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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애들 코트 사러 신세계 갔다가 원래 잘 안 내려가는 지하 식품관에 들렀는데 정말 맘에 드는 차를 만났다.
카페인 조금이라도 들어간 차는 잘  못 마셔서 녹차도 홍차도 안 마시고 이것저것 마셔본 허브티도
몸에 그렇게 잘 맞는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이건 카페인 없고 순하면서 은은한 게 잠도 잘 오게 해준다.

반투명 속지.. 난 이런 게 또 그렇게 좋네. ㅎㅎ

10가지 종류의 허브티가 색색 다른 자그마한 상자에 포장되어 안에 티백이 들어 있다.
색이 이뻐서 보는 것만으로도 좋고

오늘은 엘더플라워+레몬으로 결정
어제도 마셨는데 향도 맛도 나는 듯 안 나는 듯 은은하고 잠도 잘 잤다.

워머에 양초 올려 불 붙여서 끓인 물 안 식게..
이렇게 천천히 차 우려 마시는 거 ornus도 좋아하고
열음이도 은율이도 이런 거 좋아해서 아이들과 워머에 티팟 올리는 거부터 다같이 한다.
열음인 물 따라 마실 때도 티팟에 넣어서 폼 잡아가며 마시는데 그게 그렇게 웃긴다.

오늘은 유치원에서 돌아온 은율이랑 같이 한 잔씩~
어제 같이 사온 은율이가 좋아하는 비행접시빵이랑 크랜베리 쏙쏙 박힌 곡물빵이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