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기 빠져서, 나르코스

넷플릭스 보는 분들은 제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르코스(NARCOS)>를 봐주소서………

ornus가 먼저 빠져서 출퇴근 시간에 폰으로 보다가 같이 보자고 권유해와서 보기 시작했는데, 웬걸.. 완전 내스타일이다.
저녁마다 아이들 재우고 하루에 세 편씩 4일째. 다크서클 내려오도록 봤는데 아직 2시즌 2편까지 봤다. 2시즌 10편까지 나온 상태.
진짜 너무너무너무 재밌다!!!!!

한국에도 넷플릭스가 진출한 덕에 한국에서 방영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들 중 일부는 여기 미국땅에서도 ‘한국어 자막’을 선택해서 볼 수 있음.
이게 웬 축복………한국어 자막 매우 사랑합니다..
……….

 

1980년대 악명 높은 마약 왕의 실화를 기반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범죄 드라마.
콜롬비아 마약 조직의 치열한 권력 다툼과 이들을 막으려는 마약 단속국의 이야기를 그린다.

처음엔 코카인을 손에 넣었고 다음엔 셀 수 없이 많은 돈을 번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권력을 장악하기 위한 마약 전쟁을 시작한다. 시즌 2에서는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탈옥 후 콜롬비아 정부의 추적이 계속되며, 카르텔을 종결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불사하는 경찰과 파블로의 전면전이 펼쳐진다.

…….

 

콜롬비아와 페루 등 남미에서 제조된 마약(주로 코카인)이 어떤 기막힌 루트를 뚫고 80년대에 미국 마이애미로 처음 진출하기 시작하고 결국 미국을 어떤 식으로 장악했는지, 흡인력있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정치 +스릴러 + 인물 위인전 + 수사물 + 액션의 성격을 짬뽕한 드라마다.

난 정신 사납고 조잡한 액션 영화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건 스릴 있는 액션도 있지만 장엄하고 끈적하게 흘러가는 대서사시를 보는 묘한 기분을 선사한다.
실제인물인 마약왕 파블로가 풍기는 엄청난 카리스마도 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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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무것도 모른 채 보기 시작했는데 미국에서 콜롬비아로 파견된 마약단속국 경찰(DEA) 두 주인공 중 한 명이… 글쎄….
내가 수 년 전에 너무너무 좋아했던 모델 ‘보이드 홀브룩’이었던 것이다… 그 후 수년 간 잊어버린 이 남자를 여기서 다시 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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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줄무늬 피케셔츠 입고 방탄 조끼를 한 남자가 보이드 홀브룩. 극중 나레이션을 맡은 주인공.
드라마 처음부터 끝까지 분위기를 좌우하는 중저음의 멋진 나레이션. 난 이렇게 굵고 안정적인 남자 목소리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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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내 눈에 훅 들어왔던 10년 전 모델 시절. 그때는 인간계에 안 살 것 같은 신비로운 외모를 하고 있었다.
당시 이런 얼굴로 시도 써서 시집까지 발간했다.
그 때 그가 쓴 시들까지 읽었었는데 맙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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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 같은 얼굴이었던 모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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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웨이에서 무표정하게 걷고 있어도 웬지 처연하고 슬퍼보이고 사연 있어 보이는 눈빛이 참 깊어서..
이 사람은 배우를 해도 참 좋겠다 싶었는데..
그렇게 약 10년 간 잊어버린 사이에.
정말 훌륭한 배우가 되어 돌아온 것이다. 너무 반갑고 울컥하기까지 했음.

 

난 미소년의 분위기를 풍기던 곱상한 남자가 갑자기 수염 기르고 몸 키우고 남성 호르몬 장착해서 돌아오는 거 정말 넘넘 싫어하는데!!!
보이드 홀브룩은 얼굴에서 요정미를 지우고 인간 같은 주름과 세월의 흔적을 안고 돌아온 이 얼굴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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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아내가 콜롬비아의 위험한 상황에 지쳐 떠나려고 하자, 붙잡는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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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미국으로 돌아가겠다고 하자 “여기가 우리 집이야” 하는 거..
응… 남편이 이런 표정으로 말하면 못 돌아가구요..ㅠㅠㅠ

섹시하고… 슬프고.. 가엾고… 하여간 내가 좋아하는 이 얼굴..
세월의 흔적과 소년성이 동시에 느껴진다.
멋진 배우가 되어 나타나서 정말 반갑고. 사랑합니다….. ㅠㅠ

