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점점..

옆집, 앞집들과 같이 공유하는 커뮤니티 마당. 열음이 은율이가 지들끼리 나가 놀기도 하는 곳이다. 나가 놀다가 자기들끼리 옆에 옆엣집 아이들과 만나서 그 집 엄마랑 플레이데이트 약속도 지네가 알아서 잡고 돌아온다.-.- 오늘도 한 5일 전쯤에 “일요일 오후 두 시에 우리집으로 와. 우리집에서 놀자” 저쪽집 애들이 먼저 그래서 손꼽아 기다리더니 신나서 나갔다. 애들 남의 집에서 약속된 시간 동안 놀고 있을 때 ornus와 나는 자유시간!! 차 몰고 아이스크림 먹으며 드라이브하고 왔다.

 

 

열음이의 언어가 점점…ㅠ.ㅠ
“엄마. 어제 Tv에서 dragon의 알이 hatch했어!”
“미시즈 베네디티가 내일은 No School이래~”

 

조사만 남고… 명사와 동사가 영어로 대체되는 느낌이다.
그래도 여태까지는 친구들과 말할 때만 영어문장으로 말하고 우리와 말할 때는 완벽하게 한국어 문장으로 했었는데.. 쉽지 않겠다 싶다.

열음이가 저런 문장으로 말할 때 우리는, 트렸다고 정정해주지는 않고 ”
“어.. 어제 티비 속에서 드래곤의 알이 부화했구나!”
“열음이 담임선생님이 내일은 학교 안 오는 날이라고 하셨구나!”

하고 자연스럽게 대답해준다. 그럼 열음이도, “맞아. 알이 부화했어!” 하고 대답하며 배우니까.
그러나 어쩔 수 없겠지. 점점 더 영어로 말하게 되겠지. 점점 영어가 더 편해지는 날이 온다 할지라도,
애들의 한국어 발음만큼은 요상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한국방송도 보여주고 한국인 친구들도 종종 만나게 해줘야 할 거 같다.
벨뷰엔 한국인이 많았는데 이 동네엔 한국말을 할 줄 아는 한국친구들을 못 만나봤다ㅠ.ㅠ

 

 

 

 

Comments on this post

  1. uks said on 2016-03-19 at 오후 3:56

    엄지척~! 이모티콘이 없는게 아쉽. ^^

    • ornus said on 2016-03-20 at 오전 9:08

      이모티콘 플러그인을 찾아 설치해야 하나요? ㅎ

      • uks said on 2016-03-24 at 오후 9:43

        워워~~ 적당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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