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오빠;; 퇴근길 영상 보다가 상념

 

맨날 우현이 출근길 퇴근길만 보는 게 익숙했던 요즘인데..

태지오빠 퇴근길을 보니까… 기분이… 너무 요상하네.
왜 눈물이 나지..ㅠㅠ

어제 뮤지컬 보고 나서 팬들에게 둘러싸여 퇴근하는 모습.

 

 

태지오빠는 티알아이 경호업체 대표님이 직접 경호한다.
(어제 경호원 중 한 명이 경호하다가 실수로 팬 한 명 발을 아프게 해서, 그 팬이 팬사이트에 항의글 올렸는데,
경호업체에서 팬사이트까지 들어와 사과글을 남겼다. 아마 태지에게도 보고가 간 듯…
경호업체가 팬사이트까지 직접 들어와 피드백을 남긴다는 게 참 대단하다…)

 

경호업체가 팬커뮤에 남긴 리플

“안녕하세요. tri입니다.
먼저 어제 좋은 기분으로 회장님 뵈러 오셨을텐데..이렇게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서 정말 죄송합니다. 오늘 이글을 읽고 회사로 전화하신 분들도 계셔서 좀더 상황을 빨리 알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연락처를 알수없어저희쪽에서 먼저 전화드릴수가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괜찮으시다면 회사 02-3663-0707로 전화주셨으면 합니다. 꼭 전화주십시요. 다시 한번 맘 상하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아이돌팬을 경호하는 경호업체에선 아마 있을 수가 없는 일일 거다. 잘 모르지만, 내가 본 몇몇 영상에서 아이돌들은 출퇴근길이나 공항 갈 때 경호업체를 대동하는 경우도 거의 없고(아마도 회사 비용 때문일듯;;), 차를 둘러싼 팬들의 머리를 치거나 폭력적으로 대하거나 소리를 치는 매니저들 영상을 몇 번 본적이 있는데, 서태지를 20년 넘게 경호한 tri는 팬들에게 어디서나 존댓말을 쓰고, 이런 일 생기면 저렇게 재빨리 사과한다. 태지한테 모든 게 피드백이 들어가니까. 태지가 기획사 사장이고, (태지가 사장이지만 예전에 YG가 태지한테 장난으로 서회장이라 부른 게 발단이 돼서, 모든 직원들과 경호원들이 장난식으로 회장님이라 부르기 시작한 게 이젠 고정 직함이 되었다 ;;) 태지한테 모든 권한이 있으므로, 기획사 소속 아이돌 멤버들하고 비교할 수도 없는 차원이기도 하지만..

물론 많은 아이돌 팬들 중에 매너 없이 멤버들에게 가까이 붙고, 길 안 터주고 심하게 붙는 팬들이 있어서 매니저 입장의 고충도 있다. 그런 팬들 보면 내가 다 부끄럽고 자괴감이 느껴진다.

 

 

 

 

이건 뮤지컬 보러 들어가는 포토월에서.

 

 

 

이건 작년에 클럽공연하고 나가는 퇴근길..

 

 

팬들도 질서를 잘 지키고, 태지오빠도 차에 올라 타 오래오래 팬들 쳐다봐주고 들어간다..ㅠㅠㅠ

기분이 몽글몽글..
오빠.. 하고 부르는 목소리들이 이쁘게 느껴진다 새삼. 다들 사회에서, 직장에서, 가정에서 어른으로 살아가는 저들이
소녀처럼 소년처럼(남자팬들도 많다) 순수한 마음으로 누군가를 환호하며 저기 서 있는 저 모습이.
울컥하네..

행복한가요 오빠..

………..ㅠㅠㅠㅠ

 

 

 

 

 

 

Comments on this post

  1. 청순가련심은하 said on 2016-07-29 at 오후 11:47

    재범이는 매니저한테 괜찮다고 말하고 팬들 한명한명한테 기회를 주던데..(물론 표정은 매우 시크하고 무뚝뚝함ㅋㅋ)
    아..나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 너는 애들 혼내고나서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풀어줘?
    나는 지금까진 욱하며 화냈다가 몇분뒤 바로바로 풀어줬는데(원래 내 성격대로), 근데 그래서 효과가 없었나..하..어렵다.
    적어도 남한테 피해가 가거나 남들이 싫어하는 것에 대해선 따끔히 혼내준 다음에 하루정도는 내가 뻣뻣하고 엄한 표정으로 뚱하게 있어야 하는건가 고민중..어렵다..
    유라에게 참으로 요상한 취미+버릇이 있거든. 놀이터 혹은 지나가는 남자동생들(특히 두돌에서 세돌쯤 되어보이는 아기들)만 보면 얼굴이나 손을 비롯한 몸의 일부를 만지거나 어쩔땐 꼬집기도 하거든. 처음엔 내가 좋은 소리로 “넌 아기들이 귀여워서 그렇게 만지거나 꼬집지만 쟤네들은 그러면 싫어해”라고 타일렀었는데 안 고쳐져서 오늘은 욱해서 크게 혼냈는데.
    아..얘가 증말 붙수니가 되려나 왜이러지..꼭 남자아기, 진짜 28개월쯤 된(28개월은 성규 나이네) 남자동생들한테 유난이니. 내가 쫓아다니며 말리기도 민망하고 참.. 걔네들은 불쾌해하는데.ㅠ
    내가 이래서 더 팬질 그만두고싶다니까.
    암튼 요지는, 혼낸 뒤에 어느정도 지나서 풀어주는게 맞나..

