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리는 남자의 옷

1. 누군지 모르는 이 남자. 끌리는 남자 스타일 베스트다.

약간 구김이 간 얇은 셔츠에 적당히 붙는 깔끔한 면바지. 운동을 많이 하지 않아 굵은 근육이 없고 적당히 가느다란 손목, 손가락. 목젖. 여성들은 이런 데 열광한다. 내가 20,30대 여성들의 카페를 자주 다녀서 얼추 분석해봤는데, 여성들이 열광하는 지점은 아주 디테일한 부분이다.
오죽하면 저 오른손 손가락 접힌 모양까지 딱이다. 이 남자의 성격은 어떨까. 살짝 예민할 거 같지만 또 적당히 무심하기도 한 성격이 보이는 스타일이다. (현실은 알고 싶지 않다. 판타지만 간직하련다-.-)

2. 모자는 빼고..
남자옷은 여자옷처럼 다양하고 화려하지가 않기 때문에 기본 스타일이 가장 중요하다.
기본 스타일에서 약간의 변형을 주어 개성을 나타내고 싶을 땐 소재 선택을 잘 해야 하고 아주 섬세한 디테일에서 재미를 주는 게 좋다. 기본 셔츠지만 자연스럽게 구김이 가는 멋스러운 소재다. 작은 검정 단추도 섬세한 디테일에 속한다. 단추색만 달라져도 스타일이 변형된다.
그래서 여자옷보단 남자옷 코디할 때가 더 난이도가 높고 성취감이 있다!

여기에 스니커스를 신어주면 편안한 스타일 완성.

3. 귀엽고 깔끔한 셔츠 디테일

4. 수염기르는 스타일은 싫고! 옷 입는 스타일만 봐주셈. 어찌 저런 센스들이.

5. 깔끔한 셔츠들과 따뜻한 니트, 가디건, 맨투맨 티, 면소재 티셔츠들. 단순해 보이지만 네크라인도 중요하고 디테일도 중요하다. 비슷한 디자인의 옷을 입었는데 왠지모를 촌스러움이 느껴지는 옷들은, 아주 작은 부분에서 어긋나기 시작한다. 칼라가 너무 크고 넓다든지, 소재가 빳빳하다든지. 핏이 안좋다든지. 바느질이 잘못됐다든지. 색조합이 이상하다든지.

6. 위에 주로 셔츠를 올렸지만 이런 캐주얼한 스타일도 참 좋아한다.
기본 스타일에서 중요한 건 입었을 때 핏. 몸에 흐르듯 잘 맞아야 한다.
복고풍 따스한 검정 니트 속에 언뜻 보이는 흰 티셔츠, 회색 바지 아랫단을 대충 말아올리고 깔끔하고 귀여운 단화를 매치한 센스.
단순해 보이지만 아주 잘 입은 옷이다! 여기서 몇 가지만 어긋나도 못 입은 옷 스타일로 바뀔 수가 있다!

7. 위와 같은 옷들은 누가 입어줬으면 좋을까. 카세 료.. 외모로만 보자면 내 이상형에 가가까운 배우. 나만 그런 게 아니라 소울드레서에 가 보니 카세료 같은 남자한테 환장하는;; 언니들이 꽤 있다. 여성들의 취향은 참으로 다양해서 인기 있는 스타일이 아주 다채로운데, 딱 요 스타일에 꽂혀 있는 부류가 한 15퍼센트 쯤?? ㅎㅎ

평범해 보이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아요. 범생이처럼 보이지만 그렇기만 한 건 아니다. 범생이 스타일에 약간의 예민함, 까칠함, 적당한 무심함이 보이는 얼굴이다. 섬세하고 차분할 거 같다. 나른한 표정과 살짝 가라앉아 보이는 몸가짐. 낙천적이지만 우울함이 약간 배어 있어서 들 뜨는 법이 없다.

