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이 맘에 드는..
인피니트 알고 나서 생긴 현상이.. 다른 아이돌 노래도 관심 갖고 하나씩 하나씩 찾아보게 된다는 거다.
일단 보이그룹은… 인피니트 말고는 그다지 내 취향인 그룹이 없다.
섹시컨셉 과하게 하는 그룹도 오글거려 싫고, 표정, 보컬, 안무 조금씩이라도 과잉이 들어가면 난 못 본다;;;;
차라리 아주 청명한 소년, 청춘 이런 느낌을 잘 살리는 그룹이 있으면 관심 갖고 볼텐데 그런 보이그룹은 왜 안 만드나.
하긴 그런 거 했다가 2-3년만 지나가도 청명함이 사라지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으니 쉽지 않을듯..ㅠ.ㅠ
(그나마 샤이니 태민이 곧 두 번째 솔로를 낸다는데, 이번엔 정규라고. 난 SM 아이돌들의 컬트적인 노래들과 퍼포먼스가 다 취향이 아니고 샤이니도 멤버들 개개인은 괜찮은데 노래들은 별로다. 그런데도 태민과 온유는 맘에 듬. 태민이는 사람 자체도 성실하고 순수하고 귀여운데 무대에선 워낙 춤도 좋고 무대 보는 맛이 있어서 좀 기다려지고. 온유는 목소리 좋은데 왜 솔로가 늦어지나 이것도 미스테리.)
BAP의 ‘대현’. 잘 모르는데도 노래 부르는 표정만 보고서도 괜찮다는 느낌이 왔다. 보컬로만 따지자면 내가 좋아하는 목소리와는 다른데도, 음악을 하는 자세나 감성이 좋다. 젤 중요한 게 이런 거다. 음악을 하는 자세가 절실하고 진짜라는게 느껴지는 애들이 있다. 그럼 노래가 완벽하지 않더라도 더 괜찮게 느껴짐. BAP가 소속사와의 분쟁 문제로 한동안 못 나올 때도 대현이가 길거리에서 노래하는영상들을 몇 번 봤는데.. “아 저 친구는.. 아이돌 안 해도 계속 노래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노래가 본능인 사람, 노래하는 게 숨쉬는 것처럼 절실한 사람. 그런 친구들은 노래할 때 표정으로 그 내면이 반영이 된다. 내가 그래서 우현이를 좋아하는 건데.. 암튼 대현이도 잘 됐으면 좋겠다. 목소리의 색깔은 내 취향과는 조금 다른데도 그럼에도 노래하는 감성이 좋아서 미래를 응원하고 싶어진다.
+ 대현이 노래하는 거 추가
소속사 문제로 한동안 아이돌 활동을 못할 때도 이렇게 길에서 노래하곤 했는데… 잘 모르는 애인데도 그냥 노래하는 표정만 봐도 가슴이 아린다. 처음 봤을 땐 메인보컬이 얼굴도 참.. 괜찮구나 싶었는데 이 친구보다 더 노래 잘하는 보이그룹 보컬들도 많은데도 난 그것보단 노래에 풍겨나오는 감성이 와닿는 보컬들이 좋다.
영화처럼+ 노래 끝나고 멘트 몇 마디 하는데.. 아 말하는 목소리 참 깊고 좋구나. “이렇게라도 부르고 싶은 마음.. 알죠?” 하는데.. 소속사 분쟁이 있어서 노래를 못하던 시절, 이렇게 길거리에서나마 서서 노래하곤 했다는 것만 알고 아무것도 모르는데도 그냥 눈물이 난다. 잘됐으면 좋겠어. 잘 됐으면..
이건 위에꺼와 같은 노래, 다른 날.. 비맞으며 노래하는 거
– 이것도 소속사 문제로 무대 못할 때 신촌 길거리에서 노래하는 대현이, 당신만이
음색도 좋고 목소리 참 이쁜데.. ‘ㄷ’발음을 ‘ㅈ’으로 하는 것만 고치면 좋겠다. 이거 성시경식 발음인데.. 난 성시경이 그러는 것도 살짝 별로라. 대현이 넌 발음 그렇게 안해도 목소리 좋아. 그냥 불렀으면 좋겠어요.. 표정이 좋다. 진심이 나오는 표정, 감성. 백날 가창력 뛰어나고 날다 긴다 해도 감성이 진짜가 아니다 싶으면 뮤지션으로선 기대하지 않게 된다. 내가 우현이를 기대하는 것도 감성 때문.
“그대여 안녕..이란 말은 말아요. 사랑의 눈빛만을 주세요. 아 이대로 영원히.. “ 이 부분 참 좋네.
악덕 소속사 때문에 어려움 많이 겪은 거 같은데 잘 됐으면. 이렇게 재능있고 착하고 보석 같은 애들 데려다 악덕질하는 사장들 진짜 이놈들을 진짜 어떻게 해야 하나-.- 개과천선해라 사장놈아. 어린 청춘들의 꿈을 갉아먹고 상처 내는 이런 사장새끼들을 진짜 어찌해야 하나.
노래하는데 눈물이 그렁그렁한 모습. 무슨 사연일까. 어떤 마음일까.
울지마.. 네가 어떤 사람인지도 전혀 모르는데도 가슴이 아려온다. 그냥 노래하는 표정만 봐도, 이런 애는 진짜다.. 하는 느낌이 있다.
