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린느와 평일에 하루는 꼭 동네 근처 거리를 함께 산책하고 브런치도 먹기로 했다.
9월 학기 들어 우리 정말 우아해지는구나. ㅎㅎ

 

오늘은 우리 바로 옆동네 레드몬드의 아늑하고 소박한 다운타운에 있는 홈그로운에 갔다.
통곡물 빵이 정말 부드럽고 고소한 레스토랑. 빵도 맛있고 샐러드도 산뜻하고 토마토 수프도 맛난다.

 

 

작고 아담한 레드몬드 다운타운에 있는 ‘홈그로운’
우리가 좋아하는 헌책방, 동네서점 바로 근처에 있다.

 

 

이 귀여운 쟁반이 너무나 맘에 든다.
난 햄앤에그 샌드위치에 토마토 수프.
통곡물 빵이 정말 맛있다. 부드럽고 고소하고 따뜻하고. 이루 말할 수 없는 이 맛. 왜 베이커리나 마트에 이 똑같은 빵 안 파나요.. 너무 맛있다 진짜.ㅠㅠ

 

 

셀린느는 아보카도 에그 샌드위치랑 베이비토마토 샐러드.

한가한 오전과 낮. 요즘 시애틀 날씨도 좋아서 선선한 바람에 따스한 햇빛. 셀리느와 만나면 꾸밈도 치장도 말조심하는 것도 없이 마냥 편하다.
같이 있으면 편안한 사람을 만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기에, 이 인연을 소중히 잘 가꿔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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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엔 ornus와 아이들과 함께 레드몬드 다운타운에 있는 프리마켓에 가봤다.

 

 

지역 농장에서 온 농산물, 과일, 꿀, 시럽, 잼…

 

 

요즘 근처 농가에는 요 귀여운 포도와 보라색 자두가 한창인가 보다. 사랑스러워….

 

 

저 페퍼 다발이 너무 이뻐서 정말 통째로 사 가지고 오고 싶었다..ㅠㅠ

 

 

한 귀퉁이에서 어떤 할머니가 직접 바느질에서 팔던 이것들.
요건 농장 배경에 귀여운 동물, 트랙터, 농기구 같은 장난감들..

여기 우주배경도 있고 크레파스 넣는 가방도 있고 아기자기한 게 많은데 우리 아이들은 우주를 갖고 싶다고 해서 사 줬다.

 

 

이런 우주 배경.. ㅎㅎ 포근하고 부드러운 천에 그려진 우주에

 

 

이런 피규어들을 올려놓고 아이들은 우주 정거장 놀이를 한다.

훗날 아이들이 어린 시절을 돌아봤을 때,
“우리 그 때 시장에 가서 엄마아빠가 담요 같은 우주놀이 장난감 사준 거 기억나…^^”
하고 떠올릴 수 있는 따뜻한고 소박한 한 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