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저녁, 셀린느네와 함께 Trick or Treat~

작년 할로윈에는 바로 우리동네에서 가브리엘네 가족과 함께 Trick or Treat을 했는데
올해는 셀린느네 동네에 있는 특별한 마을, 컨트리 빌리지에 모여서 하게 됐다.

ornus도 회사에서 일 일찍 끝내고 두 시쯤 집에 와서 같이 참석하고.
아침엔 폭풍우가 몰아치듯 비가 꽤 왔는데 오후 되니까 그쳐서 다행….

오래된 엔틱 샵들과 오래된 소품들을 파는 아기자기한 마을인데, 근처 동네 사람들 모두들 할로윈 코스튬을 입고 이 동네에 모이면,
가게 주인 어르신들이 가게 문을 닫고 현관 앞 의자에 앉아서 사탕과 초콜릿을 나눠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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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탕과 초콜렛을 맘껏 받을 생각에 행복한 아이들. ㅋㅋ하나, 은율, 다리오, 열음..
1년 동안 구경하는 사탕의 양보다 오늘 하룻 동안 보게 될 사탕의 양이 훨씬 많을 거라는 거…ㅠㅠ

하나는 미니 마우스, 은율이는 아이언 맨, 다리오는 캡틴 아메리카, 열음이는 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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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 나눠 주시는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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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유모차에 누워 있는 애기들도 전부 코스튬 입도 있는데 이뻐 죽겠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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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초록색 날개 꼬마 애기 넘 이뻐서 울 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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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 받는 눈빛이 세상에서 젤 행복한 눈빛인거니 은율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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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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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소방서에서는 소방차를 끌고 와서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소방관 아저씨들도 사탕 나눠주시는 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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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오늘 오전에 은율이 유치원에서 한 할로윈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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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아이들은 오늘 유치원 옆 건물에 있는 동네 마트와 스타벅스에 가서 Trick or Treat을 하고 사탕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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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서 가장 웃긴 코스튬 상을 발표했는데 다리오가 탔다!!
셀린느가 만들어준 ‘작은 새’ 옷을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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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도 정말 인상깊었는데, 할로윈 저녁 Trick or Treat 행사를 할 때마다, 동네 사람들, 동네 어르신들이 이렇게 열심히 할로윈 축제를 준비하고 의상도 준비하고 정원도 열심히 유령의 집처럼 꾸미기도 하는 정성에 놀라게 된다. 아이들을 따뜻하게 맞는 표정은 정말 진심으로 정이 넘치는 표정들이다.

우리 동네 집들도 보면 벌써 훨씬 전부터 동네 사람들이 할로윈 준비에 바쁘다.
동네 아이들을 위해 일주일 전부터 정원을 꾸미고, 유령 비석을 세워두고, 현관엔 호박 조각으로 장식해서 아이들을 기다리는 동네 사람들을 보며,
이런 축제를 준비할 마음과 환경의 여유가 있는 삶들에 잠깐 생각이 많아지기도 한다.

셀린느네 동네에서 밤늦게 돌아왔는데,
우리 옆집들이 왜 자기네집에는 안 오냐며 호박 조각들을 들고 섭섭해하길래, 밤늦게 옆집, 옆에 옆엣집까지 다 돌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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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on this post

  1. 청순가련심은하 said on 2016-11-01 at 오후 4:40

    색깔 참 알록달록 예쁘다.
    난 며칠전 유치원에서 “집에 있는 재료들로 예쁜 옷을 만들어오세요.”라는 문자를 받고 재활용 재료로 옷을 만들어오라는 뜻인줄알고 집에 널부러져있는 박스를 잘라서 무당벌레 모양 앞치마를 만들어줬거든.
    근데 맙소사..난 몰랐는데 그게 할로윈 행사 의상을 만들어오라는 뜻이었던거. 다른 애들 다 할로윈스럽고 엽기적이고 재미있고 화려한 의상인데 우리 유라만 심플하고 깜찍한 핑크빚 무당벌레인거야ㅠ 단체사진을 보니 어찌나 유라한테 미안하던지ㅠ 아…..
    근데 무당벌레도 뭐 할로윈 옷으로 괜찮나? 괜찮다고 막 우기고싶네. ㅋㅋ

    • wisepaper said on 2016-11-01 at 오후 10:31

      ㅋㅋㅋㅋ 무당벌레 많아요 여기도~ ㅋㅋㅋ 무당벌레 배추벌레 딱정벌레 .. 할로윈날 여기 각종 벌레들 많이 돌아댕기니까 할로윈 옷으로 딱입니다 ㅋㅋㅋㅋㅋ
      유라 유치원 다니는 건 좋아해요? 언어는 어때요?? 승환옹은 드림팩토리 건물 전면에 엄청 큰 플카 걸어놨던데.. “박근혜는 하야하라!!” 그거 보더니 사람들이.. “이래서 건물을 사야 하는 거라고…” …….. 대단해요. 저러다가 정부가 세무조사 나와서 없는 잘못도 탈탈 털어서 벗겨낼 수도 있을텐데 승환옹 대단!!!!!! 그 어떤 정직한 사람도 맘 먹고 세무조사해서 털어서 망가뜨리려고 작정하면 없는 죄도 지어낼 수 있다는데..

