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7일째] 나사(NASA) JPL
엘에이 여행 7일차. 예약해뒀던 나사의 JPL(제트추진연구소)에 다녀왔다. 현재 칼텍이 운영하고 있으며, 칼텍 캠퍼스와는 약간 떨어진 동네, 라 캐나다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라 캐나다란 동네가 위치한 주변에 있는 산. 1년 전 엘에이 여행 때, ornus 대학원 선배네 가족이 이곳에 살고 있어서 다같이 방문했던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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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나사의 파란색 로고를 보자마자 어딘가 뭉클해졌다.

입장하면 예약 메일을 확인하고, 여권이나 영주권 같은 신분증을 확인한다. 나사 소속 연구소는 당연히 미국 국가 보안 시설에 해당되기 때문에 미국이 입장을 금지하는 국가의 공무원은 입장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중국 같은 경우.
이곳에서 간단한 영화를 보여주고 JPL의 중요 시설들을 나사 직원의 친절한 설명을 들으며 돌아보는 2시간 정도의 방문 프로그램.

그 유명한 탐사선 보이저 호. 전에 올린 <창백한 푸른 점>에 나오는 그 유명한 푸른 점 지구를 촬영한 탐사선이 바로 보이저 호다. 지금도 태양계 바깥으로 점점 멀어지면서 정기적으로 시그널을 보내오고 있다고 한다.

열정적으로 설명해주신 나사 연구원. 은율이 집중 교육해주시는 것처럼 나와서 웃음.

얘는 갈릴레오

제트추진연구소 캠퍼스를 이렇게 걸어서 다른 건물로 또 이동

우주 탐사선과 로켓을 실제로 조립하고 있는 곳. 유리창 바깥에서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내부는 방진시설이라서 반도체 제조시설처럼 관리되고 있다.

현재 조립중인 이 탐사선은 2024년에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로 날아갈 예정이다.
일하시는 연구원분들이 손을 흔들어주시는데, 실제로 우주선을 조립중이신 분들이라니.. 비현실적인 순간.

여기가 바로 우리가 헐리웃 영화 속에서 주로 보던 관제 센터. 우주로 보내진 로켓이나 탐사선들이 보내오는 모든 신호를 받아서 확인하고 늘 체크하는 곳이다.
얼마전에 보이저 호에서 시그널을 받았다고 이야기해주심.
실제로 연구원들은 지구의 시간과 우주의 다른 행성의 시차가 다르기에 고생을 많이 하실 거 같았다. 정말 순수한 과학적 열망이나 사명감 없이 일할 수 없는 직업.

1950년부터 지금까지 발사된 모든 인공위성과 탐사선들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화면.

화성으로 보내지는 로보.
화성의 표면에 존재하는 물질들을 채취해서 다시 지구로 보낼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하는데,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라고 한다. 모든 탐사선들은 현재까지 편도로만 도착해서 우주 공간을 돌고 있을 뿐, 왕복으로 지구로 돌아오는 기술이 아직도 개발되지 않았기에..
아직도 우주는 미지의 영역이고 끝없는 탐구의 공간.

친절하고 열정적인 나사 연구원의 설명과 함께 실제 우주 탐사선들이 만들어지는 공간에 들어선 느낌은 왠지 비현실적이었다. 고개를 끄덕이며 열심히 듣고 있던 은율이에게 특별한 체험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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