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대비
태풍이 심상치 않을 거 같아, 새벽부터 일어나 ornus 가 확장 거실 통유리에 젖은 신문지를 붙였다.
맙소사…….ㅠ.ㅠ 신문지가 20분마에 한 번씩 떨어지고 있다.
20분마다 한 번씩 분무기로 물을 뿌리다가 포기 상태..
테이프나 준비하고 있다가 심상치 않으면 붙여야 겠다.
열음이도 은율이도 심상치않은 분위기를 감지하는지, 뭔지 모를 두려움 반 + 어린 아이들 특유의 호기심 섞인 들뜸 반이 서린 눈빛으로 태풍 속보를 알려주는 뉴스를 신나게 시청하고 있다.
말도 못 하는 은율이는 제주도에 몰아치는 해일 화면을 보며 “오~~ 우와~!!! 쩌기!!! 쩌거!!!” 이런 말만 반복하고 있음.
아무도 피해 없이, 누구도 다치지 않고 지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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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on this post
애들 물총 있으면 애들한테 그거 들려서 신문지에 쏘라고 하세요. 애들 노동력 이용 괜찮던데요. 본인들도 신나하고.
제주도 괜찮나요? 정전된 집도 많다던데..
경상도는 낙과만 빼면 뭐 큰 일 없었어. 낙과도 많진 않지만, 그래도 수확 앞둔 사과들이 두두둑 떨어지면 내 동생의 쇼핑몰도 두두둑 떨어지지…
그나마 다행이구나.. 한해농사 망가진 농민들 보면 나까지 눈물이 나더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