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가을
우리 동네에서 레드몬드 쪽으로.. 그러니까 동쪽으로 좀 달리면 나오는 사마미쉬 호수.
시애틀에서 가장 큰 워싱턴 호수보다 작지만 여전히 충분히 큰 조용하고 고즈넉한 호수다.
호수를 보며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이뻐서 주말에 다같이 다녀왔다.
아이들과 한적한 산책로를 조금 걷다가..
돌아오는 길..
작은 동네길을 지나..
멀리 보이는 벨뷰..
사마미쉬에서 약간 돌아 이사콰 쪽을 거쳐 벨뷰로 돌아왔는데, 작년에 시애틀에 이주해 집을 정하지 못했을 때 이사콰에 집 보러 갔을 때가 떠올랐다.
이 낯선 땅에 아직 정착하지 못한 우리 네 식구만 덩그러니. 외롭고 쓸쓸한 느낌이 몰려와서 기분이 이상했는데..
나무들은 노랗게 물들었고
..
가을이 이렇게 가고 있다.
…
오늘 아침 어쩐지 ornus랑 조금이라도 더 있고 싶어, 출근하는 ornus를 굳이 회사까지 데려다주고 돌아왔다.
저녁에 다시 볼 사람인데 그리워.. 사랑해.
시애틀에서 맞는 두 번째 가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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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on this post
아.. 나로선 전혀 현실감 없게 느껴지네… (먼산)
나도 살면서도 그래. 비현실적이야….. (;;)
진짜좋다ㅠㅠ 넘좋다ㅠㅠ
미세먼지하나없네? 부러운곳이다참말로
언니들이랑 어여 곗돈부어야겠당.
나 여기꼭데려가주어.
보조석은 내자리라규.
운전 급 언니가 하는건 아니겠지?ㅋㅋㅋㅋㅋ
어 여기 미세먼지 없어… ㅠㅠ
보조석 찜했어? 절대 안 넘볼게.
운전도 안 할게. 니 팬이 할 거라고 맹세할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