    • wisepaper said on 2016-07-30 at 오전 1:09

      붙수니 ㅋㅋㅋㅋ 유라가 28개월 남자들한테 집착하는군요 ㅋㅋㅋ

      언니 저도 사실 그때그때 다르고, 혼내줄 땐 되게 엄하게 혼내주지만, 하루 정도 엄하게 가고 그런 적은 한 번도 없어요.. 나중에 애들이 좀더 컸을 때, 정말 아이들이 용납 안 되는 잘못을 저질렀을 때는 그렇게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아직은.. 아 열음이는 이제 좀 컸으니, 제가 절대로 하지 말라는 잘못을 저질렀을 땐, 벌칙으로 일주일간 티비 안 보기 같은 걸 하긴 합니다. 애도 이제 커서 수긍해요. 자기가 잘못해서 일주일을 참는 거죠. 근데 유라 나이 때는 이런 거 안했어요. 보통 혼내고 저는 금방 다 풀었어요. 제가 풀어준 게 아니라 애들이 그냥 풀리거나.. 은율이는 가끔 오래 삐져 있을 때가 있는데 그 때는 어느 정도 애 혼자 풀게 놔둔 다음에 그다음엔 제가 가서 대화를 했어요. 은율이 이러이러한 게 속상했니..? 그럼 애가 자기가 왜 안 풀리는지 얘기하고.. 대화하다보면 풀어지고.

      아직 어린 아이들은 사실 한번 크게 화내서 오랜 시간 안 풀고 엄한 것보다는, 그냥 지속적으로 같은 가르침을 하는 게 답인 거 같아요.ㅠㅠ 그래도 애들은 반복적으로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요.ㅠㅠ 어쩔 수 없어요. 걔네들은 아직 전두엽이 다 발달 안 돼서 그냥 계속 가르침을 받는 수밖에.. 그리고 그런 행동이 애들 특정 개월수에 반복되다가 시간 지나면 대부분 사라지거든요. 그냥 언니는 반복적으로 가르치고, 애는 분명 몇 개월 후엔 그 행동을 잘 안 할 거에요.

      여기 미국은 특히 초등학교 이상에서 놀다가 다른 친구들을 터치하거나 밀거나 아무튼 신체적인 터치나 폭력에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에 저는 열음이한테 이 부분은 굉장히 신경 써서 가르치거든요. 애가 정신없이 놀다보면 무아지경이 돼서 다 까먹으니까요. “절대 잡지 마라, 밀면 안된다, 때리면 안된다. 친구들 싫어하는 행동을 하면 안 된다. 친구들 만지지 마라” 되게 엄격하게 가르쳐요. 열음인 벌써 초등학교니까 유라보단 뇌가 발달해서 자기도 이해를 하고 받아들이죠.. 근데 유라는.. 만지지 말라는 그 행동이 왜 나쁜 건지, 엄마한테 설명을 들어도 수긍을 할 거 같으면서도 아직 뼛속깊이 이해는 되지 않을 나이라서요. 그냥 부모가 반복적으로 고생하는 수밖에 없어요.ㅠㅠ

      • 청순가련심은하 said on 2016-07-30 at 오전 8:20

        에휴..그렇구나. 한번 더 폭발하기 전에 너한테 물어보길 잘한거같아.
        사실 어제는 내가 너무 화가 나서 몇시간동안 말도 안하고 계속 내 할일만 했는데, 그러는동안 유라가 계속 나 따라다니며 내 얼굴 쳐다보고 용서해달라고 그러고..결국 하루 못갔지.
        사실, 평소 혼내줄때 아주 따끔하게 혼내주지도 않았던거같아. 이게 내 문제야. 나는 왜 단호하고 엄격한 목소리와 표정이 잘 안될까. 왜 화가 끝까지 치밀어올라와서 감정적인 상태에 이르기까지는 단호하고 엄격한 표정과 목소리를 연출하지 못하는걸까. 사실 혼내려 마음먹다가 유라 표정을 보면 웃기기도하고..에휴 힘들어. 내가 혼내려면 유라가 내 표정부터 자세히 관찰하는데(엄마가 지금 완전히 화났는지)..그런거보면 웃음 나와서 완벽한 단호함에 실패하고..이게뭐 화내는건지 장난인지 애가 헷갈릴듯..
        근데 너 요새 태지오빠 팬질하던 시절이 그리워지는거야? 은근 게시물 많아지네.

  2. wisepaper said on 2016-07-30 at 오전 8:32

    전 애들이 저 무서운 걸 알아서, 제가 일단 화났다 하면 무조건 듣습니다.. 제가 엄할 때 진짜 무섭거든요. 일관성 있게 하고, 절대 대충 넘어가지 않으리란 걸 애들이 알아서, 제가 ‘안된다’고 말하면 그냥 안된다는 걸 알고 수긍해요. 근데 엄한 게 먹히는 이유가, 제가 엄할 때 굉장히 무섭고 엄하게 하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평소에 정말 사랑을 듬뿍 주어서, 애들이 제 말을 신뢰하기 때문에 기꺼이 제 말을 듣는 이유도 있는 거 같아요. 제가 가만히 앉아 있으면 애들이 번갈아가며 “엄마 사랑해~” 하며 뽀뽀하고 갈 정도거든요. 근데도 이런 엄마가 무섭게 돌변하면 정말 무섭다는 걸 알아서 반항도 안 합니다.. 대신 평소에 아이들과 대화할 때는 정말 공감해주려고 노력을 많이 해요… (저도 사실 다혈질이라서..ㅠㅠ 단점이 많은 엄마입니다..ㅠㅠ 버럭버럭 잘해요ㅠㅠ)

    그리워지는 건 아니고..ㅋㅋㅋ 모르겠어요. ㅎㅎㅎ 지금은 너무 오랜 인연이고 관계라서, 설렘 같은 건 없지만, 저런 일들을 곱씹어볼수록 참 보통 사람은 아닌 대단한 사람을 내가 좋아했구나 하는 생각은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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