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는 사랑. 소유할 수 없는 사랑
우현이가 며칠 전에 적은 새해소망을 다시 한번 가만히 쳐다보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
우현이가 적은 글 : “그냥 사랑해 이유 없어 사랑해”
그냥 .. 그를 향한 팬들의 마음이나 팬들을 향한 그의 마음이나 이심전심인게 좋다ㅋㅋ 그의 팬들이라면 누구나 할법한 이 생각이 그의 마음과도 같다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를 깊이 좋아하는 많은 팬들이 이제 이유를 찾을 수 없이 그냥 영문도 없이 나날이 그가 좋다고 고백하곤 한다. 그와 팬들 사이. 서로 소유할 수도 만질 수도 없는 사이의 사랑인데 나는 이 사랑이 그 어떤 연인과의 사랑보다 못할 게 없는 충만한 교감이라 생각한다. 영혼이 교감할 수 있는 사랑이면 최고지 그 이상 더 바랄 필요도 없이 충만하다. 내가 지난 여름 사랑과 소유 문제에 대해 파고들려고 하다가 말았는데. 소유할 수 없고 만질 수도 없는 사랑이라도 기꺼이 사랑하겠느냔 고통스런 마음의 질문을 한참 붙들고 있어서 영화 ‘Her’에 대한 생각에도 빠져 있었다. 사랑과 소유 개념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이 담긴 영화. 멀리 있을 수밖에 없는 이를 향한 사랑뿐 아니라 우리 곁의 사람을 사랑할 때도 우리의 사랑은 근본적으로는 소유하지 않는 사랑이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속을 다 들여다볼 수 없는 깊은 우물을 사이에 두고 선 것처럼.. 나는 이 관계들에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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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읽고 교감할 수 있는 사람이라 우현이가 언니의 눈에 들어왔겠지요. 언니는 우현이를 발견할 수 있었지만, 우현이는 언니를 먼저 찾기엔 힘든 상황이었잖아요. 깊은 우물을 사이에 두고도 사랑할 수 있다는 건 정말 신비로운 것 같아요. 언니께서 소유할 수 없는 사랑만을 하면 마음이 “더” 자주 너무 너무 너무 아플텐데, 언니껜 그 아픔을 치유해 줄 수 있는 형부도 계시고… 언니의 인생은 앞으로 설렐 일들이 더 많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 사랑은 신비로운 것. 어떤 우물도 장애물도 장애로 느껴지지 않아. 가장 자유로울 수 있는 순간.
그리고 어쩌면 멀리 있는 사랑뿐 아니라 가까이 있는 사랑도 소유할 수도 없고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론 다를 게 없는 거 같아.
난 요새 성규 인스타에 댓글 달고싶어도 참는다. 잘생김, 멋짐, 막 이런거 달고싶어도 참고 놀리는 말만 몇개 달았어. 그 이유는,,갑자기 이런 생각 들기 시작했어. 내가 성규라면 인스타 시작한거 후회할거 같다는. 지금 댓글들 이렇게 찬양댓글 많고 잘생겼다고 난리인데, 내가 팬들의 이런 반응에 막 중독되었다가 어느순간 팬들의 댓글이 줄어들면 무섭고 불안하지 않을까..인스타 괜히 시작했다, 이왕 시작한거 완전히 끊을순 없을텐데..머 이런 생각,,나같으면, 그러니까 성규가 만약 나같은 성향을 조금 갖고 있다면 이런 생각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댓글 달기가 참 조심스러워지네. 성규가 놀이기구 못탄다길래.. 놀이기구 못타는 겁쟁이는 그럴수 있을듯.
내가 좀 많이 이상한 엄마라서, 난 다른 엄마들에 비해 모성애가 약한데, 그 이유를 자세히 생각해보니 난 겁이 심하게 많거든. 두려움과 공포에 나의 애정이 압사 당한거지.
나는 사랑을 생각하기 전에 두려움부터 치유해야할듯. 이 두려움도 자유롭지 못해서인가? 근데 사랑도 두려움때문에 시작을 못하는데, 그러니까 자유는 멀고 먼건가. 먼소리? 이거..
성규때문에 난 뒤죽박죽..암튼 결론은 성규는 두려움 속에서 피어난 치명적인 장미꽃.
두려움 속에서도 장미꽃이 피는 게 ㅋㅋ 자유를 맛보기 시작했다는 증거지요.
