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단 내 성폭력, <은교> 박범신, 결혼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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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 예술이, 창조가 아니라 자기 자서전의 반복에 불과하다는 걸 여실히 드러내주는 일례.
홍상수 영화에 나오는 그 찌질이 한남, 교수,  토나오는 중년남성들도 본인 나르시시즘의 향연일 뿐.
은교 역시 한남 박범신 본인의 판타지 구현 외에 덜도 더도 없는 쓰레기였구나. 그걸 문학이라고 봐주었던 내 과거가 쪽팔린다.

어디 박범신뿐이랴.

이 글 밑에는 문학 좀 한다는, 영화 좀 한다는, 음악 좀 한다는, 예술 좀 한다는 사람들 모임만 가면 이 정도는 정도의 차이일뿐 그냥 예사로 이뤄지는 일이라는 리플이 수두룩 달린다. 대학 내에서, 회사 내에서, 조직 내에서, 예술적인 모임 내에서 이뤄지는 술자리에는 반드시 있다. 나는 여성에 대한 비하와 성희롱이 조금도 나타나지 않는 ‘조직의 술자리’ ‘회식자리’를 가본 적이 없다. 내가 가본 모든 식사 자리에는 성희롱과 여성비하가 있었다.

한남에게 여성은 같은 주체적 인간이 아니라 객체, 대상, 물건, 성욕 분출의 대상이거나 권력 확인의 대상물이거나 하여간 ‘자신과 같은 인간’은 아니다.

한국 TV예능에 너무도 당연하게 만연한 한남 감수성도 토나온다. 끝없는 여성의 외모에 대한 품평과 비하, 여성을 ‘꽃’으로 존재하는 대상물로만 파악하는 일차원적 시선의 폭력. 예쁜 여성을 향한 칭찬도 대부분 폭력이다. 여성은 ‘예쁨’을 위해 존재하는 꽃 같은 대상물이 될뿐. 마땅히 직업이 있는 여성 연예인에게 결혼하고 나서 남편 밥은 잘 챙겨주냐는 좆같은 질문이 당연한 문화. (이런 쓰레기같은 질문은 서양엔 존재하지 않는다) 여성 인권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한남을 위해 존재하는 몇몇 걸그룹들의 춤과 그에 대한 무감각한 소비. 결혼한 남성 연예인의 입에서 나오는 아내에 대한 아무렇지도 않은 비하. 한국 TV예능을 한두시간만 봐도 나는 속이 울렁거리고 토할 거 같다.

수많은 성폭력 고소 사건이 결국 무고로 끝나는 개같은 한국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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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들이 왜 한국남성하고 결혼하는지 모르겠다. ‘한남성’을 탈피하고자 부단히 노력하는 각성한 남자이거나 아님 타고날 때부터 한남 감성이 없이 태어난 기적같은 남자가 아닌 이상, 한국 여성들은 한국 남성하고 결혼하는 순간 헬게이트가 열리는 거다. 결혼하는 순간 남편 본인의 한남 기질이 가져오는 고통뿐 아니라 세트로 같이 딸려오는 시댁, 시가 문화가 여성의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모조리 삼키고 ‘아들의 보조자, 대리물로 존재하는 객체’만을 남겨놓는다. 이것이 가장 끔찍한 것이다. 나를 ‘나’로 존재하지 않게 하는 모든 억압이 여성인 나에게는 가장 끔찍한 일이다. 제발 여성들이, ‘한국적인 결혼의 평범한 관습’을 유지하려는 한국 남자와의 결혼은 제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여성들은 절대로… 이 한남과의 결혼이라는 구렁텅이로 들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ornus에게 아직도 로맨틱하고 로맨스가 충분한 이유는.. 다른 이유도 많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시가문화로부터의 결별이다. ornus가 부단한 노력으로, 저 문화와 스스로 결별했기 때문이다. 부모 자식간의 인연과 결별한다는 말이 아니라, 여성에게 억압적인 그 시가 ‘문화’로부터의 결별을 말하는 것이다. 이 ‘결별’ 없이는 결코 부부 사이에 로맨스 같은 건 존재할 수 없다. 섹스도 존재하지 않고.

또 하나의 이유는, ornus는 한국남성들이 결혼한 여성에게 바라는 의무를 내게 전혀 바라지 않으며, 이를 이유로 나를 억압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스스로 하는 것과 남편인 ornus가 내게 바라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ornus가 내게 원하는 단 한가지는 ‘내가 나로 존재하는 것’이다. 사회와 가족이 요구하는 여성과 며느리와 엄마의 의무로 고단하고 지친 여성이 어떻게 남편에게 로맨틱할 수 있으며, 어떻게 남편과 섹스를 하고 싶다는 욕구가 들까. 이런 여성들의 하루하루는 매일이 고단한 감정/육체노동의 연속인데.

