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 발견 – 인피니트

인피니트. 2010년에 데뷔했다는데 2013년 11월에나 처음 알아본 내 센스 왕 뒷북 센스. (내 게으른 안구를 탓하리-.-)
지금까지 한 번도 끌렸던 아이돌이 없었던 데다가 무슨 아이돌들이 이렇게 떼로 자꾸 등장하는지 이놈이 저놈 같고 저 애가 이놈 같고 정신 사납기만 했는데, 며칠 전에 유희열의 스케치북 보다가 뭔가 끌려서 유튜브 동영상을 찾아보면서 폭 빠졌다. 아닌게 아니라 텐아시아 평론을 보니 뒤늦게 인피니트에 빠지는 ‘누나들’의 특징이 십수년간 아이돌을 헷갈려하는 아이돌 불감증에 걸린 누나들이었거나;; 초창기 아이돌을 좋아했던 사람들이라고–

2010년 유희열이 2010년의 가장 주목할 만한 음악 중 하나라고 했다는 데뷔곡 <다시 돌아와>를 보면, 디스코 느낌도 나고 펑키한 사운드, 그리고 마이클 잭슨을 연상시키는 센스 있는 안무까지 근 몇 년 간 나왔던 아이돌 음악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음악을 보여준다. 이 음악이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대중적으로는 크게 뜨지 못했는데 2011년부터 뜨기 시작해  2012년  1-2년 새에 꾸준히 이름을 알린 결과 지금은 월드 투어를 하는 K-pop 대세 아이돌로 성장.

소속사 울림 엔터테인먼트를 보면 이해가 더 확 되는데, 이곳은 에픽하이의 소속사였고 현재는 록밴드 넬이 둥지를 틀고 있는 곳이다. 아이돌을 한 번도 키워본 적이 없는 이 작은 소속사에서 90년대 이승환 매니저로 출발한 사장이 자기 사는 집 전세보증금을 빼서 얘네들 연습실을 마련해서 키웠을 정도로 절박한 스토리를 갖고 있는데, 인터뷰를 보니 목표가 확고했더라. 처음 데뷔후 대중적인 반응이 빵 터지지 않자, 다른 대형 기획사라면 뭐 다른 방향을 추구했을법도 한데 계속 죽어라 춤연습 시키고 노래 좋은 거 만드는 거에 집중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꾸준히 음악이 알려지고 아이돌 사이에서 단연 독보적인 “칼군무”로 빵 터진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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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네들 얘기를 들려줬더니 ornus왈 열악한 스타트업이 잘 안 되는 상황에서도 프로모션이나 마케팅보다 우직하게 상품개발에 몰두한 결과 드디어 인정받았을 때의 희열 같은 거라고 이런 게..-.-(ornus는 요즘 스타트업 깔대기 현상을 보이고 있다)

 

 

 

-> 펑키한 데뷔곡 <다시 돌아와>의 뛰어난 안무와 음악. 울림 목표가 쪽팔리지 않는 아이돌 음악을 만드는 거였다는데, 정말이지 이 음악은 너무나 자랑스럽다.

 

 

-> 80년대 유로팝 느낌이 물씬 나는 신스팝 곡. <내꺼하자> 이걸로 대중적으로 크게 떴다.
지금은 뭐.. 유럽, 남미, 동남아, 북미 할 것 없이 많은 팬들을 몰고 다닌다. 유튜브 댓글들을 보면 서양 여성들이 이 동양 청년들에게 핫하고 섹시하단 열광적인 반응들을 보이는데 리플들이 뜨거운 게;; 아주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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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 내 눈이 가만 있질 못하고 내 취향인 애를 또 찾아냈네;;
우현이 너~~  YOU are my bias…+.+

maboy

넌 내꺼야~~ 노래도 참 잘하고 춤도 이쁘게 추고..

hllh

91년에도 사람이 태어났구나. 마음이 마이 아파..  91년생 꼬꼬마야.. ㅠ.ㅠ

 

 

 

 

-> 연습실에서 청남방 입고 부서져라 춤 추고 있는 우현. 춤추는 몸 선이 오버스럽지 않고 과한 끼스러움이 없이 단정하고 깔끔하고 너무 이쁘다. 원래 노래를 잘해서 가수하려고 들어온 애였고 몸치에 가까웠다는데 초인적인 연습의 결과.