내가 사랑하는 남자의 스타일. 그렇다.  카세 료 팬들한테 돌맞을 소리지만 스타일(마르고 차분하고 나른한)만 보자면 ornus랑 비슷하다.
.내 취향은 사시사철 한결같은 소나무란 말인가…?…
이런 스타일을 가진 남자들 부류가 몇 있는데,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한다.
현실에서 이런 남자를 본다고 해도 친해지고 싶지 않다.
판타지는 판타지로. 판타지와 현실을 간신히 섞어서 만든 하나의 관계, 남편 하나로 족하다.
그 외에는 다 판타지다. 저런 남자와 한 달을 살면 예외없이 팍팍하고 구차한 현실이 끼어들 것을 다 아는 나이가 됐는데, 굳이 불륜을 저지르는 사람들은 참 부지런하다 싶다.-.- ㅋㅋ

(이 글은 내 취향에 한정된 스타일만 올려봤고, 요 스타일에서 약간 벗어나지만 센스있는 남자옷 스타일을 계속 올려볼 생각.

 

Comments on this post

  1. a said on 2012-09-05 at 오후 3:00

    패션의 완성은 몸매라는 말이 절절이 느껴지는 포스팅이로세. ㅋㅋ
    이사축하!!!

    • wisepaper said on 2012-09-05 at 오후 4:51

      그런가요? ㅎㅎㅎ 근데 사실 이 남자들이 완벽한 몸매는 아니에요. 여자들이 보통 좋아하는 넓은 어깨, 등판도 없고 좀 왜소해보이는 스타일들.. 단점이라면 단점인데, 제가 좋아해요~ ㅋㅋ

  2. 엽기곰순이 said on 2012-09-06 at 오후 5:57

    난 맨 위에 사진의 남자 딱이야. 진심. 오른손에서 보듯이 길듯 가늘듯한 흐르는 느낌. 좋아. 내 남편에게 없는 저런 목젓, 좋아. 셔츠 안으로 보이는 얄상한 허리 라인과 매끈한 상체, 좋아. 그래… 몸매 강조하신 a님에 동의, 나도 불륜 좀 저지르게 몸매 관리 하려고. 내가 이 몸에 이만한 결혼 생활을 하는 것을 보니, 몸매만 좀 손질 들어가면 어떤 삶이 펼쳐질지 생각만 해도 정말 꿈만 같아.

    • wisepaper said on 2012-09-06 at 오후 6:54

      역시 맨 위 남자사진!! 내 취향이 마이너가 아니라는 걸 확인받는구나~ 내가 아는 동네 친구들한테 저 사진 보여줬다가 히트 쳤어!
      그녀들의 대답은 더 히트였지..”저 손목을 꽉 잡아 뒤로 젖히고 싶어” “셔츠 단추 내가 풀러주고 싶다….” “책을 확 집어던져버리고 싶다~” 등등..
      ㅎㅎㅎ

      굳이 불륜을 저지르길 원한다면.. 부지런해져야 한다.

      • 엽기곰순이 said on 2012-09-07 at 오전 2:22

        흠.. 난 뭐 그케 저 모습에 뭔가를 하고 싶지는 않고.. ㅋㅋㅋㅋ 걍 이렇게 바라만 보고 싶구나. ㅋㅋ 강동원이나 주지훈이 저런 삘이 나지… 아놔… 요즘 주지훈 좀 뭐랄까… 좋게 말하면 세월 못 속이는… 까칠하게 말하면 늙었다는… ㅜㅜ 아~ 나의 주지훈이가… ㅜㅜ
        글게, 그래서 나는 공개 양다리나 불륜 등을 시도해 볼까해. 괘안지 않어??

        • wisepaper said on 2012-09-08 at 오후 12:13

          공개 양다리나 불륜이 뭐야? 갈쳐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익명 said on 2012-09-12 at 오후 2:49

            남편 다 알고, 상대방도 다 아는, 허나 둘 다 ‘그럼 어쩔 수 없지, 니 좋을 대로 해, 난 좀 안 괜찮지만 받아들일게.’이런거? ㅋㅋㅋ

    • 혁주 said on 2012-09-09 at 오전 8:44

      캡쳐완료.