(여담 : 내가 ornus에게 바라는 것도 그가 그 자신으로 존재하는 것인데, ornus는 본인이 고백하길 기본적으로 일을 사랑하는 워커홀릭이다. 이 워커홀릭이란 게 사람을 부품으로 소진시키는 한국적인 회사문화에 충성하는 그 워커홀릭을 말하는 게 아니다;;;  ornus가 자신으로 존재하기 위해 택한 것이 탈한국. 자신을 억압하는 한국의 회사문화가 싫기 때문에 미국행을 택한 거다. 물론 미국도 파라다이스는 아니다. 하지만 그래도 ornus는 한국의 대기업을 다닐 때보다 여기서 노동시간은 거의 반으로 줄었고 버는 돈은 훨씬 늘어났다. 시간당 임금으로 따지면 임금차이는 더더욱 커진다. 노동시간이 반으로 준 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그는 여기서 보통 9시-10시쯤에 회사에 도착해 네 시면 집에 온다. 애들 학교나 유치원에 행사가 있으면 당연히 재택으로 일한다. 노동시간을 체크하거나 강제하지 않기 때문에. 여담이 길어졌지만, 만약 ornus가 계속 한국 대기업에 있었다면 정신적/육체적으로 소진되어 내게 쏟을 수 있는 로맨스가 현실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우리의 탈한국은 우리의 로맨스를 위해서 필요한 일이었다는 생각도 든다.)

 

 

결혼률은 계속 떨어질 거고, 여성에게는 자신의 삶을 존중하기 위한 적극적인 선택인 거다. 결혼할 이유가 없으니까. 이들 덕에 세상은 조금씩 진보해나갈 거다.

 

 

 

 

 

 

Comments on this post

  1. 청순가련심은하 said on 2016-10-21 at 오후 7:01

    나 대학교 1학년때 술자리에서 남자 선배 하나가 나보고 “전에 술먹을때 어떤 여후배가 김치전이 나오자마자 젓가락으로 여러 등분 해주는 모습이 정말 이쁘더라.”라고 나한테 간접적 압박을 하길래 넘 짜증나서 욕하고 싶었으나 그때 왜그리 어리고 순진해서 그럴 용기가 없었는지..걍 무대답 무표정으로 멀뚱멀뚱 앉아있던게 저항이었을까?
    은교는 김대교랑 같이 보다가 토할뻔했어. 어찌 그리 더러운 기분이 들던지..그저 감상이 딱 한줄로 “더럽다”였는데 역시나 그랬구나. 미친새끼.

    • wisepaper said on 2016-10-22 at 오전 12:03

      그래도 언니는 그 때도 각성이 돼있으셨네요. 짜증이라도 나셨으니..ㅠㅠ 에효. 전 대학 1-2학년 때 왜 아무것도 모른 채 당하기만 했을까. 지금이라면 그 새끼들 얼굴에 침을 뱉을 수도 있을만큼 가소로운 새끼들인데… 아.. 갑자기 너무 열받아. 살아온 평생이 한남충 같은 새끼들이 끼어 있지 않은 순간이 없네요. 그나마 ornus랑 연애하느라 다른 남자들과 만날 시간이 거의 없이 살아왔는데도. 문득문득 떠오르는 술자리에서 남자새끼들의 그지같은 ㅂㅅ짓들. 왜 그걸 바보같이 당하고만 있었을까…

      어디 박범신뿐이겠어요. 요즘 저 성폭력 태그운동으로 밝혀지는 작가들, 시인들, 줄줄이에요. 대놓고 성추행, 성폭행하는 인간들보다 제가 더 짜증나고 더 싫은 건…. 어딜 가나 수위만 약할 뿐 한남이 여성을 보는 방식은 성추행적인, 성희롱적인 시선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거…. 여성을 ‘인간’으로 보는 남자가 지구상에 몇 명이나 있을까… 한국에는 몇명이나 있을까.. 스스로 자기는 여성을 존중하다고 믿는 남성들도 자신도 모르는채로 여성을 ‘대상’을 보는 시선으로 보겠죠. 그나마 자성이라도 하고 반성이라도 하는 인간이면 다행인데.. 아 환멸이 치밀어오른다.

  2. Glaukopis said on 2016-10-22 at 오전 7:10

    언니, 저 어릴 때는 그래도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 많이 했었는데 요즘은 진짜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남자가 좀 무섭기도 하고 다들 어느 순간 대화하면 뭔가 저하고는 흥미도 비슷하지 않고 제가 싫어하는 그런 쪽에 관한 뉘앙스만 풍겨서 너무 회의감이 들어요. 완벽한 남자를 찾는게 아니라 그저 나하고 비슷한 생각을 공유하고 비슷한 가치관을 공유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은데. 그게 너무 힘드네요

  3. wisepaper said on 2016-10-22 at 오전 8:32

    일부러 사랑에 대해서 마음을 닫을 필요는 없지만, 결혼에 대해서는… 정말 한국의 수많은 사람들이 나이 때문에, 사회적 시선 때문에 나이 차면 으레 하는 그 결혼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어. 정말 미래를 함께할만한 ‘the one’을 찾았고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기꺼이 든다면 결혼도 좋은 일이지만, 그런 사람을 만난 게 아니라면 정말 쓸데없고 필요없는 게 결혼이란 제도니까 결혼 안 해도 됨!! 그리고 맞어..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서로 대화가 가능하고 근본적인 부분에서 소통이 되어 서로가 서로를 좋은 쪽으로 변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면 되는데. 그게 노력이 필요한 일이긴 한데, 그 노력이 꺼려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열리는 상대, 그게 사랑 아닐까 싶어.. 사랑하면 그어떤 노력도 아깝지 않잖아..ㅠㅠ 근데 네가 지금 느끼는 기분처럼 노력이란 게 꺼려지는 기분이 든다면, 사랑이 아니거나, 에너지 낭비할 필요가 없는 사람일 거야. 네 일 열심히 하며 마음을 열고 살다보면 너와 비슷한 가치관을 공유하는 끌리는 사람을 꼭 만날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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