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웠던 풍경
이사 오고 난 후 어느 정도 삶의 균형이 안정돼 가고 있고,
아파트 단지 주변으로 오래된 동네다운 동네, 소소한 골목길, 뒷산 등이 우리에게 위안이 되어 주고 있다.
단지 안에 있는 놀이터들이 다 그닥 그저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단지 밖 동네길을 찾아 놀러다니는데 바로 옆으로 제법 괜찮은 놀이터와 산책길이 있다.
전에 살던 동네엔 전혀 없었던 꼬불꼬불 골목길과 아기자기한 주택들도 있고.
조금만 더 올라가면 산(상도공원)이 있다. 체육관도 있고.
보기엔 이래 보여도 저 뒤로는 제법 등산로가 갖추어진 산줄기가 이어진다. 아이들 데리고 주말에 자주 가는데 정상에 서면
여의도와 한강 건너 풍경까지 잘 보인다.
가방 메고 등산중인 은율이
등산로가 시작되는 산중턱에 열음이가 자전거 타고 축구 할 수 있는 잔디밭이 있어서 정말 다행;;
이 사진을 보고 열음이가 은율이를 부러워했다. 자기도 저렇게 달려가는;; 발을 찍어달라고.
입 안 가득 김밥 어쩔거야
은율이는 빵빵한 볼 한쪽으로 보조개가 쏙 들어가는데 열음이는 입꼬리 아래로 보조개가 파인다.
깔아놓은 러그를 둘둘 말고 김밥말이 놀이한다고.
동네친구도 있고~ 암헌이 딸 예지랑 셋이 정말 미친듯이 뛰어논다. 기특하다.
바나나도 그냥 안 먹는다 껍데기는 뒤집어써야 제맛
고층에 살면서 매일 뛰지 말라는 잔소리를 들었던 열음이는 “1층으로 이사 와서 햄볶아요”다.
난..
시간과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동네 골목.. 그동안 이런 게 그리웠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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