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창고 같은 Watson&Kennedy, 가을이 내려앉은 가게들
ornus가 출장에서 돌아온 다음날 토요일..
아침잠을 늘어지게 자고 늦게 일어나 다운타운 시애틀에 놀러갔다 왔다.
재래시장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한쪽 구석에 숨은 보물 창고 같은 인테리어 소품, 향초, 비누 샵 ‘왓슨&케네디’에 다녀왔다.
가을이 왔는지 요즘 시애틀은 아침에 일어나면 흐린 구름이 가득한데… 낮 12시만 넘으면 이렇게 개기 시작한다.
날은 쌀쌀할 정도로 선선하고.
토요일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바로 앞 풍경.. 여기서 쌀국수를 먹고 목적지까지 슬슬 걸었다. 5분 거리니까..;;
시장 골목 한쪽 구석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보물창고처럼 자리한 ‘Watson&Kennedy’
내가 좋아하는 이런 색색 유리병, 유리컵들.. 초록색이 넘 상큼하다.
저기 위에 왼쪽 끝에 있는 연두색 귀여운 꽃병이랑 그 아래 녹색 유리컵 몇 개 사들고 들어왔다.
상큼하고 은은한 비누향기..
아.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이 장미. 물빠진 듯한 인디핑크색 장미랑 연살구색 장미..
내가 산 연두색 화병에 꽂으면 딱이다.
……..
여기부턴 다운타운 시애틀이 아니라 벨뷰 스퀘어 사진들..
오랜만에 포터리 반에 갔더니 인테리어나 가구들도 전부 가을옷을 입었다..
내가 좋아하는 이런 느낌의 회색.. 우유를 탄 거 같은 회색 느낌..
가을 햇빛을 쬔 거 같은 들꽃 나뭇가지들.. 집에 꽂고 싶어서 두 줄기 사고..
온통 가을이네..
테이블 데코도 추수감사절 데코레이션으로 다들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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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on this post
어제 2시 35분에 파이크 플레이스 다녀오셨군요! 언니랑 같이 있었던게 불과 일주일 전인데 왜 이렇게 아련하게 더 오래 전처럼 느껴지는 걸까요…ㅠㅠ 제 마음에도 가을이 오는 걸까요? 🙂
어 두시 35분! ㅎㅎ 그래 불과 일주일 전인데 아련하네.. 네가 시애틀의 마지막 여름 햇빛을 보고 간 거야..
엘에이도 가을 향기가 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