
My everything
넌 내 모든 거야
내 여름이고
내 꿈이야
넌 내 모든 거야
나 있는 그대로
받아 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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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그레이 땜에 당황해서 못봤는데 지금 보니 좋네. 나른하고..
성규도 이거 좋아할거같아. 근데 혹시 넬의 한계 들어봤어? 나 그거 듣고 엄청 웃은 이상한 여자. 성규의 연애스타일이 딱 느껴져서 막 웃었어! 성규가 넬의 한계를 되게 좋아한다고 말했었거든. 지가 그 가사에도 공감하는거겠지.ㅋㅋ
글구 나도 티파니 이뻐. 특히 웃음이..그레이 짜증나. ㅋㅋㅋ 근데 그레이 노래들 다좋다 진짜. 내가 일리네어의 힙합을 싫어하는데, 아옴그 힙합은 좋은 이유가 그레이의 영향이 큼
까약~~~~~~~~! 나 이거 듣자마자 그냥 ‘넬이네!!!’ 했어.
나 넬 정말정말정말 좋아하거든…
이 노래 보컬 음색, 기법, 연주까지 완전 넬인데….
음. 역시 넬이야..
뭘 들었다는 거야? 넬의 한계??? 검정치마는 별로야??? ㅎㅎㅎ 니가 좋아하는 넬이 인피니트와 같은 울림 소속이고 김종완이 성규 솔로앨범 프로듀싱했어. 넌 심은하 언니의 남자가 낸 솔로앨범 들어도 괜찮다 느껴질걸??
아, 헐리우드.
검정치마가 넬이랑 똑같은데?
그러니까 뭐 검정치마도 괜찮다는 뜻이지. 나는 소속사는 몰라서… 아 또 그게 그렇게 돼? 김종완은 누군데? 프로듀사야? 흠. 글쿤.
이 곡이 넬하고 약간 비슷한 구석도 있긴 있음. 넬 음악 다 작곡하는 보컬 김종완이 성규 솔로앨범 프로듀싱하고 작곡했거든.
저도 이노래 들으면서 이런 노래는 성규가 불러도 어울릴 거 같다는 생각 바로 했어요. 우현이가 부르면 아예 장르가 달라질듯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것도 의외라 한번 들어보고싶긴 해요 ㅋㅋㅋㅋㅋ
넬의 한계 들으러 갑니다 지금. 가사 궁금하네. 제가 넬 노래 거의 다 들었는데 왜 한계는 기억 안 나지?? 그레이도 일단 열애 부인기사는 냈어요. 사진이 안 찍혔거든요. 사진 안 찍히면 부인기사 내는 게 맞아요. 보니까 둘이 한창 사귀기 시작한 시기 같아요. 몇 달 전부터 티 많이 났다고 합니다.. 암튼 부인기사 내는 건 잘했구요. ㅋㅋ
한계 듣고 왔습니다. 제가 많이 들었던 노래에요 저 앨범이 넬이 서태지한테 딱 눈에 띄어 서태지컴퍼니에서 3집 내기 전에 나온 2집이거든요.(아차 예전 성규가 서태지 무슨 기념일에 인터뷰한 거 서태지팬사이트에서 한번 본 기억나요. 서태지 같은 뮤지션은 자기한텐 넘나 대단하게? 여겨진다는 그런 뉘앙스의 인터뷰였죠 ㅎㅎ) 암튼 넬이 서태지컴퍼니 소속될 시절 제가 관심 갖고 이 앨범 들었었요. 전 넬 노래 다 좋아아해요. 가사 유심히 봤습니다 ㅎㅎㅎ 진짜 성규 심정 알 거 같아. 이 마음 이해합니다. 글고 딱 이런 태도가 김종완 스타일. 김종완이 연애를 참 많이;; 했었는데요(아마 지금도 그렇겠죠? ㅎㅎ) 그시절 간간이 김종완의 입에서 나온 말들과 김종완의 노래 가사를 종합하면 시종일관 저런 느낌. “내가 뭘 ?? 내가 너한테 이상 어떻게 더 해??? 못하겠으니까 나가 떨어져.” 이런 스타일.. 성규는 그래도 김종완보단 여자한테 잘 할 스타일 같구요 ㅎㅎㅎ 이 가사를 똑같이 불러도 둘이 약간 느낌이 달라요. 성규한테서는 정말 ‘내가 이 이상 할 수 없어… 이게 나란 인간이야’ 하는 미안한 마음과 인간 사이에 도저히 더 다가갈 수 없는 한계를 인정하는 슬픔이 흘러나올 거 같은데 김종완이 이 노래를 부를 때 제 느낌은 ‘그래 너같은 인간이 여자를 위해 뭔가를 바꿀리가 없지. 넌 니스타일에 죽고 사는 니 자의식에 취해 있고 니 그 잘난 자의식으로 똘똘 뭉친 인간이니까’ 딱 요느낌이에요. ㅎㅎ 전 그 자의식으로 똘똘 뭉친 김종완 음악 되게 좋아해요. 이런 남잔 내남자만 아니면 됨. 내남자는 제게 ‘네가 원하는 일이라면 내가 어떻게든 해볼게 네 이야기 들어볼게..” 하는 남자라서..(미안해요 또 ornus얘기..ㅎㅎ)
………………………..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과
니가 필요로 하는 나의 모습이 같지가 않다는 것
잘못된 건 아니지 않나요
미안할 일 아니지 않나요
그런데 왜 또 그렇게 자꾸 날 몰아세우는 건데
도대체 뭐를 더 어떻게 해
난 몇 마디의 말과 몇 번의 손짓에
또 몇 개의 표정과 흐르는 마음에
울고 웃는 그런 나약한 인간일 뿐인데
대체 내게서 뭐를 더 바라나요
내가 줄 수 있는 것 그 이상을 줄 수 없음에
미안해야 하는 건 이제 그만 둘래요.
엥? 김종완이 여자가 많았어? 신기하네…;;; 근데 뭐 음악은 나도 좋다. 가사도 잘 쓰는거같고..
성규는 그래도 자기 여자는 뒤에서 잘 챙길거같아. 뒤에서ㅋㅋㅋㅋㅋ 뭐 내가 뒤에서만 잘챙기는 남자가 좋다는건 아니고. ㅋ
김종완.. 자의식에 취해 있는 스타일이죠. 근데 또 그런 성향 덕에 저런 처절하고 좋은 음악들이 나오니까 뮤지션으로선 좋습니다. 음악 만드는 사람은 자뻑이 없는 것보다 있는 게 더 나음. 암튼. ㅎㅎㅎ 저번에 성규가 진행하던 라디오에 우현이가 전화연결됐는데 스피드 퀴즈 문제중 하나가 “성규가 가수가 안됐으면 지금쯤 뭐하고 있을까?” 이거였는데 우현이 대답이 “종완이형 팬클럽 회장!”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