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 버클리, 샌프란, 소살리토, 스탠포드에서
작년 여름. 산호세에서 보낸 3주간의 여름 휴가. 정확히 말하면 ornus의 출장 덕에 시애틀을 떠나 산호세에서 보냈던 여름. 아직도 3주간 땡볕에 수영장에 넣어놨던 아이들 얼굴 새까매진 거 하며, 아이들 수영하는 옆 그늘에서 서핑하며 우현이 스케줄 취소되었던 2주 동안 막막하게 기다렸던 그 때의 시간들이… 깊은 흔적처럼 남았다. 그 때 찍은 사진들이 아직도 정리가 안 됐는데;; 그 때 안 올린 사진들 중에 일부만.
샌프란과 연결되는 두 개의 다리 -금문교와 베이 브릿지. 금문교를 건너면 소살리토. 베이 브릿지를 건너면 왼쪽으로는 버클리( 우리에겐 U.C 버클리로 유명한 동네), 오른쪽으로는 오클랜드.
버클리 대학교는 대학도 거리도 약간 키취하고 아기자기하고 정감 있는 분위기였다. 스탠포드하고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 스탠포드는 뭔가 대기업 체인 같은 럭셔리한 느낌에 주변 거리도 그런 느낌.
버클리대학 앞 거리
차 타고 교정 안을 돌아봤다.
여긴 대학교 바로 뒷쪽 언덕 주택가. 부촌이다. 이 언덕 주택가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저 멀리 샌프란시스코와 금문교, 바다가 다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뷰를 갖고 있다. ornus의 직장 동료도 이 동네에 살아서 한번 집에 초대된 적이 있다. ㅎㅎ
시애틀의 주택과는 다른 이런 캘리포니아의 느낌.
저 언덕 아래로 멀리 샌프란시스코와 바다가 다 내려다 보인다.
아이들은 학교 안에서 이런 청설모를 재미나게 쳐다보고.
여긴 며칠 후에 다녀왔던 스탠포드대학교 앞 주택가. 시애틀 주택과는 다른 이런 스페인식 디자인은 캘리포니아에 익숙한 모습.
이런 외벽에 주황빛 기와가 얹혀진 집 스타일은 시애틀엔 없다.
이 집 두 채는 시애틀에 지금도 많이 지어지는 Craftsman 스타일.
스탠포드대학교 안에는 이 꽃이 많이 피어 있었다.
관광객도 정말 엄청 많았고..
견학 온 학생들, 관광객들.
뭐하고 노나 열음이 은율이
ornus와 아이들. 나뭇잎 사이로 쨍한 볕이 떨어지던 여름. 눈물 날 거 같다.
ornus야.. 사랑해. 날 매순간 소중히 여겨주는 당신에게 항상 설레. 매일 설레.
유명한 도서관 앞에서.
으이구 우리 비글들 이 때 3주간 숙소 수영장 죽돌이로 살아서 얼굴도 몸도 밤에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새까매졌다 ㅋㅋㅋ
ornus야 열음아..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그대들.. 사랑하고 또 사랑해..
여긴 샌프란시스코. 오른쪽으로 버클리로 가는 베이 브릿지가 보이는 이 놀이터에서 열음이 은율이 신나게 놀았지.
열음이는 이 놀이터에서 금방 친구를 사귀어서 또…
샌프란에서 금문교를 건너 소살리토로.
우리가 샌프란 방문을 한 대여섯번 했던 거 같은데 그 때마다 소살리토까지 괜히 드라이브 하게 된다.
소살리토 언덕 주택가.
소살리토의 번화가. 작은 거리다.
이 때가 드디어 마당 딸린 우리집을 사게 된 시기여서.. 이런 꽃들을 보며 우리 정원에 심어야지 생각했더랬다. 연보라색 장미.
저녁은 그 거리에 있던 이탈리안 식당에서.
피자랑 스테이크랑 이름 모르는 이탈리아 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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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on this post
언니랑 형부의 사진들은 피사체에 대한 사랑들이 많이 많이 느껴져요. 그래서 사진이 많이 담긴 글을 볼 때마다 저도 마음이 더 뭉클해지는 것 같아요. 흐릿하게 보이는 언니와 애기 둘 같이 있는 사진 너무 사랑스러워요 <3
다시 올라가서 그 사진 봤는데 열음이가..좀 있으면 내 키 초월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