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인권문제 + 나의 팬질
“아이돌그룹들 너무 당연하게
피부색으로 멤버들끼리 놀리고 장난치고
나이 젤 많은 멤버에게 “꺾인 나이네” “반오십이네” 하며 나이에 대한 조롱을 장난인줄 알고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요리 잘하고 집안일 잘하면 엄마, 마미 같은 별명 붙여서 저런 일에 여성만 하는 일이라는 프레임 씌우고
남자다운 거, 여자다운 거 기존 관념들 그대로 답습하는 발언들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고 자연스럽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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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뿐 아니라 배우, 개그맨, 모든 스타들이 그래야 겠지만
제발 전반적인 인권감수성을 갖췄음 좋겠다.
여성팬들 대상으로 음악하고 비즈니스하는 아이돌사업 특성상 특히나 젠더감수성은 중요한 문제다.
젠더 감수성뿐 아니라 지금은 레이시즘 문제까지도 생각해야 한다. 피부색 까맣다고 놀리고 이러는 거. 명백한 인종차별.
안그래도 요즘 한류로 인해 해외 다양한 인종과 국가로 팬들이 확장되고 있는데 갈수록 더 민감해지고 섬세해져야 하는 게 맞는 거다.
나이에 대한 무심한 저런 조롱들도… 좀더 예민하게 성찰했으면 좋겠고.
그리고 나는 내가 사랑하는 스타가 성찰과 자성을 통해 좀더 나은 사람, 좀더 좋은 사람, 인권 문제에 관한 좀더 섬세한 감수성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다는 걸 믿는 사람이다.
우린 모두 나아질 수 있다고.
우리가 나아질 수 있는만큼 당연히 내가 좋아하는 스타도 나아질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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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내 팬질의 본질은 이거다. 내스타가 성찰적인 사람이고 성장하는 사람이라는 믿음.
(난 사실, 매일매일 덕질할 자료를 따라 가지도 않고 우현이가 뭘 했는지도 마이우현에 누가 올려주는 거 아님 모른다.
일거수 일투족 찾아보지 않는다. 일거수 일투족 찾아보지 않아도 내 눈에 의미 있는 게 들어오면 심하게 깊이 파지만.
우현이 인스타조차 팔로잉이 안 돼 있다. 우현이가 뭐 올리는지도 뒤늦게 다른 팬이 올려줘서 보고.
일거수 일투족을 핥고 이뻐하지 않는데
깊이 아끼고 사랑하는 팬질… 덕질을 안하는데 깊이 좋아한다니. 내 팬질이 뭘까 생각하는데 결국 성장하는 걸 보려는 팬질 같다.)
워낙 다양한 이들이 섞여 있기에 모두가 한 방향을 볼 수도 없고 봐서도 안 되지만
다만 내가 하나 포기하지 않는것은
팬덤도 성찰적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다.
내가 마이우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한 가지도 그거고.
그리고 내스타도 성찰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믿음.
특히나 내가 우현이에게 희망을 갖는 건 그가 공감능력 뛰어나고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존중과 성찰이 된 사람이며, 감수성이 섬세하다는 거다.
그러니 나는 그가 공부할거라 믿고, 공부하면 성찰할 거라 믿는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그 사람이 성장하는 사람이라는 걸 믿는 거라고 난 생각한다.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일 거라고 믿는 것. 그 사람이 더 좋은 사람이 될 거라고 믿는 것.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건 내겐 이런 것이다.
공부하고 있는 거지 우현아..
같이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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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on this post
맞아요 맞아요 우리 다 공부해야 돼요. 우현이도 함께! *^^*
우현이 눈치 되게 빠르니까 분명 성찰하고 있을 거야…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