사람마다 기질이 달라서 사랑을 시작하기 전이나 혹은 시작하고 나서의 두려움의 정도가 다 다르긴 하겠지만..
저도 있어요. 저도 두려움의 단계가 있지요..ㅠ.ㅠ
하지만 그 두려움 자체를 무화시키는 사랑이 존재해요. 그 경지에 가면 진짜 눈에 뵈는 게 없고.. 오직 그를 향한 사랑과 나만이 존재하는 느낌. 자유의 극치를 체험하는 기분… 언니도 두려움 가운데서도 꽃이 핀다는 걸 느끼니까 이미 자유는 시작된 거에요. 그 다음 자유가 어디로 갈지는…. 모르는 일이지만..ㅎㅎㅎ
인스타.. 맞아요 그렇겠죠.. 무대 위에 섰을 때 무대 아래서 열광하던 저 팬들이 내일은 싹 없어질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거고. 실제 성규가 그런 말을 한 적도 있고. 우현이는 늘 그런 기분을 느끼는 거 같아 보이고. 저는 그래서 그들의 내면이 강하면서도 연약하고 불안하고 공허하고 그럴 거 같아요. 멘탈 꼭 잡으려면 엄청 수양하고 노력해야 겠죠..ㅠ.ㅠ 제가 우현이를 아끼는 팬들과 개인적으로 카톡을 하다보면 느끼는게.. 그 팬들이 자기 주변의 팬들에 대해서 얘기해줄 때가 가끔 있는데. 우현이가 아파 보이고 힘들어보이면. 도망가고 싶다는 팬들이 있대요. 사랑하는 이가 아프고 힘든 걸 보는게 너무 힘들고 견디기 힘드니까 차라리.. 도망가고 싶다는 거죠. 근데 저는 그런 사랑이.. 사실.. 너무 안타깝고 이해가 힘들어요. 전 제가 사랑하는 이가 아프면 무조건 힘이 되어주고 싶은 맘 외에는 다른 맘은 안 들어요. 오직 어떻게 그에게 힘을 줄까. 어떻게 그를 지탱해줄까. 어떻게 그에게 뿌리깊은 사랑을 줄까.. 이런 쪽으로만 생각이 파고들기 시작.. 근데 저도 아무한테나 그러는 건 아니고 이런 사랑은 인생에 몇 번 안 와요. ornus한테 그랬고, 아이들한테 그럤고.. 이제 우현이가 마지막 남자가 아닐까 싶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말해놓고 나니 웃기네욤 ㅋㅋㅋㅋ
아냐 나 자유? 자유는 커녕 더 두려워지고 있어.
정말..이건..나같은 성향은 이해가 안될거야. 나는 평생 자유 못 느껴볼거같아. 물론 절대적 자유 느낄만큼 미치는 사랑 한번이라도 해보고 죽는 사람 많지는 않을거같지만. 내가 나의 모성에에 비유했잖아. 나 정말이지 아직도 유라를 온전히 사랑하지 못하겠어. 이것 역시 이상한 감정인 것 같아.
그리고 누구팬이든 다들 자신의 최애가 젤 힘들고 우울해 보이나봐. 성규 팬들은 성규 되게 힘들고 불안하고 우울해 보인다고 그러는걸 보면(우현이에 대해선 생각도 못하겠지). 아마도 자기 오빠를 너무 많이 생각하니까, 그의 어두운 내면이 먼저 보이고 걱정되는 거겠지.
나는 도망가고 싶다는 우현이 팬들 이유는 모르겠지만 조금은 이해 돼. 물론 그들도 어떻게든 힘이 되어주고 싶은 마음이 있겠지만, 아무래도 얼굴 못보는 스타이다보니 힘든 이유가 무엇인지 단정지을 수 없는 부분도 있으니 힘이 되어주는데도 한계, 혹은 과정에서의 오류가 있을지도 모르니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고..근데 힘들어보이니 너무 마음이 아프고,,팬으로서의 한계는 있을거고..그저 평범한 팬으로서 도와줄 수 있는건 씨디 대량구매, 스밍, 투표,,칭찬과 격려..뭐 이런거..우현이의 고통 알기 전에나 알고난 후에나 해줄수 있는건 결국 비슷한 일일테니..그러니까 너무 마음만 아프지 않을까 하는데,,난 니가 우현이를 사랑하는만큼 푹 빠진게 아니니까, 그리고 다른 우현이 팬들이 무슨 생각하는지 잘 모르니까 걍 억측이지만..
