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내가 음원사이트에서 많이 듣는 곡, 좋아하는 아이돌그룹 노래 중 하나.
보이프렌드 – 그곳에
달이 뜬다 별이 뜬다 까만 밤 하늘을 비춘다
니가 떠올라 나를 깨운다
잔잔히 내 가슴에 흘러 천천히 내 기억을 들춰
한 줄 빛으로 너에게 이어져 나를 데려다 주잖아
너라는 세상 그 안에 나 서있어
추억 속을 헤매이면서 난 너의 향기를 또 느낀다
넌 그곳에 서서 나를 또 불러낸다
나를 보고 슬퍼는 말라고 너의 바람이 내 얼굴을 만지고 간다
나를 본다 너를 본다 기억 너머 맘을 흔든다
니가 차올라 나를 태운다
찬찬히 그 시간을 훑어 조금씩 내 감정을 적셔
낡은 인연의 끈으로 되살려 네게 데려다 주잖아
너라는 세상 그 안에 나 서있어
추억 속을 헤매이면서 난 너의 향기를 또 느낀다
넌 그곳에 서서 나를 또 불러낸다
나를 보고 슬퍼는 말라고 너의 바람이 내 얼굴을 만지고 간다
My love.. my all.. 내 안에 숨은 힘
어떻게 잊겠어 널 지울 수 있겠어
my life and you’re my light 너는 깊은 마음 속 울림
날 깨우고 날 이끌어 이게 꿈이면 깨지 않기를
너에게 끌려 이끌려 난 걸어가
니 느낌을 되살려 주잖아 그리움 다독여주잖아
넌 그곳에 서서 나를 또 불러낸다
나를 보고 슬퍼 말라고 너의 바람이 내 얼굴을 만지고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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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보고 슬퍼 말라고 너의 바람이 내 얼굴을 만지고 간다”
두근두근 청량하고 아련한 감정이 고조되는 음악과 함께 내게 위로를 주는 노랫말..
그동안 정작 나는 사랑을 부어줄 생각, 힘이 되어줄 생각만 했지 그 대상으로부터 위로를 받아볼 생각은 못해봤다.
나는 그로부터도, 그의 노래로부터도 힘을 얻거나 위로를 받을 생각을 못해봤다.
그래서 난 힘들 때 그에게서 힘을 얻고 위로를 받는다는 팬들의 고백들이 신기할 때도 있다. 흐뭇하게 바라보기도 하지만..
어제 오늘 계속 벨뷰 스퀘어에 볼일이 있어 몇 시간을 걸어다녔는데
헤드폰을 끼고 쇼팽의 전주곡들과 이 노래를 번갈아가며 듣는데,
허한 마음 한구석에 위안이 되어 찾아와 내게 말을 건넨다 이 노래가..
“나를 보고 슬퍼 말라고 너의 바람이 내 얼굴을 만지고 간다”는 말이 왜 이렇게 위로가 되는지..
나를 보고 슬퍼 말라고.. 슬퍼 말라고.. 슬퍼 말아라.. 하는 것 같아.
누군지 알지도 못하는 이들의 목소리에 위안을 받는다.
누군지도 모르는 이 목소리가 고마워 저릿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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