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하지 않는 사람

며칠 연속 늦은 밤, ornus랑 같이
하우스 오브 카드 3-4시즌 달리는 중이다.
ornus가 정말 좋아하는 미국 정치 드라마. 나 역시 재밌어서 1시즌부터 계속 봐 왔다.

우리 둘이 궁금한 건, 도대체 프랜시스 언더우드 부부 같은 사람들의 지치지 않는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 거냐는 거다.
권력을 향한 탐욕?
사명감?
욕심?
아니면 목표도 모른 채 그냥 계속 달리던 관성?

정치인들의 욕망이 정말 궁금하다.
도대체 무얼 목표로 저렇게 계속 지치지도 않고 달릴까.

내 생각에 평범한 양심과 보편적인 심장을 가진 사람이라면 달리다가 회의하는 게 정상이다.

어떤 길을 갈 때 회의하지 않고 계속 달리는 사람이
내가 볼 때 제일 위험한 사람.
…..

 

 

사실 나와 ornus는 저런 부류의 사람들과는 많이 달라서, 달리다가도 종종 회의가 든다.
내 결론은, 정상인은 회의해야 한다는 거다.
자기가 하는 일에 아무 의심이 안 드는 사람들이 비정상이라는 것.
난 건강한 정상인이다.
용기 있게 달리다가도 종종 약해지고 회의가 찾아오니까.
그러다가 중단하거나 새 길을 가거나 계속 가면 되는 거다.

사실 요며칠 계속 만사가 다 괴롭고 멈칫거려져서 자기변호중이다.ㅠ.ㅠ

 

 

Comments on this post

  1. 암헌 said on 2016-03-24 at 오전 3:44

    나도 참풋헌님과 하우스오브카드를 보고싶다. 하지만 그분은 지금…. 육룡이나르샤가 끝났다고 아쉬워하시는 중

    • wisepaper said on 2016-03-24 at 오전 7:22

      육룡이 나르샤 좋아했구나.. ㅎㅎㅎ 요즘은 태양의후예가 난리라는데.. 난 우현이 말고는 모든 남자스타들이 오징어로 보이는 현상 때문에 아무것도 못 보겠음..ㅠ.ㅠ 송중기도 아무 감흥 없으니 내 병이 깊음.

  2. Glaukopis said on 2017-06-24 at 오후 4:38

    회의하고 끊임없이 성찰하는 삶은 중요한 것 같아요. 언니는 이 글을 쓸 때 어떤 경험을 했기에 이 생각을 했을지 궁금해요!

    • wisepaper said on 2017-06-24 at 오후 4:40

      정치인들의 끝없는 야망과 욕망을 보면서 (그게 정의로운 것이든, 아니면 탐욕이든) 그들의 그 지치지 않는 열정이 궁금해졌던 시기였었어. 한창 넷플릭스로 <하우스 오브 카드> 보던 시기이기도 하고. 혹시 넷플릭스 신청하거든 <하우스 오브 카드> 1시즌은 정말 볼만해. 미국 정치 드라마야.

      • Glaukopis said on 2017-06-24 at 오후 4:51

        한 때 정치를 하고 싶어했어요. 지금은 아니에요. 제가 정치 할 사람은 아니라는걸 몸소 느끼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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