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율 발표회
식구들과 함께 은율이 유치원에서 하는 작은음악회(발표회)에 다녀왔다. 재롱잔치 같은 거.
몇 주 전부터 연습한다고 하길래 노래 한두곡 부르나 했는데 웬걸..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이 조그만 것들이 뜻도 모를 영어 노래 세 곡, 한국노래 세 곡 정도 해서 6곡 정도를 율동하며 부르는 거다.
ornus왈, “맹훈련을 했나봐.. 맹훈련…..”
6,7세들의 발표는 정말 그럴듯해서 깜짝놀랐다. 남의 집 아이들이지만 한 명 한 명 개성도 보이고 얼굴도 보이고.
드뎌 은율이가 속한 5세 아이들. 얘네들은 아직 생각과 움직임이 따로 노는 나이라 기대만큼 어설프고 웃기고.
우리 은율이 평소모습처럼 느릿느릿 시큰둥 영감같은 몸짓으로 그래도 한다고 하는데 옆에 빠릿빠릿한 여자친구랑
참으로 달라서 큰웃음 선사.
언젠가 인피니트 우현의 어머니의 인터뷰를 보니 애가 대여섯살 때부터 유치원 발표회에서 혼자 노래를 여러곡을 외워서 부르고
무대를 즐기고 그래서 친구 엄마들도 신기해했다는데 커서 뭐가 되려나 했더니 가수가 됐다고 하더라.
아이고, 우리 아이들은 전혀 전혀 그런 낌새 같은 건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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