오래 전에 찍었던 남자들 – 에디 레드메인, 보이드 홀브룩 등등 많다…- 이
인정받는 배우가 되어가고 있어서 좀 신기하다. 역시 내 안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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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주인공이 한 자리에…
가운데가 악역 파블로를 연기한 배우. 왼쪽과 오른쪽이 마약단속국 경찰 역을 맡은 두 주인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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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즌 예고편 – 보이드 홀브룩 중저음 나레이션 목소리가 넘 좋아서 울고…ㅠㅠ

 

이것이 실화라니. 마약과 정치와 미국의 패권주의와 권력싸움이 어떤 식으로 버무려지는지 볼 수 있다.
말도 안 되는 난세 속에서 고뇌하는 콜롬비아의 정치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용기’와 ‘진실’이란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다.

ornus랑 매일 저녁시간만 기다리고 있음.
며칠 째 새벽에 잠들어서, 아침에 피곤한 채로 출근하는 ornus 얼굴이 퀭하네..?…

2시즌 10편으로 마무리된 상태이고
내년 3시즌 10편이 하루에 다 릴리즈될 예정.(넷플릭스 오리지널은 한번에 전편이 다 풀려서 넘 좋음)

 

 

 

 

 

 

 

Comments on this post

  1. 청순가련심은하 said on 2016-11-18 at 오전 7:27

    난 요새 잘생긴 남자 없는 영화나 드라마는 집중 못할거 같아. 근데 저 배우는 젊은 모델 시절보다 지금 사진이 더 멋져보이는데? 해외 배우들이 참 금방 삭아버리는데 저 배우는 곱게 늙은 편이네. 수염도 어울리고.
    새벽까지 같이 드라마 보는거 완전 부럽다. 김대교는 뭔 잠이 그리 많은지…..
    우현이도 배우를 해야할텐데..
    명수가 중국드라마 많이 찍었어? 찾아봐야하나.
    근데 생각해보니 전에 재범이가 해외팬들 특히 중국팬들이 참 편하고 한국팬들은 긴장된다고 했었거든.
    그래서 명수나 호야도 중국수니들한테 그리 왕자병스러운 장난을 잘 치고 우현이도 그리 니글니글 끈적해졌나 싶기도 해. ㅋㅋ

  2. wisepaper said on 2016-11-18 at 오전 7:43

    그쵸? 아름답게 생긴 남자배우들이 아저씨 되어 돌아오는 거 저 진짜 다 싫어하는데, 보이드는 지금 얼굴이 훨 좋아요..
    (제가 예전에 진짜 진짜 좋아했던 모델이거든요 ㅎㅎㅎ 근데 지금 얼굴이 뭔가 더 이야기가 생긴 얼굴 같아서 더 좋음.. +.+)
    곱게 나이들었는데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게 마냥 어렸던 얼굴보다 훨씬 멋진 거 같아요…. +.+
    중국팬들이 더 편하구나….. 한국팬들 앞에서 더 긴장되는 마음은 알 거 같구요.. 아무래도..

    오군도 잠 엄청 많아요. 보통 눈 감은 지 30초 정도 되면 잠 드는 사람이구요..
    근데 뭐에 빠지면 또 무섭게 집중을 해서 드라마나 영화 같은 거 보면 잠 안 자는 사람 ㅋㅋㅋ
    오히려 옆에서 제가 보다가 꼭 꾸벅꾸벅 졸아서… 만날 놀림당합니다..
    대교오빠랑 같이 보는 영화는 주로 어떤 스타일들이에요?
    전 오군이랑 이런 것도 같이 보지만, 섹스앤더시티 같은 여성들 드라마도 같이 봅니다… 미안해 남편…ㅠㅠ

    • 청순가련심은하 said on 2016-11-18 at 오전 7:54

      응 젊을때 사진도 미소년 얼굴이면서도 눈빛이 어딘가 모르게 범상치 않다. 배우를 할 운명이었나봐.
      재범이가 해외팬들 앞에선 팬서비스가 자연스러운데 유독 한국팬들 앞에선 얼굴이 굳잖아. 그래서, 재범이가 한국팬들을 가장 여자로, 여친으로 느끼고 있다는 망상을 하며 위안 삼는 팬들이 좀 있었거든ㅋㅋ

      • 청순가련심은하 said on 2016-11-18 at 오전 7:57

        글구 김대교랑은 예전에 코미디를 많이 봤었는데 요샌 안본지 오래댔어ㅠ 요샌 개그 장르도 잘 없고..
        전에도 말했지만 나 불안증땜시 나의 과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스릴러나 액션 등등 피하자나.
        섹스앤더시티는 김대교도 좋아할거같은데, 찾아봐야겠다.

