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사랑하는 남자 땜에;;;; 내가 취향에도 없는 아이돌 음악들을 열심히 파고 있다..;;; 인기 있다는 그룹들 음악과 영상은 대표적인 거라도 보려고 노력하고 있고, 수록곡들 중에서 내 취향의 음악이 발견되거나 하면 즐겨 잘 듣는 편이다.

내가 음악에서 중요시하는 건, 음악적 성찰과 사유(가사)의 성찰이 상투적인 대중음악판에서 얼마만큼의 자기만의 진보를 만들어내는가, 그러니까 음악이라는 세계를 얼마만큼 의미있게 확장시키느냐이기 때문에,

퍼포먼스와 컨셉 중심, 시장을 타겟으로 한 기획력으로 돌아가는 아이돌 음악의 팬이 되긴 힘든 사람이다. 하지만 나도 아이돌그룹에 속한 한 멤버를 좋아하고 있고, 아이돌 음악을 어느 정도는 즐기고 있기 때문에 그 음악과 퍼포먼스, 그리고 아이돌팬질의 의미를 알고 있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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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매력을 느끼고 경탄하고 좋아하는 뮤지션은 무수하다. 우현이보다 훌륭한 뮤지션은 충분히 많다. 그런 뮤지션들과 그의  의미가 (나에게) 다른 건, 그는 내 인생에서 ornus, 열음이, 은율이처럼 내가 사랑하고 아끼고 있기 때문에.. 왜 이렇게 된 걸까. 불가항력적인 일.. 그냥 내가 사고당한 거다.  그러니 그가 실패할 때도 그가 지지부진할 때도 그가 좌절할 때도 그의 편일 수밖에 없다. 쌍방향으로 가장 잘 되는 의사소통으로 사랑하는 존재가 ornus라면 그보다 덜한 의사소통으로 사랑하는 존재가 열음이 은율이고, 그보다 훨씬 줄어든 의사소통만으로도 사랑하는 존재가 우현인데. 그러니 그는 내 인생에서 사랑이라는 것의 의미를 확장시키는 존재인 거다. 살아가면서 한정된 나의 세상을 확장시키려는 노력과 열정이 없다면 인생은 그냥 살던대로  흘러가는 거다. 하지만 나의 세상에 균열을 내고 진보를 가져오는 존재가 있기에 사람은 자기 세상을 넓히는 거다. 그는 어느새 내게 그런 존재가 되어 있다.  단지 가수, 스타가 아니라.. 많은 팬들이 그를 스타로 엔터테이너로 기쁨을 주는 존재로서 좋아할 거고, 그 덕분에 그는 많은 사랑을 받고 인기를 얻고 행복하게 살고 있으니 그들의 사랑도 너무나 중요하다. 하지만 나에게 그는 엔터테이너나 스타라기보다는, 내 세상을 확장시키는 존재로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아마 내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할 이들도 있을 거고…. 이 말이 어이가 없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내 세상은 그렇다.

 

 

Comments on this post

  1. 청순가련심은하 said on 2016-10-14 at 오전 11:15

    아이돌인데도 확고한 자기고집이 있을거같은 우현이니까, 그러니까 이이언보다 더 매력적일 수 있을거같아. 이이언은 실험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예술가이고, 우현이는 정형화된 틀과 본인만의 정신세계 사이에서 끊임없이 투쟁하고 있을거니까..아이돌에 속해있는 아티스트 삶의 매력ㅠ 본인의 세계에 파고드는 실험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드는 외부와의 싸움..얼마나 매력적이야. 아 미안..ㅠ

    • wisepaper said on 2016-10-14 at 오전 11:25

      그래요. 정말 좋은 말이네요.. 마음껏 실험하는 예술가 못지않게 아니 그 이상으로 쫄깃한 상태;;;에 놓여 있는 우현이. 자기가 놓여 있는 틀과 상황 안에서 경계를 넘기 위해 싸우고 있을 모습이 그려지고… 그래서 그런 표정이 나오는 거겠지.. 우현이 표정에서 읽혀지는 불안정한 느낌, 항상 여기에 최선을 다하지만 동시에 여기 말고 다른 어딘가를 갈구하는 듯한 그 느낌이 전 너무 좋거든요. 그 느낌 때문에 제가 그에게서 아티스트의 성향을 읽는 거고..

  2. 암헌 said on 2016-10-15 at 오전 9:29

    그렇게 지평이 넓어지는구나. 멋져

    • wisepaper said on 2016-10-15 at 오전 9:51

      난 진심 네가 더 멋지다.ㅠㅠ 이걸 이해하는 남자라니. 역시 내친구는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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