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여름
치아교정중인 열음이. 형아 치료 받는데, 자기도 옆에 누워 선생님이 틀어주신 애니매이션 보는 은율씨.
진짜 가관이다 비글들… 내 새끼들이지만 진짜 가관이에여..
방학한 이후 열음이 은율이의 하루는
뒷마당에 물받아놓은 고무보트에서 일광욕하다가
그 물묻은 발로 흙 밟고 거실로 들어와 나한테 혼나고 다시 나가 흙 밟고 뛰다가
또 들어왔다가 나한테 혼나고 밥 먹고 놀고 책 읽고 놀다가 자고 또 먹고.. 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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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음이 진짜… 타고나는 거다ㅠㅠ
홀푸드에서 장난치는 비글들
결국 은율이 화 나기 일보직전이구…
체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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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영주권 수속 막바지 작업중이라 건강검진하러 온가족이 다 같이 병원에..
진료 의자에 앉은 은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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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돌아오는 길…
왜 우린 여기 서 있지. 낯선 땅에 우리 넷뿐이구나..
우리의 미묘한 기분을 실어나르는 길의 풍경.
여름빛이 이렇게 부서지는구나.
청명하고도 쨍하게 흩날리는 여름 볕을 손으로 가르며 달리는 차 안에서.
외롭고도 아름답고도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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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on this post
비글들 사진 (특히나 치과 사진들!!!) 충격적으로 귀여워요ㅋㅋㅋ 어쩜 저렇게 같이 누워서 비디오를 보고 있대요ㅎㅎㅎ 넘 사랑스러워서 꿈에 나올 거 같아요 아아아ㅋㅋㅋ 언니 좋은 주말 보내세요 <3
고마워~~ 요며칠 비글들 데리고 정신 없이 플레이 데잇 하러 다니고 워터파크 다녀오고 손님 초대하고 넋이 나가 있는데 오랜만에 홈피에 네 흔적이 있으니까 마음이 따뜻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