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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의 jtbc 뉴스 보고 바로 <밀회> 보고.
월, 화의 일상.

마지막회를 남겨둔 <밀회>의 메타포는 정확히 지금, 우리 사회, 한국을 향한 거다.
작가의 마무리가 내가 원했던 바와 많이 일치해서 통쾌해지고 있다.

죄수복 입고 앉아 있는 작자들과 자기 몫의 죗값을 치르려 같은 죄수복을 입은 오혜원.
죄수복 입고 저 자리에 마땅히 앉아야 할 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회사를 운영하고, 나라를  관리하고,
멀쩡히 살아 있어야 할 아이들을 죽이는 세상인데.

권력 가진 교수들 눈밖에 나 구석으로 밀려난 아이들 4명이 선재와 함께하는 오중주는 소시민들의 열정, 꿈, 혁명 같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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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우리 가족 안분지족하며 사는 것도 좋겠지만 작은 일에서도 우리 꿈을 잃지 말고 큰 일에서도 그러자”가 드라마를 보며 둘이 하는 다짐이다.
우린 꼭 할 수 있을 거야. 작은 일에서도  큰 일에서도. 도약하고 성장하고 구원하는 사랑 하며 살아야지. 내 안의 어린아이를 잃지 않고 살 수만 있다면.
세상이 아무리 암담해도 작은 일에서도 사랑해야지. 제대로 사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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