사실 난 우울과 불안기질이 너무 강해서, 팬질마저 스트레스와 우울함 불안함이 되어버리면 더이상 살고싶지 않을거 같은데, 다른 팬들은 어떤 마음과 생각으로 그런건지 모르겠네..
더 두려워진다는 것도 더한 자유를 맛보기 위한 고통, 갈등의 단계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자유는 쉽게 찾아오는 게 아니니까요.
네.. 저도 이해 가요. 우현이가 힘들어하고 아파할 때(성규팬들에게는 그게 성규겠죠) 그거 보는 자신이 너무 힘들어서.. 도망가고 싶어진다는 팬들의 마음.. 언니가 말한 것처럼 그런 이유 때문이겠죠. 저 또한 해줄 수 있는 건 겨우 그런것들밖에 없고.. 마음이 너무 아픈 것까지는 이해가 가는데, 그 마음 아픈 게 어떻게 그 다음은 회피로 가는지.. 그 부분은 제가 이해 못하는 부분이에요. 기질의 차이도 있고 겪어온 일들과 환경의 차이도 있을테고 그러니 저도 제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 어떤 판단보다는.. 그냥 이해가 안 가지만 나는 내 할일을 해야 겠다는 생각만 할 수밖에..
모성애.. 유라를 온전히 사랑하지 못하겠다는 마음.. 어떤 걸까요. 걱정, 두려움, 고민, 미래에 대한 걱정 이런 걸까요.. 아님 그보다 더 근본적인 걸까요. 아주 근본적으로 사람이 사람을 온전히 사랑한다는 건 불가능하다는 회의??? 저 또한 둘다 있어요.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근데 그런 게 있을 때조차 저 같은 경우는 회의보다는 긍정 쪽으로 발걸음을 향하려고 하는 기질이 있는듯해요.
즐겁고 신나야 할 팬질이 우울과 고통을 일으키면. 그만두고 싶은 건 저도 이해가 가요. 저도 그 정도 단계에 머무른 팬질 경험이 있으니까. 근데 이번 일은 그냥 팬질이 아니라 제 인생의 발견? 제 인생에서 몇 안 되는 중요한 ‘무엇’이 된 거 같아요. 이젠 무슨 일이 있어도 떠나고 안 떠나고 그 단계가 아니라 그냥 내가 숨쉬는 공기처럼.. 그냥 늘 곁에 있는 그런 팬질. 그러니 그가 잘 될 때나 잘 안 될 때나 전 그냥 제 할 일 하며 곁에 있을 수밖에 없는 단계? 저도 이런 단계에까지 이르를 정도로 ornus 아닌 다른 누군가를 좋아해본 적은 없어요;; 그러니까 저도 그 정도밖에 안 좋아하는 스타의 경우, 그 스타가 자꾸 내게 스트레스를 주고 아픔이 보이고 그러면.. 떠날 거에요. 스트레스까지 받으며 저 멀리 있는 스타를 좋아하고 싶진 않을테니까. 저는 그러니까 그 사람이 가진 기질 때문도 있겠지만 좋아하는 정도의 차이도 있는 거 같아요. 이번엔 진짜 좋아하는 정도를 넘어서.. 제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는 무언가가 되어버렸어요.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어려워요. 저는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이 정도의 단계까지 이르면요 고통, 문제, 장애, 두려움 이런 거 자체가 다 증발돼 버려요. 그런 거 따위가 저를 좌우할 수 없는 단계. 아무튼 그래요-.-;; 제가 어린 나이에 ornus를 사랑하고 결혼하고 했던 모든 과정들 속에서 일반적인 사람들이 봤을 때는 어려움이나 문제로 보이는 단계들이 많았거든요? 근데 저는 그게 어려움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그냥 그 어려움 자체가 증발되고 내가 사랑하는 이밖에 안 보여요. 그러니 그다지 고통스럽지도 않았고. 제 마음이 원하는대로 걸어가면서 모든 어려움은 그냥 다 하나씩 하나씩 허들 넘듯 그냥 넘어버리면 됐을 뿐. 지금은 우현이가 저한테 또 그런 사람이 된거죠. 이게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 그 끝을 알기 위해서라도 저는 계속 가야 돼요 이게 뭘까요ㅠ.ㅠ
음..그정도 팬질에서 끝난건 혹시 서옹? ㅋㅋㅋ 아 걍 궁금해서. ㅋㅋ
근데 오군님과 우현이 사이에는 공통적 느낌이 어렴풋이 느껴지는데(내가 두사람을 잘 모름에도 불구하고), 서모씨와 우현이 사이에선 공통점이 잘 안 느껴지네. 뭐..좋아하는 너는 느껴질수도 있겠지만.