힙합스런 끼있는 춤도 아니고, 내가 싫어하는 노골적인 섹시코드를 드러내지 않는 적당히 금욕적인 춤이라서 좋다. 노골적인 섹시코드가 있거나 느끼한 춤보다는 뼈가 부서져라 열심히 추고 있는 건강한 에너지가 더 섹스어필하다.

(ornus한테 권했더니 <다시 돌아와>가 완전 맘에 드나 봄..)

 

 

 

 

Comments on this post

  1. said on 2013-11-10 at 오후 5:24

    우현이만 보여~~~^^

  2. wisepaper said on 2013-11-10 at 오후 8:06

    우리 둘이 소소하게 우현 바라기 결성하자…. 그러하자..

  3. ornus said on 2013-11-13 at 오후 5:26

    여보 내게 다시돌아와

  4. wisepaper said on 2013-11-13 at 오후 11:29

    흥이다, 흥! 맨날 출장만 가면서. 흥. 집에나 돌아와라. 라스베가스가 심심한가? 놀러다녀보시지~~

  5. 청순가련심은하 said on 2016-12-31 at 오전 1:05

    헉!!!
    나 지금,,1년만에 한남들 술자리에 합류하신 김대교한테 “너보다 남우현이 키스 잘하더라!!” 이러케 폭탄 쌍욕 문자 날리고 ‘마이현’ 폴더 클릭했는데 이 글 첨보는듯?
    근데..오군님 리플이 충격적이다ㅋㅋㅋㅋㅋ 오군님 아무래도 이때부터 수양을 시작하셨구나.
    다시돌아와, 내꺼하자, 이러케 보니 또 색다르네. 유희열이 그런말 했었구나. 니가 이 글을 올리던 그때는 인피니트가 주류였구나. 되게 아주많이 핫했구나!!! ㅋㅋㅋㅋㅋ
    아..서양 애들이 핫한 리플 달아줬었구나. 아마도 성규는 그때부터 유럽 여자들 눈에 들었겠지?ㅠ 내꺼하자 간만에 보니까 짠하네. 나의 규는 분명히 명수보다 훨 잘생겼는데 왜 구석탱이에ㅠ 땡땡이 투피스에 휘날리는 노랑머리, 저 단아하고 다소곳한 몸선이 소행성 왕자님을 연상시키는데..아름답다 나의 규!! 역시 나는 미쳤어.

    근데…바로 위의 댓글들 정말 귀엽고 신선하다ㅋㅋㅋㅋㅋ

  6. wisepaper said on 2016-12-31 at 오전 1:51

    폭탄 문자 ㅋㅋㅋㅋㅋㅋ
    저도 오랜만에 이거 보니까 헉.. 저기 ‘연’이란 아이디는 한국 살 때 그 당시 제가 자주 만나던 친구였는데, 저 친구한테 소소하게 우현 바라기 결성하자고 했던 제가 지금은 팬커뮤를 만들다니.. 어휴.. 나도 참.. 나도 참 나다. 참나.. 저 때 오군은 회사 컨퍼런스 땜에 라스베가스로 출장 갔을 때였는데, 잉피와 우현이 덕에 오군 그리워하는 게 덜 힘들었던 때였지요 ㅋㅋ

    저 때가 진짜 제가 인피니트 첨 봤을 때인데요.. 첨부터 우현이한테 꽂히다니 ㅋㅋㅋㅋ
    유튭 리플들 지금도 핫해요. 해외팬들 리플 가끔 읽는데 재밌어요. 규.. 구석탱이래.. 땡땡이 투피스 ㅋㅋㅋㅋ 지금 보니까 진짜 새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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