      • wisepaper said on 2012-09-10 at 오후 2:57

        우리가 여기서 이따구로 놀고 있으면 암헌한테 캡쳐당하는 거야……

  3. 심은하 said on 2012-09-06 at 오후 7:22

    난 김도영인줄 알았다.
    암튼 집어치우고, 난 무센스라서 남자옷 고를줄 몰라. 이런 포스팅 자주 해줘. 특히 난 디테일같은거 잘 몰라…
    중국이라서 김대교 멋지게 옷입힐 일도 없고 회사에도 유니폼 입고 나가지만…그래도 알아두고는 싶구나. ㅋㅋㅋ
    내가 이런걸 알고픈 이유는…김대교가 워낙 가다가 없고 어좁이라(어깨 좁은) 뭘 입혀도 폼나기가 쉽지 않거든. 얼굴은 권상우인데 몸매가 박성광이라서..ㅠ 아 미안미안…

    • wisepaper said on 2012-09-08 at 오후 12:16

      원래 카세 료가 어디에나 있을범한 범생이 스타일과 비슷해요. 그러나 절대 카세료는 카세 료 하나라는 것! 김도영 오빤 나 몰라요! 그냥 모르는 걸로 할래요!!!!!

      김대교 오빠님은 솔직히 말해서 곰순이 취향은 아닐지 몰라도 제눈에 얼굴은 좀 멋지셔요. 제 취향이거든요.. 그러고보니 기억도 가물가물한데 우리과에 있는 선후배를 다 합쳐 얼굴로 제 취향이었던 사람은 김대교 오빠님 한 분이었던 듯! 언니 자랑스러우신가요!!!! 그러나 저는 제 취향의 얼굴과 성격과 마음씨를 다 가진 남자와 살고 있답니다 하하하하 헛소리가 많아 죄송합니다. 곰순이 태클걸지마 걸지마 곰순이 여기에 한마디도 리플 달지마 달지마 !!

      옷스타일은, 이번엔 솔직히 아주 기본 스타일만 올려봤고 담에 차차 좀더 재밌고 과감한것도 올려볼게요.. 이것저것 공부하는 김에… 도움이 되셨음 좋겠네요

      • 심은하 said on 2012-09-08 at 오후 5:10

        음…내가 애낳고 나서 권태기가 스물스물 오려할 무렵인데 니가 나에게 김대교의 가치를 일깨워주고 있구나. 정신차려야지..넘 잘생겨서 걱정이야. ㅋㅋㅋ

        • 엽기곰순이 said on 2012-09-12 at 오후 2:51

          ㅋㅋㅋㅋ ㅋㅋㅋㅋ 가치는 일깨우는거야…!!!! ㅋㅋㅋㅋ

  4. 엽기곰순이 said on 2012-09-07 at 오전 2:23

    ㅋㅋ 왠지 김도영 오빠 기억이 나는 듯… ㅋㅋ 역쉬 은하씨는 눈이 낮아.. ㅋㅋㅋㅋㅋ

    • wisepaper said on 2012-09-08 at 오후 12:18

      김도영 오빠를 난 모름.. ……. 몰라서 할 말이 없네… ㅎㅎㅎㅎㅎ

  5. 혁주 said on 2012-09-09 at 오전 8:45

    언제 기회되면 프레피룩도 좀 다뤄주면 좋겠네~

    • wisepaper said on 2012-09-10 at 오후 2:58

      깔끔하며 부내나는(ㅋㅋ) 프레피룩에 관심이 있구나~ 나도 좋아하는데…
      나중에 언제 한 번 올려 볼게… ^^

    • 엽기곰순이 said on 2012-09-12 at 오후 2:53

      혁주야, 니가 하게??? 나도 그거 괘안타 싶고 좋아하는데, 빼빠가 그러잖니. 핏이 중요하다고. 김민희 봐라… 군살 제거는 어째 되어가나? 난 요즘 교정 운동 시작했는데, 연말까지 전지현이 될라고. 우리 그런 날이 오면 프레피 아니라 하드록도 입어줄 수 있을 게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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