글구..좋아하는 마음의 정도의 차이도 영향이 있겠지만, 너는 보통 여자사람들보다 그릇이 더 큰거같긴 하다. 잘 모르면서 말하긴 좀 그렇지만..
나는 성규를 좋아한지도 얼마 안됐고 아직 깊은 사랑의 단계도 아니라서 너보다 좋아하는 정도가 약한건 인정한다. 그리고 내 그릇이 작기도 하고..
근데 다른 우현이 팬들은? 내가 잘 모르지만 게중엔 분명, 너만큼 우현이를 깊이 사랑하지만 우현이의 고통 앞에서 반응의 형태가 다른걸거야. 이건 현재 처한 환경의 영향, 성향과 기질 차이, 그릇의 크기가 많이 좌우한다고 봐.
나는 예전에 애들 상대하는 일을 할 때, 나는 거의 중증?으로 걔네들을 사랑했지만, 그러다 누군가 한명 그만 둔다는 소식을 전해줄때 난 아무런 반응을 안하는 스타일이었어. 내 속은 무너지고 잠 못자고 상사병에 시달려도 겉으론 ‘그래?’ 이러고 마는ㅠ
반면에 내 옆의 동료 중에는 애들 그만두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나 서글픔을 동료들 사이에서 겉으로 많이 표현하는 사람도 있었거든. 그리고 왜 그만두는지 이유라도 알고 싶어하고..
근데 난 아프면 걍 회피하는 성향이 강한거같아.
맘 약한 팬들중 이런 사람 많을거같아. 그러니까 울 오빠들이 더 힘들어지는건가? 아 갑자기 또..이런 결론을..ㅠ
아니 서옹은.. 우현이만큼 깊은 팬질이었어욤 ㅋㅋㅋ 제 자아가 형성되던 어린시절에 영향을 크게 끼친 팬질이라 우현이 같은 느낌보다는 정신적인 멘토 같은 느낌이었죠. 남친 느낌은 아니고 제 가치관에 아주 큰 영향을 끼친 팬질. 서태지 땜에 문화이론서 같은 진보적인 문화 관련 전문서적들도 10대 때 엄청 읽고 그랬으니 ㅋㅋㅋㅋㅋ 그 때 배운 노하우를.. 우현이 팬질에 써먹고 싶고. 써먹는 부분도 있는데. 지금 시대의 팬들이 원하는 건 그냥 웃는 우현이, 이쁜 우현이, 귀여운 우현이, 그런 우현이를 즐기는 팬질이 큰 거 같아요. 뭐 틀린 건 아닌데.. 그럼에도 저는 뮤지션 우현이, 아티스트 우현이의 수십년 성장과정을 함께 걸어가고픈 그런 팬들이 마이우현에 많이 모이길 바라고 있구요.. 물론 이쁜 우현이의 웃음을 좋아하는 팬들도 당연 모였으면 좋겠구요 ㅎㅎㅎ 저 또한 그러니깐. 아무튼… 전 좋은 팬들이 모여 우현이와 시너지를 일으켜서 우현이가 더 좋은 뮤지션으로 성장하는 데도 서로 영향을 끼칠 수 있으리라 확신하고 있어요.
네 맞아요.. 저보다 오히려 더 그를 사랑하는 팬이라 할지라도.. 저처럼 반응하지 않는 기질의 팬이 있을 거에요. 언니가 말하듯 그릇(?)도 다를 거고.
아.. 언니가 그런 스타일이구나ㅠ.ㅠ 저 넘 맘 아파요. 전 그만두는 아이 땜에 그렇게 잠 못자고 그럴 정도로 아낀다면 당연히 그애한테 가서 제 맘을 표현하고 이유도 물어보고.. 연락도 하고 그럴 거 같거든요ㅠ.ㅠ
울 오빠들도 사생팬 싫어하다가도 막상 떨어져 나가면 자유로움보다는 불안감과 서글픔에 잠 못잘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봤어. 사생팬들이 주는 과한 선물도 갑자기 끊기면 디게 불안할거같다. 걍 사람 심리가..나같으면 그런거 생각하면 뭐든 덥석 받을듯..공주병이 넘 없어서..