잘 모르는데다가 팬도 아닌데.. 이런 친구들은 잘 됐으면 좋겠다. 그냥 노래하는 표정만 봐도 좋은 사람이라는 느낌이 전해진다.
….
이거 한참 듣고 나니 또 우현이 목소리가 그리워져서 들었더니.. 역시 난 우현이의 포근하고 두터운 음색이 참 좋다. 특히 중저음이 좋지만 고음 올라갈 때도 날카롭지 않게 감싸주는 느낌이 좋아. 대현이 목소리는 내 원래 취향과는 좀 다르지만 그래도 잘하고 감성도 좋으니까 멀리서 지켜볼테니 잘 됐으면 하는 그런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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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on this post
어, 대현이 노래 첨 듣는데..난 얘 목소리 완전 맘에 드는데?? 내 취향이 정확히 뭔지 모르겠어서 딱히 내취향이라곤 못하겠지만 난 이런 목소리 좋아. 근데 어떤 부분에선 성규랑 비슷한 과의 목소리인거 같기도 하다. 이거뭐..들어서 좋으면 무조건 성규 닮은건가? 원조는 성규고ㅋㅋㅋㅋㅋ
성규가 쫌더 롹킹하긴 하지. 물론 성규는 롹킹하지 않게 할때도 좋은 목소리 낼 줄 알지만ㅋ.
근데 얼굴은 내 스타일이 아니라서 팬이 될 확률은 없고, 노래 부르는게 되게 진지하다. 물론 난 작은 눈을 좋아해서 팬은 될 수 없겠지만ㅋ
음원도 찾아서 들어봐야지
저도 대현 목소리 좋아요. 완벽히 내 취향은 아니지만. 그래도 듣기 좋아요. 깊은 소리가 나는 것 같고.. 그리고 무엇보다 맞아요 노래 부르는 자세가 진지하죠. 이런 친구들은 응원하고 싶어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노래 부르는 감성이 진짜로 보이거든요.. 눈 진짜 엄청 커서 언니가 팬 되기 힘들겠어요 ㅋㅋㅋㅋㅋㅋ
그래 내가 투피엠에서 닉쿤 얼굴을 젤 싫어했었다. 지금 인피니트에선 성종이 얼굴이 젤 내취향 아니었고..ㅋㅋ 근데 닉쿤이랑 성종이랑 둘다 순하고 착해서 귀엽고 정이 가는 동생들
이 아이가 성종이랑 같은 93년생이네요.. 근데 왜이렇게 어른스러운지. 해외콘서트까지 엄청 돌고도 제대로 돈도 못 받았고 소속사 문제가 있었다는 걸 주워들어서 그런지 가슴이 아려요. 어린 친구가 얼마나 맘고생했을지.
글쿠나..그래도 어린나이에 비교적 야무지게 대처하네. 잘 됐으면 좋겠다.
근데 나 어제 bap노래 with you를 들어봤는데, 대현이 목소리가 성규랑 조금 비슷한 부분이 있더라.
언니 지금 괜찮아보이는 젊은(!) 애들은 다 성규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병에 걸리신 거 아닌가요? 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고음 올라갈 때 성규랑 비슷한 부분이 있는 거 같기도 하고…. ㅎㅎㅎㅎㅎ
근데 얘네들 멤버 전원이 합심해서 소송했는데 결국 다시 그 소속사로 돌아가더라구요. 사장하고 뭘 합의본 건지… 에효 잘됐으면.
그래도 가만히 앉아서 당하지 않고 소송 생각하는 애들 보면 기특하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어..야무지다 얘네들..이런 식으로라도 악덕 사장들은 차차 사라져야해!
성규 그리움이 닿는곳에, 마주보며 서있어, 메모리즈 등등의 달달한 노래 부를때 특유의 포인트가 있거는. 배드나 데스티니 창법과는 전혀 다른, 솔로앨범 창법과도 또 다른..날 설레게하는 포근하고 아련한 포인트. 이건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내가 성규한테 감성적으로 빠진 포인트니까 나만 알겠지. 객관적으로만 듣는 다른 이들은 모를거고..ㅋㅋ암튼 그런 성규의 포인트랑 살짝 비슷한 스타일이야. 고음 올라갈때도 성규랑 살짝 비슷하고, 암튼 얘도 꼭 잘돼서 솔로앨범 나왔으면 좋겠다.
언니.. 마지막 말.. “암튼 얘도 꼭 잘 돼서 솔로앨범 나왔으면 좋겠다” 여기에서 전 혼자 빵 터져요 ㅋㅋㅋ 언니 우현이한테도 그랬고.. 맘에 들기만 하면 너도 솔로앨범 내라.. 무슨 덕담하는 너그러우신 누나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ㅋㅋㅋㅋ
네 성규의 그런 포인트.. 저도 느껴요. 노래 부를 때 성규만의 느낌 있어요 맛깔나게 소리를 내는.. ㅎㅎㅎ 언니 땜에 Bap노래 with도 들어보고 그리움이 닿는 곳에도 괜히 또 들어봤습니다 ㅋㅋ
난 안타까운 애들한텐 다 선의를 베푼다..ㅋㅋ 아 근데 우현이나 대현이는 잘하니까 안타까운게 아니고 잘난거지만ㅋ 그러고보니 현자 돌림이네. 우현아 니 현자 돌림은 설현이 아니고 대현.ㅋ
현 ㅋㅋ 제가 이 게시물을 써놓고 어느 카테고리에 넣을까 하다가 ‘My Hyun’ 카테고리에 넣었어요 ‘현’이니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