      • 청순가련심은하 said on 2016-11-02 at 오전 12:46

        유치원은 지난 학기때 내가 한국에 다녀와서 대부분 한국에 있었고 중국은 여름방학도 길기에 새학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말은 아직ㅠ.
        승환옹 나도 그 플카 봤어. 나도 그거 보자마자 가장 먼저 한 생각이, ‘승환옹은 본인 스스로 털어서 먼지 하나 안 날거라고 생각하시나?’였고 너무나 걱정되는데ㅠ
        승환옹이 워낙 앞뒤 안가리고 자기 생각 밀어붙이는 성격이시라 그렇겠지만, 진짜 저건 간이 배밖으로 나온건데,
        김대교 생각으론, 승환옹이 별로 영향력 없는 가수 이미지고 아이돌도 아니라서 박근혜가 지금까지 저렇게 방치한거 아니냐는ㅠ
        걱정이다..

  2. wisepaper said on 2016-11-02 at 오전 12:49

    말은.. 지금은 계속 듣고만 있는 시기일 거에요.. 처음 한국말 할 때도 애들이 일년 넘게 듣기만 하다가 말문 열듯이 ㅎㅎㅎ 은율이도 아직까지 프랑스어는 알아듣기만 하고 있고 말은 안하더라구요. 그러다가 갑자기 입 떼는 날이 와요. 은율이도 유치원 가더니 언젠가부터 자연스럽게 영어로 말하기 시작하더라구요. 애들은 진짜 순식간….ㅠㅠㅠ 어른들이 문제에요. 내가 문제…ㅠㅠ

    저 진짜 승환옹 걱정돼요. 정부가 맘 먹고 세무조사 하면 아무리 잘 살아온 사람도 안 털릴 수가 없대요..없던 죄목도 갖다 붙이면 그만일텐데.. 어쩌면 승환옹이 너무 대놓고 저래 왔으니까 정부 입장에서도 대놓고 안 터는 건가..ㅠㅠ 아니 민주주의 국가에서 자기 하고싶은 말 하고 사는 건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인데, 이런 걱정을 해야 한다는 거 자체가 정말 어이가 없지만..ㅠㅠ

    • 청순가련심은하 said on 2016-11-02 at 오전 1:01

      난 가끔 이런생각도 한다. 승환옹 가수생활 최대의 트라우마가 ‘귀신소동’이거든. 옛날에 다만 뮤비에 귀신 형체가 나왔는데 그게 승환옹이 노이즈 마케팅 의도로 일부러 그런거라는 소문이 있었고 기자들도 그거 아직까지 우려먹거든. 승환옹이 그 소문에 대해 뮤지션으로서 디게 자존심 상해하고 아직까지도 한이 안 풀리셨어. (남들은 왜그리 그걸 이제까지 그렇게 한스러워하냐고 하지만 오로지 음악성으로만 승부하려는 승환옹 자존심에는 치명적이지.)
      그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려는 발버둥이, 정부에 대해 겁없이 직설적인 발언을 하고 저런 플카를 내걸어도 하나도 겁이 안날만큼 무모함의 원동력이 아닌가하는.
      그 트라우마에 비하면 저런짓 해서 털리는건 새발의 피라고 생각하시는지.
      아..단지 나의 궁예질이야. 아무리 정의감이 강해도 겁날텐데, 겁이 없어진 근본 원인에 대해 생각해보니..내가 아는 한 다른 이유가 없는거같아서.

  3. wisepaper said on 2016-11-02 at 오전 1:09

    내가 그 얘기 하려고 했는대.. 그 귀신소동 난 뮤비 감독이 차은택 감독이잖아요! 이번에 최순실하고 나라 말아먹은 인맥 중 하나.. 승환옹한테는 그 사건 자체가 중요한 트라우마이고 치명적인 사건인데.. 하필 그 사람이 최순실 일당이기까지…… 어찌 이리 기막힌 일이 있을까요. 승환님이 예전에 차은택 어려울 때 많이 도와주고 챙겨줬던 사이라고 하던데.. 그게 이런 엄청난 배신으로 돌아오다니요..

    그리고 언니 말 맞는 거 같아요. 사람이 엄청난 트라우마를 갖고 있으면, 오히려 세상에 두려울 게 없을 거 같거든요. 예를 들어 자식 잃은 부모가 두려울 게 없어서 길거리 나가 무슨 미친짓을 해도 아무것도 눈에 안 보이듯이… 뭐가 두렵겠어요. 아 나도 두려울 게 없는 심정으로 살아야 겠다. 두려울 게 없는 심정으로 하고싶은대로 하고 살란다~~~ 이런 심정이 들어요. 세상 돌아가는 거 보고 있자니.

    • 청순가련심은하 said on 2016-11-02 at 오전 1:22

      어..나도 자세한 스토리는 모르는데 차씨가 학교후배라서 챙겨줬다더라구.
      그럼 귀신소동 때문에 저러시는거 확실하네..아휴..나 이승환을 어린왕자라고 생각해본 적이 한번도 없는데, 그렇게 손가락질 당해도 락한다고 고집 피우는 모습이랑 이번처럼 플카사건 등 보면 영락없는 어린왕자님ㅋㅋ

  4. 엠제이 said on 2016-11-03 at 오전 12:04

    깜찍이들!! *^^* 열음이는 그새 키가 더 자란 거 같아요!!! 은율이도 형아 열심히 따라잡고 있는 거 같아요~ 일년 전 모습이랑 비교하면 이젠 소년인걸요!

    • wisepaper said on 2016-11-03 at 오전 12:41

      은율이가 아무리 따라잡아도 열음이가 항상 쑥 커 있으니까 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도 열심히 컸나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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