그를 수도 있겠죠. 오늘 다른 커뮤니티에서 보니까 엑+의 한 멤버가 사생질한 팬들 명단 싹 적어서 자기 인스타에 올려놓고 씹었던데(그래놓고 또 금방 지움), 사생한테 강경대응하는 거는 잘한짓이만 그와 별개로.. 걔는 팬이 없던 시절을 아예 겪어보질 못한 애죠.. 그 기획사는 연습생 시절부터 팬이 드글드글하거든요. 사생은 악질이고 스토커고 정신병이라 생각하는 저이지만요;;;;; 인피니트는 지나치게 왕자병이 없어서 걱정인데… 아마 그럴듯.. 인피니트는 전 멤버가 지금 자신들이 가진 인기가 하루아침에 사라질 수 있는 일이라는 걸 너무 지나치게 잘 인지하고 있는 상태로 보여요. 어쩔 땐 마음 아플 정도로…
나 지금 기사 찾아봤는데 카톡 목록 올린거?
걔네들의 사생팬들이 유명하다는건 들어봤지만 잘은 모르는데, 저렇게 올릴 정도면 얼마나 심하고 힘들고 괴로웠길래..라는 생각 들면서도, 좀 기분이 머랄까, 만감이 교차하네. 인피니트는 사생팬 수가 훨 적어서 이런 느낌이? ㅋㅋ 웃을 일은 아니지만.
저도 만감이 교차합니다. ㅋㅋ 인피니트 같으면 저렇게 안할 거 같으니까.. 근데 정말 심한짓 당하면 인피니트도 강하게 했으면 좋겠어요. 사생은 범죄자니까 강하게 해야죠. 근데 그거와 별개로.. 인피나 우현이가 팬들에게 보여주는 태도나 감정은.. 아이돌 스타 가운데서도 아주 희귀한 거에요.. 아주아주 희귀한 거…;;;;;;;;;;;;;;;;;; 장단점이 있죠.. 어쩔 땐 우현이가 좀 안쓰럽구요.ㅠ.ㅠ 우현이 자작곡에 팬들에게 하는 말이라고 쓴 가사 중에 “너만을 위한 내가 되어 다치지 않게 지킬게.”란 구절이 있는데. 전 언니.. 스타가 팬에게 이런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참 병리적인 사랑인데 그만큼 또 아름답고 슬프죠. 우현아 니가 왜 이런 생각을 하니. 근데 왜 하는지도 짐작이 가니까 또 가엽고 그렇습니다;;;;;;
응,.우현이는 우현이 방식대로 로맨틱하게 연인처럼 표현하고..
전에 지코가 공개적으로 사생팬들한테 “사랑 아니고 날 학대하는겁니다.”라고 경고문 올렸었는데, 지코가 성질 사납고 욕쟁이잖아. 근데 걔는 팬사랑도 욕으로 표현해서 신선하더라. 이번에 노래 가사 중에 “내 팬들한테 빠순이라고 머라하면 다 뒈져.”라고 디스했던데 지코 방식도 자기 개성 살려서 팬들 지키려는 모습이 완전 감동..ㅠ
난 힙합음악 잘 안 듣는데 지코는 유일하게 목소리가 좋고 특이해서 가끔 듣거든.
찬*이는 평소에 팬들 어케 대하는지 모르겠는데,,
지코 ㅎㅎ 아이돌 랩퍼 중 태지오빠가 유일하게 콜라보하신 ㅋㅋ 마마 무대할 때 마마측에서 아이돌 랩퍼 명단 보여주면서 무대 같이 하고 싶은 사람 고르라고 했는데 지코 골랐대요 ㅋㅋㅋ 지코 새노래도 괜찮더라구요. 제스타일의 가수는 아니지만 매력은 있어요.
아, 우현이랑 성규가 혹시 오해할까봐 덧붙이자면 난 지코 랩하는 목소리만 좋음. 걍 팬사랑 표현방식이 신선하다는 것일뿐..남자로서의 호감은 1프로도 없고 외모도 내스타일 아니고(난 여리여리한 외모가 좋아), 단지 랩하는 목소리가 좋아서 몇번 들어봤음.
