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만 되면 + 나무가 되어

 

어젯밤 우현이가 인스타에 올려준 노래.

 

밤만 되면

작사 : 정든, 후림
작곡 : 정든, 후림
편곡 : 후림, 조지훈

너무 보고 싶어 너의 사진을 보다
언제나 내 편이 되어 준
너무 익숙해서 알아챌 수 없어서
이제 와 후회해도 소용없겠지

밤만 되면 보고 싶어
너를 안고 있던
그날 밤 그날처럼
밤만 되면 잠이 오지 않아
머리만 대면 잠들던 나인데

가끔 보고 싶어 너를 그리워하다
언제나 내 안에 담아 둔
가끔 듣고 싶어 너를 만나게 되면
사랑한단 말 진심이었는지

밤만 되면 보고 싶어
너를 안고 있던
그날 밤 그날처럼
밤만 되면 잠이 오지 않아
매일 네 생각에 잠들던 나인데

목소리 듣고 싶으면 전화했겠지
내가 보고 싶으면 보러 왔겠지
너무 사랑했었고 그리웠다고
흐르던 눈물 위에 보낼까

밤만 되면 보고 싶어
너를 안고 있던
그날 밤 그날처럼
밤만 되면 잠이 오지 않아
머리만 대면 잠들던 나인데

………………………………………….

좋은 노래 추천해줘서
듣고 있다.
가사를 생각하면서..
잔잔하니 드라이브할 때 종종 듣게 될 거 같다.

.

.

 

나도 우현이에게 노래를 추천해줄 수 있다면, 이 노래를..
그가 꼭 들었으면 좋겠는 노래, 이 앨범의 모든 곡을 그가 꼭 들어봤으면 좋겠다.
..
조동진, <나무가 되어>

나는 거기 다가갈 수 없으니
그대 너무 멀리 있지 않기를

나는 별빛 내린 나무가 되어
이전처럼 움직일 수가 없어

나는 다시 돌이킬 수 없으니
그대 너무 외면하지 않기를

나는 하늘 가린 나무가 되어
예전처럼 노래할 수도 없어

나무가 되어
나무가 되어
끝이 없는 그리움도
흙 속으로

나는 이제 따라갈 수 없으니
그대 홀로 떠나 갈 수 있기를

나는 비에 젖은 나무가 되어
예전처럼 외로움조차 없어

나무가 되어
나무가 되어
끝이 없는 그리움도
흙 속으로

…………………..

 

 

.

.

.
음악하며 구도하는 사람이 도달할 수 있는 어떤 지극한 경지에 이른 것 같은 뮤지션, 조동진의 음악을 들으며

끝이 없는 그리움도 흙 속으로 묻어두는 나무가 된 경지에 대해 생각한다.
흙은 나무의 뿌리가 잠기는 곳. 나무가 된 이에게 그리움을 흙 속에 묻는다는 것은 그리움과 하나가 되는 것.

비에 젖은 나무가 되어 예전처럼 외로움조차 없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움이나 외로움도 그저 나와 한 몸인것처럼 섞인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공허와 나 자신을 구분하지 않는 세상에 이른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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