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라고..

한국의 발렌타인데이는 여자가 맘에 드는 남자에게 선물하는 날로 여겨지고 있지만
이곳에서 발렌타이는,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초콜렛, 캔디, 선물 등을 주고받는 날이다.
보통 주로 남자들이 여자한테 주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고..

우리집 비글들도 발렌타인데이라고, 주말부터 같이 준비해서 유치원, 학교 반친구들 모두에게 나눠줄 조그마한 선물봉지들 여러개를 만들어 갔다.
이쁜 봉지에 친구들이 좋아하는 ㅋㅋ 스티커, 초콜렛, 사탕, 색연필 넣어서 반친구들 명수에 맞게 다 포장.
열음이는 반친구들 거 외에, 다른 반에 있는 여자친구 꺼는 특별포장해서(내가 가르쳐줬지 누가 가르쳐줬겠어.. 여자친구 꺼는 특별히 더 이쁘게 포장해야징~하고)
준비했고.

은율이는 그걸 보더니 “나도 헤일리 꺼는 초콜렛 두 개 더 넣고 싶은데에…?”

(헤일리=은율이가 가장 좋아하는 여자친구 ㅋㅋㅋ 헤일리도 은율이 좋아함 ㅋㅋ)

 

그거 들고 오늘 아침 집을 나서는 비글들의 얼굴이 자랑스러워..

.

.

멀리 회의하러 간 ornus는 라스베가스의 호텔에서 카드를 써서 사진을 찍어 보냈는데..
어휴.
내가 웬만했으면 진짜..
여기에라도 올려 자랑질했을텐데.
진짜..
카드에 쓴 문구들이 눈 뜨고 봐줄 수가 없다.
나를 좀 영혼으로 사랑해줘 봐..
교양 좀 지키자.

우리 떨어진 지 이제 겨우 이틀밤이야.. 이틀…

.

.
내가 그렇게 좋아…?

-.-;;

 

Comments on this post

  1. ornus said on 2017-02-15 at 오전 5:50

    응 좋아. 그렇게 좋아 ㅜㅜ

    • wisepaper said on 2017-02-15 at 오전 6:26

      내가 잘못했써… 선물은 집에 오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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