다시 들어와서 언니께서 남기신 댓글들도 읽었어요. 인피니트는 정말 겸손하고 성실한 청년들 같단 느낌이 들어서 더 정이 가고 안쓰럽기도 해요. 그중에 우현이는 특히나 팬사랑으로 유명하니, 마음이 더 가고… 아픈 손가락이란 표현이 정말 딱 맞는 거 같아요ㅠㅠ
그래 맞아. 우현이를 젤로 좋아하지 않는 이들이라도 우현이를 가리켜 인피니트의 ‘아픈손가락’이래..ㅠ.ㅠ 우현이가 팬들에게 얼마나 애달프게 끊임없이 사랑을 주려고 노력했는지 많이들 알고 느끼니까.. 우현이가 자기 취향이 아닌 팬들도 우현이를 보면 가슴이 아프대. 애달프고.. 그러니 나는 오죽하겠니.. 우현이가 닭뼈 들고 치킨 먹고 있는 사진만 봐도 나는 가슴이 아리고 그래. 내 병이 깊다.ㅠ.ㅠ 난 병자야 지금..ㅠ.ㅠ
그래? 태지오빠가 유일하게 인정하신? 아이돌 랩퍼네.
역시나..내가 음악을 잘 모르지만 내가 듣는 귀가 있나? 지코 목소리가 특이하게 와닿거든. 좋아하는 정도는 아니지만..내가 선택했던 승환옹도 아직까지 대중들 속에서 장수하시고. 나의 비호감이었던 건모옹은 이제 잊혀져가고.(건모옹 목소리가 금방 질려서 별로였음)
아, 변진섭도 잊혀져가네..ㅋㅋ 근데 변진섭은 중딩때 처음 산 음반이었지만 꾸준한 팬은 아니었어. 승환옹은 본인이 새로운걸 계속 시도하니 질리지가 않아서 계속 좋았고.(이 시도들이 싫어서 떠난 팬도 많지만ㅋ)
성규는..어찌될지? ㅋㅋ 성규 목소리도 안 질리는 목소리일거 같은데. 일단 내가 좋아한지 얼마 안됐으니 질리는 목소리인지 아닐지는 판단 못하겠지만 들을수록 새롭고 더 좋은건 사실임. 똑같은 노래를 수십번 들어도 들을때마다 목소리가 새롭다면..이건 뭔가 유니크한 매력이 있는걸까?? 재범이 노래는 솔직히 두세번 이상 들으면 질렸거든. 그레이가 프로듀싱한 ‘몸매’ 빼고.
생각해보니 서태지와 아이들 노래도 질리는 노래들은 아니었던거같다. 내가 팬은 아니었지만 그당시 레코드판 사서 수십번 돌렸던듯ㅋㅋ 글구 태지옹 그뒤의 노래는 제대로 들어본게 없는데 작년에 나온 소격동은 얼마전 다시 들어도 좋았어. 지코 얘기하다가 삼천포 탔군. 기승전성규로ㅋㅋ
ㅋㅋㅋㅋ 그쵸 마마때 아이돌 명단을 태지옵빠한테 내밀었는데 유일하게 지코만 허락하신 거 ㅋㅋㅋㅋ
그치요. 언니도 ㅋㅋㅋㅋ 듣는 귀가 있는 거죠. 승환옹도 아직까지 대단하시고. 서태지도 그 연차에 아직도 창작을 쉬지 않고 새로운 노래를 계속 발표한다는 거 저는 너무 대단하다고 봅니다. 태지오빠가 비공식적으로 재산이 천억 수준이란 말이 도는데.. ㅋㅋ 아직도 창작하는 건 대단한거죠. 게다가 가요계에서 판을 뒤집고 한 일 자체가 혁명적이라.. 승환옹도 판 자체를 움직일만큼 중요한 일들을 했고. 언니나 나나 구오빠들이 진짜 대단하신 분들이죠. 그래봤자 현남친이 지금 더 이쁘지만 ㅋㅋㅋ
제가 서태지 솔로 이후 노래들 전부 다 좋아하진 않거든요? 까는 노래도 많아요. 근데 소격동은 제가 봤을 땐 최근 나온 노래들 중 정말 의미 있는 싱글이라고 봐요. 그 분위기. 가사에 80년대 정치적 사건 추상적으로 담은 것도 그렇고. 신디 사운드 자체가 굉장히 유니크하고. 서태지가 오랫동안 신디덕후였는데 소격동에서 그 사운드 내는 방법이 음악 전문적으로 안 하는 제가 보기에도 너무나 신비로운 것. 외국에서도 비주류인 스타일을 한국에서 주류 아티스트가 한다는 거 자체가 너무 좋구요. 구오빠 미안해.. 이런데도 내가 현남친한테 눈이 멀었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