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이런 저런 풍경, 집에서 이것저것
토요일.
동네 도서관 앞 작은 호텔 1층에 있는 식당에 점심 먹으러 왔다.
사실 우린 외식 넘나 많이 한다. 맨날 먹는 메뉴가 있음. 쌀국수는 우리의 사랑.
요즘 좀 줄이려고.. 이제 주말에만 외식하는 걸로…ㅠ
오른쪽에 버스 서 있는 저 정류장은.. ornus가 호수를 건너 회사로 갈 때 버스 타는 곳… ^^
플랫 브레드 두 종류랑 버거랑..자몽 쥬스.
유리잔을 든 ornus의 손가락이 난 또…. 그렇게 좋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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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동네에서 집을 사기 전까지.. 작년에 시애틀 오자마자 다섯달 살았던 동네 벨뷰 거리.
한국마트가 있어서 한국 음식 재료를 사러 가느라 지금도 종종 간다.
아이들 보내놓고 홀로 음악들으며 운전하며 조용조용 보내는 나만의 시간.
이 거리에 섰다.
한국 마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오면 바로 보이는 이 거리.. 나뭇잎이 벌써 많이 떨어졌네.
늦가을 쓸쓸하고 조용한 거리.
이렇게 보내는 가을.
참담한 뉴스들을 뒤로 하고 가을은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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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nus 집에서 일하던 날. 벽난로 앞이 좋다며 작은 책상을 옮겨와 일하는데.
유치원 다녀온 은율이가 아빠 책상 밑에 쏙 들어가 책을 보네. 꼭 이렇게 구석을 좋아하는 아이들.
아빠 책상 다리엔 자기가 만든 거미줄 작품;과 요상한 접시작품;;;을 자랑스럽게 붙여놓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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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집에 없는 시간엔.. 싱크대 한 쪽 바에서 일한다. 이 높이가 높아서 편하다고..
자기 휑한 오피스룸 윗층에 있는데도..
나랑 있겠다고 또…. 거실에서 일하는 or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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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on this post
우와 벽난로도 있었어?? 글구 저 주방은 요리할맛 나는 주방이네. 완전 부럽ㅠ
벽난로는.. 여기 집들은 그냥 다 있더라구요..;;
전 사실 주방 오븐이나 쿡탑 이런 거 잘 모르는데..ㅠㅠ 이 집 지은 건축업자가 거기에 신경 많이 쓰셨다며.
어쩌다가 복 받았네요 제가…
스피커 좋아보인다 빵빵하겠네~
응. 정말 좋아. 영화볼 때도 연결하고 들으니까 너에게도 강추하고 싶은 제품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