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의 공포와 전환점
약 두 달 전, 비트코인도 나스닥도 ‘현재까지 볼 때는’ 바닥이 나왔고 그 때가 기나긴 하락장 중 최저점이었다. 모두가 지쳐서 팔고 나갈 때, 모두가 공포를 느껴서 투자를 그만둘 때, 모두가 경기침체를 외칠 때, 그 때가 바닥이었고 그 이후로 비트는 ‘현재까지’ 50퍼센트 이상의 상승을 해줬고, 나스닥 개별주들은 개별주들마다 차이는 있지만 덩치가 큰 빅테크도 25퍼센트 이상 상승해주었다. 이번주는 애플, 구글, 아마존, 메타, 마소 등 빅테크들의 실적발표(어닝)가 계속되는 한 주인데, 오늘 메타(페이스북)가 실적발표와 함께 40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고, 원래 상승으로 가고 있던 나스닥은 이 발표와 함께 더 상승했다.
비트코인이 바닥부터 지금까지 50퍼센트 상승했다는 것은, 모두가 공포를 느끼며 망했다고 생각할 때 용기 내서 매수한 경우 수익률이 50퍼센트라는 뜻이다.
투자 세계에서 몇 달 만에 50퍼센트 수익률이란 거는 기적의 수익률이다. 쉽게 말해서 100억이라면 50억이 상승했다는 이야기니까.
지난 한 달간 쉬지 않고 오른 비트코인이기에 이제 조정(단기 하락)이 나올 타이밍일 수도있고, 별다른 조정 없이 또 오를지는 모르는 일이다. 비트코인은 이렇게 오르다가도 또 한 번 폭락해서 바닥이 나올 수도 있는 변동성이 큰 종류의 자산이기에. 앞으로 단기간 하락할지 조정한 후 다시 상승할지 ‘단기는’ 정답을 말하기 힘든 문제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여전히 비트는 바닥권에 있다. 이건 앞으로 몇 년 이상 장기적으로 볼 때의 이야기다. 왜냐면 비트코인이 진짜 큰 상승을 보여주는 대세상승장은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직 오지 않았기에 반드시 온다.
하락장이 있으면 상승장이 있다. 상승장이 계속되면 하락장이 온다. 그게 금융 세계의 진리다. 이게 진리인 까닭은 자산 가격의 변동과 인플레이션의 합주가 없으면 돈을 버는 자도 나오지 않고 돈을 잃는 자도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세상은 가만히 있지 않는 법이다. 그러므로 자산 가격도 변동이 있어야 하고, 자산 가격이 변동하기 위해 상승장과 하락장이 생겨나기 마련이다. 그리고 미국과 세계를 움직이는 이들이 이걸 원한다. 자산 가격의 변동과 인플레이션의 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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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중요한 건 이게 아니라..
투자는 각자 성향이 달라서 정답을 말할 수 없지만, 삶에 있어서 한 가지 정답은 공포를 느끼는 바닥 이후에 인생의 전환점이 올 수 있다는 깨달음이다. 공포에 전환을 생각하는 게 용기라는 것.. 공포를 느낄 때가 바닥이고 바닥에서 용기를 내면 삶의 전환이 온다는 것이다.
삶에서 공포를 느낄 때 용기를 쏟아붓는다는 게, 마치 예술의 한 순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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