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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간 스트레스 받던 사건이 있었다. 인간관계에서 오는 일이고 정신적인 스트레스였다.

그런데 꾸준히 붙들고 있던 나를 좀 이해해달라는 욕망, 이해받고 싶다는 욕망으로부터 어느 한 순간 초월하게 됐다.
나도 억울하다는 생각이 크게 자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느 한 순간
내 고통을 인정받으려는 욕망이 하늘로 날아가고
“당신이 날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으니 그냥 내가 당신을 이해할게” 모드로 바뀌어버렸다.

 

무엇이 마음 속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킨건지 알 수가 없다.
알고 싶어서 집요하게 생각해봐도 알 수가 없다.

다만 자유로워진 건 확실하다.
어른이 되어서도 갑작스런 계단식 성장이 가능한 것일까.
이 갑작스런 깨달음과 마음의 자유는 어디서 온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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