  3. wisepaper said on 2016-11-18 at 오전 8:21

    섹스앤더시티 진짜 강추해요. 딱 삼십대 여성들의 섹스와 남자, 연애, 사랑, 일과 결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 시즌도 여러개 나와서 시간 떼우기로 오래오래 볼 수도 있고.. 거기 여러 유형의 여성들이 나오는데 그 중 섹스에 대해 가장 진보적이고 자유로운 여성이 사만다란 캐릭터인데.. 오군은 저런 여성이 젤 좋다며 ㅎㅎㅎㅎ

  4. ornus said on 2016-11-18 at 오전 10:11

    보이드 모델시절 사진 금발요정 완전 광채가 빛나. ㅋㅋㅋㅋㅋ
    신기한게 자기가 찍은 남자들은 결국에는 다 뜨더라. 그러니까 우현이도 더 뜰거야

  5. wisepaper said on 2016-11-18 at 오전 10:13

    자기 최고 최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우리 우현씨 더 떠야징 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진짜 최고란 거 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 중요한 건… 자기야말로 내가 찍은 남자니까 더 뜰거라는 거 ㅋㅋ 자긴 분명 성공할 거야 +.+

  6. 청순가련심은하 said on 2016-11-18 at 오전 11:47

    오우..섹스앤더시티 그런 내용이면 김대교 디게 조아할듯..김대교가 여자들 수다에 은근히 관심이 많아ㅋㅋ
    니가 찍은 남자들 중 최대 대박은 니 남편이구나. 우현이도 10년 후엔?ㅋ
    니 글 읽고 내가 찍었던 대표적 남자 두명이 어케됐나 생각해봤더니,
    이승환: 빨갱이 되셨음. ㅋ
    박지성: 별로 안 튀고 그저 모범적이라는 평가를 받던 시절에 나는 얘가 얼굴은 소년인데 힘은 천하무적에 인내심 무한대인거 같아서 참으로 섹시하다고 생각했었는데, 후에 월드스타 됨.
    두명을 평균 내어보니 승환옹 때문에 대박은 못되고 중박? ㅋㅋ
    근데 내가 찍은 남자 말고 여자가 대박난 경우는 있다, 박정현. 내가 찍은지 한참 몇년 뒤에 대박났지ㅋ
    성규는 중박까지도 안 바라고, 내가 찍었으니까 술처럼 몸에 안좋은것들 끊고 여성관도 지금보다 더더욱 착하게 발전했으면..내가 성규에게 바라는건 이 두가지 뿐ㅋㅋ

  7. wisepaper said on 2016-11-18 at 오전 11:58

    네.. 음.. (보시는 분들은 괴롭겠지만+.+) 제가 찍은 남자 중 최대 대박이 제 남편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네네네! 여자들 수다.. 섹앤시 진짜 재밌게 보게 될 듯.. 은근히 코믹한 부분도 있고 볼수록 정도 들고 그래요.. 대교오빠 은근히 또 오군이랑 공통점이 있네요. 오군도 여자들 살아가는 이야기, 수다 이런 게 폭력적이지 않고 거슬리는 게 적고 더 재밌대요. 그래서 저런 거 보는 거 좋아하는데 역시 대교님~ 언니가 찍은 박지성이 대박이네요 @.@ 승환님도 뭐 멋지게 빨갱이로 잘 늙어가고 계시고 ㅎㅎㅎ 성규도 그래 몸에 안좋은 술도 줄이고 여성관도 똑바로 박힌 뮤지션이 되거라............+.+

    • 청순가련심은하 said on 2016-11-18 at 오후 12:06

      남들이 다 김남일한테 미쳐있을때 난 박지성이 넘 귀엽고 섹시하고 그랬어. 김대교가 그때부터 내가 참 특이하고 신기해 보였대. 다른 여자들과 달라보였다나..ㅠ

      • wisepaper said on 2016-11-18 at 오후 12:13

        난 누가 좋았더라… 전 원래 운동선수엔 관심 없었는데 굳이 그 중 젤 호감이라면 저도 박지성이네요.. 순둥순둥하게 생겼으면서도 강직해보이는게…ㅎㅎ 대교오빤 그게 달라보였던 포인트였구나. ㅋㅋ 오군은 제가 자신이 모르는 세계를 가르쳐줄 거 같은 느낌이어서, 다른 여자랑 달라보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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