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안에서 끓어오르는 욕망을 표현하는 모든 걸 예술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중에서도 본능적으로 가장 부럽고 큰 해방감을 주는 건 춤 추는 걸 볼 때인 것 같다.

대중가수들 중에서는 타고난 끼가 넘쳐서 굉장한 끼부림;을 바탕으로
자유롭고 틀에서 벗어난 춤을 추는 이들을 보면 잘한다는 생각은 들지만
이상하게 내가 본능적으로 끌리는 건 절도 있고 단정하고 각 잡힌 떼춤이다.

데뷔 2년차 지나기 전 순수하고 절박함이 보이는 몸짓들.
난 왜 이런 게 좋지. 심리 분석 들어가야 한다 진짜;;
데뷔 2년차가 넘으면 서서히 다들 자유영혼이 강림하셔서 여유있게 추기 시작하는데
섭섭하다.
6년차지만 아직도 허세 없이 열심히 추고 있는 우현이 그래서 이뿌다(또 깔때기야; 인피니트 전원이 좀 그런 편이긴 하다)
춤추고 노래할 때 swag이 별로 없고 순수하게 꽂히는 열정이 보여서 항상 좋다.
아주 드물게 swag을 표현하는 춤을 출 때조차 단정하고 깨끗하게 느껴지고.

아무튼 몸으로 자신의 에너지와 욕망을 표현할 수 있는 사람들이 부럽다.
언어도 필요없고 설명도 필요없고 바로 몸으로 전달한다는 것이.
정말 세상에서 제일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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