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배치 바꾸고 기분 전환

토요일 아침. 다이닝 공간에 있던 가구배치를 바꾼 ornus.

저번에 우리가 연보라색으로 칠했던 오래된 그릇장과 3단 서랍장의 위치를 서로 바꿨다.

 

이게 계단에서 2층 거실층으로 올라오자 마자 꺾여서 보이는 곳이라서 큰 그릇장 있을 때보다 더 나은 거 같다. 바꾸길 잘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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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푸드에서 장 보고 돌아오는 길에 튤립 세 다발을 샀다. 세 묶음에 9.99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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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랍장이 여기로 온 게 훨씬 낫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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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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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장 손잡이는 엔쓰로폴로지에서 사온 거 애들이 다 직접 바꿔 달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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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점점 모던한 깔끔한 전등이 촌스러워 보인다. 오래된 디자인 샹들리에가 더 좋고. 저거보다 더 녹슬고 더 커다란 샹들리에였으면 좋겠다. 정말 촛불 놓는 거였음 더 좋을 거 같고..

가구도.. 사실 더 오래된 가구였음 좋겠다. 점점 모던과는 멀어지는 내 취향. 식탁도 의자도 다 바꾸고 싶다.
깔끔한 디자인은 이제 재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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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중간에 이런 벽, 기둥.. 이렇게 공간분할해주는 느낌이 좋다. 확 트인 집보다.
더 많은 공간이 있는 집으로 또 이사 가고 싶다. 벌써… 도대체 내가 왜이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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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졌다가 나오는 이 느낌이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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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각이 아니라 그런지 실제보다 엄청 좁아 보이게 나온다. 나름 넓은 거실인데;;;;; 하핳
이 거실은 나와 ornus만의 거실. 아이들은 반대편 거실에 책장 있고 장난감 다 있는데. 제발 거기서만 놀아라 해도 꼭 여기 와서 장난감을 하나씩 하나씩 뿌려댄다. 어떨 수 없음. 저 지구본도 열음이가 저기 놓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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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자도 저렇게 모던한 디자인 말고 금테 은테 아님 빛바랜 색의 오래된 구불구불한 액자 걸고 싶은데.. 다 돈이라.. 그냥 다 포기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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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장 위에 꽃 엄청 꽃아놓고 싶다. 정말 한가득.. 한손으로 다 잡을 수 없을 만큼 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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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살던 벨뷰 타워의 이 거실 풍경이 또 그리워지고. 그렇다고 아파트에 살고 싶은 건 아니고. 마당 있는 집에 살아보니 이제 다신 아파트로는 못 감.
언덕 위에서 아래로 저런 풍경, 호수 다 내려다볼 수 있는 더 넓은 단독주택에 살고 싶다. 그런 동네가 시애틀에 여러 군데 있는데..
엄청 엄청 비싼 집들..ㅎㅎㅎㅎㅎ 사람이… 욕망은 끝이 없음. 욕망을 다스려야 하는데.

Comments on this post

  1. 엠제이 said on 2016-03-01 at 오후 2:48

    보라색 그릇장이 있을 때도 참 예쁘다 생각했는데 집이 더 예뻐질 수도 있군요 *^^* 지금 언니 집도 궁궐 같은데 더 좋은 집을 바라신다니요ㅋ 근데 호수랑 좋은 풍경이 보이는 언덕 위의 시애틀 집은 조금만 더 기다리시면 언니 가족이 살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 wisepaper said on 2016-03-01 at 오후 3:51

      이제 곧 너랑 가까이 살게 된다니.. 나 진짜 기대됨. 너 근데 나한테 맨날 우현이 얘기 듣다가 지치는거 아닐까 모르겠네 ㅋㅋㅋㅋ 호수 풍경 보이는 집.. 그래그래 우리 언젠가 꼭 살게 될 거야. ㅎㅎ

  2. 청순가련 심은하 said on 2016-03-04 at 오후 2:16

    색깔이 너무 이쁜 인테리어네. 마냥 모던하거나 엔티크하기만 하면 단조로울텐데 공간마다 예쁜 포인트가 톡톡 쏘듯 하나씩 보이고..
    다음에는 방 하나 가득 수니 인테리어 기대해본다. 우현이 사진이 걸린 침실로 ㅋㅋㅋㅋㅋ 안방 말고 사랑방 말야. 우현이는 본처는 아니니까ㅋㅋㅋㅋㅋ

    • wisepaper said on 2016-03-04 at 오후 3:53

      헤헤. 언니가 그 포인트를 이해해주시네요! ㅎㅎ
      수니 인테리어 ㅋㅋ 사실 저 식탁 옆 서랍장 바로 옆에요 액자 두 개를.. 원래는 위에는 ornus 스물 다섯살 때 사진 하나 걸고 그 아래 우현이 사진 걸려고 그랬어요 ㅋㅋㅋㅋㅋ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거기까진 심한 거 같아서 참았죠 ㅋㅋㅋ 계단 올라가는 벽이 엄청 남는데 거기 우현이 사진 멋진 거 걸려고 생각중입니다 안그래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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